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존스 - 스파이시 이탈리안 + 파파스 윙

2021. 7. 18. 10:56잘먹은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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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음식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지만 매끼를 만들어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또한 요즘은 외식이 두려워지는 세상이니 이것저것 주문해 먹곤 하는데 피자와 치킨은 항상 최우선 순위에 위치한다. 피자도 여러 프랜차이즈에서 주문해 먹어보았는데, 파파존스가 으뜸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도미노 피자는 신메뉴가 자꾸 산으로 간다. 요상한 재료를 아무생각없이 올리니 잡탕같은느낌. 기존 메뉴는 여전히 괜찮지만 뭔가 탐탁치 않다. 피자헛은 최근 몇 년간 주문해 먹은 적 없다. 예전의 위용이 떨어지긴 했어도 여전히 괜찮은 피자라고 생각은 한다만 머릿속 선택지에서 이미 도미노/파파존스 중에 골라버린다. 그런데 작년 기준 우리나라 피자 시장에서 2위를 달성했다고 하니 조만간 다시 주문해봐야겠다. 미스터피자는 갑질논란 이후 맛탱이가 가버렸다. 악덕기업은 아웃이다. 그 외 반올림피자는 너무 한국화된 피자라는 생각, 묘하게 변이 되어 내 입맛에는 맞지 않는다.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오이피클로 입소문을 탔지만 그렇게 감동할 수준은 아니었고 윙도 그저그런 수준. 피자스쿨은 저렴한데 맛도 그럴싸하니 오히려 지금도 가끔 먹는다. 가난한 대학생 시절 피자가 먹고싶은데 용돈이 똑 떨어져 4대장(도미노, 파파존스, 미스터피자, 피자헛)을 주문할 수는 없지만 피자를 꼭 먹어야만 했을 때 피자스쿨에서 주문해 먹었고, 그때 그시절 떠올리며 지금 삶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어서 지금도 종종 주문해먹는다. 하지만 싼게 비지떡이다.

 원래 나는 야채와 고기가 듬뿍 올려진 피자류를 좋아하는데, 우리 낑님은 고기에 고기를 더한 피자를 좋아한다. 덕분에 고기듬뿍 피자를 주문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고 취향도 닮아가는 지 전혀 싫지 않다. 파파존스의 고기피자는 크게 '스파이시 이탈리안', '존스 페이버릿', '올미트', '미트볼 페페로니', '소시지 레볼루션' 등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다 맛있다고 생각한다. 이날은 낑님이 특히나 좋아하는 '스파이시 이탈리안' 주문.

 

파파존스 피자 더 맛있게 먹는 팁

 파파존스에서 피자를 맛잇게 먹는 나만의(?) 팁은 토마토소스를 '많이', 여기에 토마토 토핑도 추가하는 것이다. 이러면 피자에 토마토맛이 더 더해져 온갖 토핑과의 조합이 좋아진다. 소스 추가는 무료, 토마토 토핑 추가는 1,500원이니 큰 부담없다. 

1. 가격?
 스파이시 이탈리안 오리지널 라지는 25,500원이다. 여기에 내사랑 파파스 윙은 8,900원. 여기에 KT VIP할인받아 24,080원에 주문했다. 참고로 패밀리 31,900원 패밀리 40,500원이다.

2. 스파이시 이탈리안 피자
 동글동글 이탈리안 소시지와 페페로니가 이 피자의 주인공. 여기에 레드 페퍼가루를 흩뿌려놓아 매운맛도 가미하였다. 앞서 기록했듯 토마토소스를 많이 넣어 풍미가 배가된 상태이니 토핑, 소스, 치즈, 도우의 조합이 최상이다. 참고로 매운 맛은 살짝 떨어뜨린 느낌이니 '스파이시'함이 묻어있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3. 파파스 윙
 이 파파스윙은 추후 따로도 포스팅할 예정. 개인적으로 피자 + 버펄로윙의 조합을 매우 좋아하여 윙도 항상 주문하는 편인데 모든 피자프랜차이즈 통틀어 파파존스 윙이 가장 맛있다. 은근히 기름지고 소금간을 적절히 하여 그냥 먹어도 맛있고 갈릭소스나 머스터드에 찍어먹어도 맛있다. 피자는 탄수화물과 윙의 단백질의 조합이 꽤 그럴싸하니 꼭 주문해먹자.
 참고로 버펄로 윙(Buffalo wing)은 미국 뉴욕주의 도시인 버펄로의 처음 만들어져 이렇게 명명되었다고 한다. 버펄로 하면 근육질의 다소 무식해보이는 소가 생각나는데 그 소와는 전혀 관련없다고 한다.

4. 아쉬운점
 메뉴에 대한 아쉬움 없다. 이 회사의 슬로건인 '좋은 재료에 맛있는 피자'라는 적극 동의한다. 피자가격도 사실 미국 본토보다는 비싸지만 피자 수요가 미국이 압도적일 테니 어느정도 수긍한다. 참고로 '스파이시 이탈리안'의 경우 미국에서는 13.99$뿐이 안하니 2배정도 차이가 난다. 할인 눈속임은 좀 줄였으면 좋겠다. 어차피 거의 모든사람이 이할인 저할인 받고 주문하는데 이런 절차를 좀 줄이고 애초에 가격을 좀 낮추면 더 좋지 않을까? 피자 주문하는데 어떤 할인 받아야 할지 고민하고 가격 비교를 꼭 해야하는가? 주문하기 이렇게 복잡해서 되겠나, 이런 고민하는 시간이 아깝다.

5. 그래서?
 파파존스의 피자와 버펄로 윙은 모든 피자프랜차이즈 중 최고라 생각. 특히 고기피자 중에서는 '스파이시 이탈리안'을 추천한다.

6. (팁) 치킨윙을 쉽고 빠르게 먹는 방법

닭날개 먹는 방법

닭날개 특히 드럼스틱 아닌 안쪽 날개부분을 먹는 방법은 따로 있다. 2개의 날개 사이에 살 발라먹기기 어렵지 않은가? 이는 먹는 방법을 몰라서 그런거다. 위의 동영상에 따라 한다면 보다 더 우아하게 치킨윙을 즐길 수 있다. 위의 동영상에서는 뼈 2개를 전부 발골해버리는데, 난 한개만 한다. 그러면 소스 찍어먹기도 편하고 남은 뼈 발골시의 묘한 쾌감도 있다.



파파존스 피자와 윙 + 소스

서초점에서 주문. 이제는 배달해주시는 분 얼굴도 기억한다.


 

 

스파이시 이탈리안

이번에는 사각커팅으로 주문해보았다. 덕분에 토핑 질질 흘리면서 먹지 않아도 되어 간편하나, 내가 몇조각을 먹었는지 당최 알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버팔로윙

내 사랑 버팔로윙. 노릇노릇 잘 구워진 갈색빛이 보기 좋다.



사각커팅 단점

 내가 몇개를 집어먹었더라..?



파파스윙

 파파스윙은 그냥 먹어도 맛있고, 갈릭소스에, 머스타드에 찍어먹어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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