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주 정착기 (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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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착기 - 미네소타 일상 먹부림 3편 (부제: 더 넓어진 활동반경)
포스팅을 이렇게나 못할 줄 누가 알았을까? 학기가 이렇게 바쁠줄 누가 알았을까? 게다가 방학이라고 안 바쁠 줄 알았을까? 포스팅을 못한지 어언 1년이 다 되어간다. 박사과정이 이렇게 바쁠 줄 전혀 몰랐었다. 석사때만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말이다. 나를 가장 괴롭히는 것은 생각보다 꽤나 많은 시간이 필요한 코스웍. 그리고 특히 저번학기에는 박사자격시험(aka 퀄)을 봤어야 했기 때문에 지난 1년이 증발해버린 기억이다. 그리고 방학때도 뭔지 모르게 할게 많아서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그동안 또 무슨일이 있었나 생각해보면 아내가 연초에 미국으로 건너오면서 자가용도 구매했고 덕분에 활동반경이 많이 넓어졌다. 내가 애정하는 자전거로도 이곳저곳 많이 다닐 수 있었지만 역시나 차가 생기니 동네가 아..
2023.08.21 -
미국 정착기 - 미국 일상 먹부림 2편 (미네소타에는 소말리아 음식 맛집도 있다!?)
일상 먹부림 1편: https://tastyrestaurant.tistory.com/333 학기 시작하니까 눈코뜰새없이 바쁘다. 하지만 아무리 바빠도 식사는 잘 챙겨먹어줘야 한다. 저번 먹부림기에서 보니 너무 '판다 익스프레스'와 '치폴레'에만 치우친 것 같아서 이번에는 학교 근처의 다양한 음식점을 개발해보았다. 이곳의 아쉬운 점은 극한의 햄버거 맛집을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교환학생때는 학식 치즈버거가 프렌차이즈 버거 뺨을 갈기다 못해 압살할 정도로 맛있었는데 미네소타는 희한하게도 햄버거 맛집이 잘 안보인다. 앞서 언급하였듯 '칙 필레'는 형편없고 학교근처의 프렌차이즈인 '마이버거'도 평균이하. 집근처에 '파이브 가이즈'가 있지만 업무시간에 오기에는 좀 멀다. 당분간 미네소타 햄버거 맛집을 찾아 헤맬 ..
2022.10.23 -
미국 정착기 - 미국 일상 먹부림 (판다 익스프레스, 치폴레..)
미국온지 이제 2달 넘어간다. 놀랍게도 한국에 있을 때 보다 살 빠졌는데 외식와 음주가 현격히 줄었기 때문. 그동안 먹었던 새로운 음식들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본다. 이 브랏도그 정말 맛있게 먹었다. 브랏은 일반 핫도그용 소시지보다 훨씬 두껍고 마늘양파와 향신료가 들어간 동유럽식 소시지인데 정말 맛있었다. 우선 푸짐함에 놀라고, 새콤하고 식감 살아있는 크라웃(Kraut, 독일식 양배추절임)과도 아주 잘 어울려 취향저격이다. 자다가도 생각나는 핫도그였다. '그랜마스(Granma's)' 쿠키도 완전 취향저격이다. 큼직하고 쫀딕한 쿠키에 땅콩버터향 그윽하게 풍기니 아주 맛있게 먹었다. 집 돌아가는 길에 음식 쌓여있는 테이블에서 조용히 하나 더 가지고 왔을 정도. 추후 대형마트에서 쟁여놓고 사먹을 수도 있을 듯...
2022.10.10 -
미국 소비일지 - 미국 식료품점 쇼핑 리스트 (2) (부제: 미국에 오면 고기드세요 고기)
미국 식료품점 쇼핑리스트 이번주도 정리해서 올린다. 참고로 미국에 와서부터는 집밥을 많이 해먹다보니 몸에 붓기가 빠졌다. 한국에서는 외식하고, 배달음식 시켜먹고, 술자리도 잦았어서 아침에 얼굴과 손발이 붓기 일쑤였는데 요즘은 그런 일 거의 없고 몸도 더 가벼워진 느낌. 여러분들도 바쁘다고 자꾸 시켜먹지 말고 집밥으로 건강 챙기세요! 앞선 포스팅의 미국 소비일지 - 미국 식료품점 쇼핑 리스트 (1)에서 언급한 수제(?) 피시버거 자랑. 금빛나는 갈색(미국인들이 이쁘게 튀겨진 튀김에 '골든 브라운'이라는 수식어를 많이 써서 직역해보았다)의 생선패티가 잘 보이실지? 내가 만들었지만 참 맛있게 먹은 피시버거였다. 나중에 패티도 직접 만들어서 버거 만들어보면 더 재밌을 듯. 우둔살(Round) (추천): 미국에 ..
2022.10.03 -
미국 소비일지 - 미국 식료품점 쇼핑 리스트 (1)
미국에 정착하고 가장 크게 변한것이 무엇이냐 하면 외식과 음주 빈도가 크게 줄었고 집에서 요리하는 일이 잦아졌다는 점이다. 외식물가가 말도안되게 비싼 것이 가장 큰 요인이겠고, 원래부터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인지라 '요리의 거장'이라는 작은 꿈을 실현하기 위함도 있다. 이에, 미국 식료품점 쇼핑리스트에 대하여 리뷰해보려한다. 미국에는 워낙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살다보니 식재료에 선택폭이 아주 넓다. 다만 마구잡이로 사서 생각없이 소비하다가는 머릿속에서 영영 잊혀질 것 같았기 때문에 간단하게나마 기록하기로 마음먹었고 꾸준히 포스팅 예정. 미국 계신분들이 참고하면 좋겠으며, 미국으로 여행오시는 분들에게도 즐거운 시리즈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중에 데이터가 더 많이 쌓이면 베스트 물품도 선정하면 좋을 듯. 집..
2022.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