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 모짜렐라 인 더 버거 베이컨 세트
롯데리아에 개인적으로 악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어릴 적 동네 롯데리아에서 열린 친구 생일파티에 종종 참석한 적이 있는데, 그때마다 대충 만든 듯한 버거에 실망에 실망을 거듭했었기 때문이다. 너무 오래되어 푹 삶아진 양배추같은 번, 대충 굽고 대충 소스를 뿌린 듯한 패티, 귀찮지만 그래도 선심 쓰듯 넣은 양상추로 구성된 버거를 먹다보니 그 어린 나이에도 화가 많이 났던 기억이다. 덕분에 동료 브랜드(맥도날드, KFC, 버거킹 등)보다 한참 못하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너무 햄버거가 먹고 싶은 상황에서 롯데리아만 근처에 있다면 햄버거를 먹지 않는 옵션을 선택할 정도로 마음속에서 멀어지고 있었다. 그런데 롯데리아가 예전 허접한 롯데리아가 아니다. 조금씩조금씩 괜찮은 신제품을 출시하고 개선하더니, 이번에 먹어본 ..
2020.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