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 런던에서 에딘버러까지 가는방법 + 에딘버러 웨이블리역 인근('19/7/6(토))

2020. 6. 20. 10:59영국, 아이슬란드, UAE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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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런던에서 스코틀랜드 에딘버러로 향한다. 향후 1주일여는 에딘버러부터 스코틀랜드 가볍게 훑고 남쪽으로 내려오며 영국 주요도시를 보고 런던으로 복귀하는 여정이다. 동선은 에딘버러 -> 네스호, 어퀘트성, 글랜피난 -> 에딘버러 -> 뉴캐슬(바버팩토리) -> 더럼 -> 요크 -> 리버풀 -> 런던으로 이어지는 일정이다. 우선 스코틀랜드 여행에 개략에 대해 기록하려한다.

# 런던에서 에딘버러로 어떻게 갔느냐?

 런던 -> 에딘버러는 omio앱을 활용하여 기차표를 예매했다. 하지만 앞선 포스팅에서 한탄한 바와 같이 브릿레일 잉글랜드패스(Britrail England Pass)만 있으면 잉글랜드 -> 스코틀랜드 진입에 추가요금을 물지 않아도 되는데, 바보같이 56파운드나 더 지불하여 표를 구매했다. 마찬가지로 에딘버러 마지막날, 에딘버러에서 뉴캐슬로 진입하는데 23파운드를 추가 지불했으니 영국 기차회사에 80파운드정도를 기부한 셈이다. 이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omio앱에서 취소 요청을 했는데 거절당했다. 맴찢. 브릿레일 잉글랜드 패스를 구매하신 여행자께서는 스코틀랜드 진입시 굳이 추가 기차표 구매를 하지 말자. 금전 절약하여 맥주 1파인트 더 마시자.

# 스코틀랜드에서의 동선?

 스코틀랜드는 2박 3일정도의 짧은 일정이었기에 많은 곳을 방문하지는 못했다. 렌트카가 있었기에, 첫날에는 네스호와 인버니스, 어퀘트성, 글렌피난을 방문하였으며, 둘쨋날에는 에딘버러 성과 에딘버러 위스키박물관 박물관 및 로얄마일 내 상점과 St Giles' 성당 방문했다. 하이랜드의 스카이섬이나 해리포터 촬영지, 아버딘, 글래스고 등 방문하고 싶은곳이 많았으나 시간이 꽤 부족했다. 꼼꼼히 살펴보려면 적어도 4박 5일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자유롭게 다니기 위해서는 렌트카도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만 오른쪽 운전(RHD)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번외로 오른쪽 운전을 처음하는 분들께 개인적인 운전팁을 3가지 드리고 싶다. 우선 당연하지만 왼쪽이 주행차선이다. 역주행을 하지 않기 위해 정신을 번쩍 차릴 필요가 있다. 두번째는 주행 시 차량 중앙 유지다. 주행을 하다보면 아주 자연스럽게 왼쪽으로 쏠리게 된다. 왼쪽운전(LHD)에 익숙하다보니 주행 중심이 왼쪽으로 계속 이동한다. 때문에 지속적으로 오른쪽으로 핸들을 돌리는 습관이 필요하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회전교차로(Roundabout)이다. 영국 포함 유럽은 회전교차로가 매우 많기 때문에 익숙해져야하는데, 영국은 오른쪽에서 차가 오고 있으면 양보가 필수다(Right obey라고 표현한다고 한다). 간혹 회전교차로에 차가 있을 때 진입하면 영국인들에게 본토 특유의 욕을 먹을 수 있으니 자제하자.

# 스코틀랜드 느낀점 / 가장 좋았던 장소

 08년도에 이미 영국 중부여행을 해봤던지라 큰 차이없을 것 같았다. 때문에 스코틀랜드에 큰 기대를 하고 오지는 않았지만, 예상외로 꽤 마음에 들었다. 우선 도시의 분위기부터가 잉글랜드와 꽤 다르다. 평지에 다소 밝은톤의 분위기였던 잉글랜드에 비해 에딘버러의 건물은 짙은 편이며, 완만한 언덕에 위치하고 있어 에딘버러만의 도시 분위기가 있다고 느껴진다.

 개인적으로는 멋진 자연경관을 좋아하기에 글렌피난이 가장 좋았다. 짧은시간이었지만 해리포터에 나온 호그와트행 기찻길도 볼 수 있었고, 그 반대편의 호수뷰가 어찌나 멋지던지 잊을 수 없는 장소 중 하나이다. 그리고 에딘버러성도 좋았으며, 위스키박물관도 매우 만족했다. 에딘버러 성과 위스키박물관은 향후 포스팅에서 많은 칭찬을 할 예정.

 

# 에딘버러 숙소?

참고로 숙소는 머큐어 해이마켓 호텔(Mercure Edinburgh Haymarket Hotel) 이었다. 숙소내부는 매우 훌륭하나, 도심지에서 약간 먼 느낌이 있다. 하지만 걸어다닐 만 하다. 사진을 못찍어 증명할 방법이 없다만 여튼 괜찮은 숙소이니 참고해주면 좋겠다.

# 렌트카?

안타깝게도 내가 예약하지 않아 상세내용을 모르겠으나, LKAS(주행차선유지기능)이 있는 차량을 예약하는게 좋겠다. 왼쪽운전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잘못하면 차량 왼쪽편을 무 갈듯 갈아버릴 수 있으니 이를 방지해야한다.

 

 

 

 

 

 

 

 

 

 

옻의 아침 대접

 

 에딘버러 출발 당일 옻이 아침식사를 만들어줬다. 위의 사진에 노란 소스가 무엇이냐면 마트에서 구매한 허머스에 아보카도를 으깨어 버무린 것이다(Hummus, 병아리콩, 타히니, 올리브오일, 레몬즙, 소금, 마늘 등을 섞어 으깬 소스이며, 레바논이나 이집트 등 중동의 향토음식. 단백질의 비중이 높고 지방이 적다. 위키피디아 참고). 이를 빵에 올려먹으니 또 새로운 조합이더라. 콩의 담백함과 아보카도의 식감과 기름짐이 잘 어우러졌다. 여기에 햄을 얹어먹으면 간이 딱 맞으니 아침식사로 훌륭했다. 이후에도 옻이 만들어준 음식에 대한 내용 기록 예정.

 

햄치즈 샌드위치

 

 아침을 잘 먹었지만, 또 다시 배고파 유스턴역(Euston station)에서 구매한 샌드위치. 나름 잘 먹기는 했지만 옻이 만들어 준 아침이 더 맛있었다. 시간이 부족해 유스턴역 사진을 못 찍었는데 킹스크로스역 근처에 있으며, 플랫폼만 잘 찾아가면 기차를 잘못 탈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직관적으로 잘 이해할 수 있게 설계되어있다.

 

 

 

 

 

 

 

평화로운 영국, 저멀리 마시멜로우도 보인다

 

 평화로운 영국 시골풍경이다. 영국인들도 들에서 마시멜로우를 기르는 것 같다.

 

 

 

 

 

에딘버러 웨이벌리역과 근처

 

 5시간 40분여를 달려 에딘버러 웨이벌리역(Edinburgh Waverly station)에 도착. 오후 6시 30분경에 도착했는데 여전히 밝다. 에딘버러 첫인상은 건물들이 짙은색이라는 점.

 

 

 

 

St Giles' 성당

 

 역앞의 로얄 마일(Royal Mile)을 걷다보면 나오는 St Giles' 성당. 일단 숙소에 짐을 놓고 싶었기에 들어가지 않았다.

 

 

 

 

에딘버러성

 

 

 날이 좋아 걸어다녔는데, 근처의 에딘버러성도 잘 보인다. 참고로 이때는 오후 10시 30분 경인데 아직도 밝은 편이다. 역시 영국여행은 여름시즌에 하는것이 좋다고 생각된다(반대로 겨울에는 오후 4시만 되도 어두워진다고).

 

벤스쿠키

 

  나의사랑 벤스쿠키도(Ben's Cookies) 보인다. 여기서는 못먹고 추후 브라이턴(Brighton)에서 우리모임 회원님들과 2쿠키 해줬는데 이태원에서 먹던 벤스쿠키와 맛이 같다.

 

 

 

 

 

 

 

Mackie's 감자칩

 

 너무 배고파서 사먹은 감자칩. 바다소금맛이니 당연히 짭짤하며 맛과 식감이 평범한 편.

 

 

 

 

 

하기스, 닙스, 태티스(Haggis, Neeps&Tatties)

 

 

 

 

 

 

 

저녁, 샐러드와 피쉬 앤 칩스

 

 

9시가 다 되어 먹은 저녁. 굶주려 있었기에 많이 먹었다. 맥주도 당연히 많이 마셔줌! 스코틀랜드 전통식인 하기스는 우리나라로 치면 순대라고 생각하면 되겠는데 무리없이 먹었다. 이외 음식들도 무난하였으니 그릇의 바닥이 보일정도로 다 먹었다.

다음 포스팅은 스코틀랜드 북부 여정이다. 인버네스(Inverness)의 네스호(Loch Ness)와 글렌피난(Glen Finnan) 기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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