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맛집 '쿠차라' - 가장 좋아하는 멕시칸 음식점 (3번째 포스팅)

2021. 6. 21. 15:50잘먹은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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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쿠차라 방문. 미국 교환학생 다녀올 시절 이곳의 원조격인 '치폴레'에 매력을 느꼈던 지라 '쿠차라'가 종종 생각나곤 한다. 꿩 대신 닭이랄까, 그런데 쿠차라라는 닭이 꽤나 그럴싸하기도 하다. 이날은 또 낑님이 먼저 '쿠차라' 먹고 싶다 말씀주셔서 방문. 요즘 열심히 메뉴 고민하지 않는데, 낑님이 먹고싶으신 메뉴를 알아서 골라주시기 때문. 정말 싫은 메뉴가 아니라면 조용히 따라가면 된다. 데이트때 식사메뉴 선정으로 고통받지 않아도 되니 감사할 따름.

이날은 또 차타고 방문했다. 얼마전 집에 남는 차 인계받아 이제 카오너가 되었다. 낑님 모시고 노래크게 틀어놓고 강남역으로 출발. 이곳 쿠차라는 삼성전자빌딩에 있기 때문에 삼전빌딩 지하주차장에 주차하면 된다. 주차비는 2시간까지 무료. 꼭 카운터에서 주차도장을 받아가자.

1. 가격?
부리또 두개와 음료까지 하여 23,600원이니 생각보다 저렴하지만 또 생각보다 비싼 가격이다. 컬리플라워라이스(+1,000원)에 과카몰리가(3,000원) 추가되었으니 이를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 생각. 참고로 원래는 고상하게 먹을 수 있는 샐러드보울을 좋아했는데, 요즘은 다소 투박하지만 푸짐한 느낌이 더한 부리또가 더 좋다.

2. 부리또 (알 파스톨 + 과카몰리 + 컬리플라워 라이스/현미보리밥)
알 파스톨은 이번에 처음 먹어보는 듯. 불맛가득 살코기에 기름기 적절히 붙어있어 꽤 맛있었다. 신제품 쌀밥인 컬리플라워 라이스도 넣어주었는데 이것은 큰 임팩트 없었다. 그냥 이곳의 특산품인 현미보리밥이 개인적으로는 더 낫다는 생각. 그리고 옥수수살사를 넣어주면 부리또에서 톡톡 터지는 식감이 생겨 매력도 터진다.
참고로 알빠스톨(al pastor)은 직화구이 돼지고기라고 한다. 케밥집에서 볼 수 있는 돌돌 돌아가는 긴 꼬챙이에 통통한 고기덩어리를 꽂아 굽는 방식으로 만든다고 한다. 그리고 예전에 그릴 새우 주문해봤는데 비싸기만하고 매력없다. 부리또는 고기와 잘어울린다.

3. 부리또 (그릴치킨/헬파이어치킨)
낑님의 그릴/헬파이어치킨. 치킨메뉴는 역시 맛없기 어려운 치킨 메뉴. 그리고 헬파이어치킨도 반반 섞으셨더니 매콤한 맛도 나니 나쁘지 않았다. 한국인들이 매운 음식이라하면 환장하기 때문에 은근히 인기있을 것 같다. 다만 이날은 내 부리또가 더 맛있었다.

4. 아쉬운점
멕시칸 음식점이 많지만 이곳 만큼 푸짐하고 알찬 곳은 없다고 생각. 때문에 아쉬운점 없다.

5. 그래서?
다시 반복하지만 '치폴레'의 완벽한 대체제다. 우리나라에도 멕시칸음식점이 많지만 이곳 만큼 맛도 그럴싸하고 양도 푸짐한 곳은 없다고 생각. 이곳 부리또는 메뉴 자체로도 균형잡힌 식단이 아닐까? 고기/쌀/야채 골고루 들어가니 이정도면 꽤 건강한 식단이 아닌가 생각도 해본다. 그리고 미국 교환학생때 생각도 나니 기분까지 좋아지는 메뉴다. 미국 유학생들이 그때 그 시절 떠올리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강남 맛집 ‘쿠차라’ - 가볍게 식사하기 좋은 멕시칸 (2번째 방문)

 강남역에서 혼자서 무엇을 먹을까 심사숙고하던 중 이곳 '쿠차라'만한곳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첫 번째 포스팅에서는 약간 미국의 치폴레의 아류작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호평으로 이어지

tastyrestaurant.tistory.com

예전 포스팅 참고. 쿠차라가 티스토리에서 3번째로 작성한 글이다.

 

쿠차라 삼성서초사옥점


삼성전자빌딩 지하1층에 위치해있다. 삼성전자 지하주차장에 주차하고, 주문 시 주차도장을 받아서 나오면 2시간 무료다.



쿠차라

일요일 점심이었음에도 적지않은 분들이 계셨다. 아마 평일 점심/저녁 피크때는 미어터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주문방법

이곳은 주문이 살짝 번거로운면이 없잖아 있지만 쉽게생각하여 각 STEP별 한개씩 골라주면 된다. 원한다면 두개골라 반반도 할 수 있다. 나는 부리또 + 현미보리밥/흰밥 (콩은 무적권 뺀다) + 그날 끌리는 고기 + 토마토 살사/콘살사 좋아한다. 취향껏 골라주자.


치킨(좌, 낑님거), 알파스톨(우, 내거)

부리또는 마치 어릴적 어머니들이 쓰시던 베개처럼 두툼하고 탐스럽다. 좌측의 낑님 부리또는 어떻게 주문했는지 내거보다 더 두툼하다.

이날 나는 부리또 + 현미보리밥/컬리플라워라이스 + 알 파스톨 + 콘살사 + 과카몰리 조합.
낑님은 부리또 + 흰밥/현미보리밥 + 콩 + 크릴치킨/헬파이어치킨 + 소스미상 조합으로 구성


부리또(알 파스톨, 과카몰리 추가)

알파스톨이 적당히 불향나는 고기식감도 좋은데 기름짐도 있어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내사랑 콘살사는 밥과 같이 먹으면 입에서 톡톡터져 식감좋고 달달하니 좋다. 내가 콘살사 좋아하는 이유기도 하다.



낑님 부리또

낑님은 정석적으로 콩까지 다 넣으신다. 그리고 과카몰리 소스는 물컹하니 무맛이라 싫어하셔 추가하지 않는다. 역시 나쁘지 않았지만 내 부리또가 더 맛있었다. 근데 사진은 낑님게 더 탐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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