네네치킨 - 오리엔탈 파닭

2021. 6. 28. 11:45잘먹은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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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스테디 셀러인 네네치킨 '오리엔탈 파닭'에 대하여 적어본다. 대학생때 한참 파닭이 유행했었고 너도나도 파닭을 팔던 시절이 있었다. 우리나라 외식업계는 유행에 매우 민감하지 않는가? 이때는 정말 많은 브랜드에서 파닭을 메뉴로 만들곤 했다. 하지만 치킨의 유행은 빠르게 변하고 이제는 파닭이 잘 보이지 않게 되었다. 게다가 치킨이라함은 한국인의 소울푸드급의 음식이 아닌가. 이제는 각종 변종치킨들이 우후죽순 나오고 있다. 물론 소비자입장에서는 감사하지만 여튼 이제는 파닭이 한물 가긴 했다.

하지만 파닭은 알싸한 파채와 맵고 코끝이 찡해지는 소스 그리고 담백하고 기름진 치킨의 조합이 일품이 메뉴다. 덕분에 개인적으로 꽤 좋아하는 음식이고, 유행이 절정일 때 가난했던 대학생 시절에도 친구들과 자주 먹었던 기억이다. 그리고 이후에도 종종 생각나 집에서도 파닭을 종종 시켜먹곤 했다.

유행이 절정일 때는 많은 치킨 브랜드에서 파닭을 취급하곤 했는데 살아남은 파닭은 몇 안된다. 그리고 살아남은 파닭 중에서는 네네치킨의 '오리엔탈 파닭'이 일품이라 생각한다. 애초에 네네치킨은 후라이드/양념치킨이 맛있는 기본이 된 브랜드인데, 여기에 겨자향과 알싸함 가득한 오리엔탈 소스와 푸짐한 파채 그리고 맛있는 치킨의 조합이 아주 일품이다. 대학생때부터 종종 주문해먹었고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주문해먹으니 내 마음속 스테디셀러다.

1. 가격?
오리엔탈 파닭은 18,000원(순살로 변경하면 2,000원 추가). 그리고 배달비까지 2,000원까지 추가되어 20,000원에 주문했다. 나는 뼈있는 치킨을 사랑하기 때문에 뼈치킨으로 주문. 뼈에 붙은 연골과 내장살이 맛있지 않은가?
그나저나 배달앱이 생기고 중간에 업체하나끼니 굳이 배달비가 추가되어 소비자만 엿먹은 상황. 물론 주문이 편리해진 것은 사실인데 예전의 전화로 주문하는거랑 앱으로 주문하는거랑 소모되는 에너지는 큰 차이없는데 괜히 2,000원 더내서 삥뜯기는 느낌이다.

2. 오리엔탈 파닭
우선 치킨집의 기본은 치킨이 맛있어야 한다. 예전에 네네치킨에서 후라이드/양념을 주문해먹은 적 있는데 애초에 닭튀김이 맛있다. 기본이 되었으니 반은 먹고 간다. 여기에 파는 산더미 처럼 쌓아주니 푸짐하다는 기분이 든다. 그리고 오리엔탈소스가 핵심인데 겨자의 알싸함과 시큼 짭짤함이 치킨/파와의 조합이 아주 일품이다. 파와 소스가 치킨의 담백하고 기름짐을 잘 중화시켜준다.
그리고 여기의 포인트는 파를 정말 산쌓듯이 보내준다. 사실 파값이 그렇게 대단히 비싸지는 않겠지만 푸짐한 비쥬얼에서 보이는 만족감이 있지 않는가. 비쥬얼에서 추가 점수 획득이다.

3. 코울슬로
이번에 처음 먹어본 코울슬로. 치킨집은 대부분 치킨무를 반찬으로 주는데, 네네치킨에서는 이번에 코울슬로도 보내줬다. 애초에 태생이 KFC치킨을 먹고 자란 세대이기 때문에 코울슬로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기름짐과 느끼함을 이 코울슬로가 잘 잡아주기 때문. 덕분에 치킨 반마리 먹을 걸 한마리까지 먹게해주는 아주 못된 음식이다. KFC 오리지날 코울슬로에 비하면 좀 아쉽긴 하지만 네네 코울슬로도 괜찮았다.

4. 아쉬운점
파의 알싸함이 강렬하니 다음날 배가 쓰릴 수 있다. 기록하고있는 지금도 약간 속쓰려하는 중. 그리고 네네치킨은 직영이 아닌 가맹점이 많아서 지점별로 맛의 편차가 있더라. 즉 뽑기 잘못걸리면 꽝도 나올 수 있다는 점 (예전에 한번 꽝 나온경험이 있다. 치킨이 뻑뻑하고 오래되었던 느낌). 이번에 주문한 반포1점은 괜찮았다. 대부분 품질 유지가 잘 되니 본인이 애용하는 지점을 하나 만들어 놓으면 좋겠다.

5. 그래서?
네네치킨하면 파닭이다. 그리고 신제품의 홍수에 지칠때는 언제나 구관이 명관이다. 가난한 대학생때 생각도 나고 맛도 좋으니 '오리엔탈 파닭'은 몇년이 흘러도 시켜먹을 것 같다. 네네치킨은 전국 도처에 깔려있으니 한번 주문해 먹어보자.

네네 오리엔탈 파닭

요즘은 바람의 나라와 제휴했나보다. 이 게임하시는 분들은 필수주문템이겠네. 그랑사가라는 게임의 쿠폰도 주던데 하지않아서 폐기.



오리엔탈 파닭

네네는 기본적으로 후라이드 치킨도 맛있다. 기본이 된 브랜드야.



오리엔탈 파닭

파는 산더미처럼 쌓아준다. 푸짐한 비쥬얼에 기분도 좋아질 정도.



오리엔탈 파닭

오리엔탈 소스를 뿌려 잘 버무려 주고,



파에 잘 싸서

치킨을 소스와 파에 잘 싸서 먹자.



네네 코울슬로

꽤 괜찮았던 코울슬로. KFC보다 사알짝 아쉽지만 치킨을 2배 먹게 해주는 못된 반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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