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착기 - 미국 일상 먹부림 2편 (미네소타에는 소말리아 음식 맛집도 있다!?)

2022. 10. 23. 15:25미국 이주 정착기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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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먹부림 1편: https://tastyrestaurant.tistory.com/333

 

학기 시작하니까 눈코뜰새없이 바쁘다. 하지만 아무리 바빠도 식사는 잘 챙겨먹어줘야 한다. 저번 먹부림기에서 보니 너무 '판다 익스프레스'와 '치폴레'에만 치우친 것 같아서 이번에는 학교 근처의 다양한 음식점을 개발해보았다. 

 

이곳의 아쉬운 점은 극한의 햄버거 맛집을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교환학생때는 학식 치즈버거가 프렌차이즈 버거 뺨을 갈기다 못해 압살할 정도로 맛있었는데 미네소타는 희한하게도 햄버거 맛집이 잘 안보인다. 앞서 언급하였듯 '칙 필레'는 형편없고 학교근처의 프렌차이즈인 '마이버거'도 평균이하. 집근처에 '파이브 가이즈'가 있지만 업무시간에 오기에는 좀 멀다. 당분간 미네소타 햄버거 맛집을 찾아 헤맬 것 같다. 

 

 

 

 

Kowloon Restaurant (중식)

캠퍼스 끄트머리에 자리잡은 Kowloon Restaurant. 미네아폴리스에 자리잡은 수 많은 중국 음식점 중에서는 이곳이 가장 가성비 좋다고 생각한다. 우선 맛도 괜찮은데다가 양도 무지막지하게 많이 퍼주고 가격도 저렴한 편($11)이기 때문. 중간에 보이는 튀김안에는 놀랍게도 크림치즈가 들어가있다. 유일한 단점은 AMEX카드는 안받는다. 

 

 

 

 

New China Express (중식)

오늘 저녁에 방문한 'New China express'. 이곳은 다른 중국집과 다르게 중국 본토의 색이 짙은 곳, 즉 중국 음식 특유의 향이 물씬 풍긴다. 나는 새우 브로콜리 주문했고 같이 방문한 동기는 치킨 브로콜리 주문. 언뜻 보기에 양이 그리 많아보이지 않지만 꽤나 푸짐하기도 하다. 본토색채가 강한 중국음식도 나쁘지 않았다. 가격은 $11 정도. 

 

 

 

 

Chatime (버블티)

이 버블티도 오늘 오후에 마신 따끈따끈한 메뉴다. 우선 버블티 특유의 달달함이 담겨져 있고 홍차향 물씬 풍기는데다 쫀딕쫀딕한 펄과의 조합이 좋으니 만족스러웠다. 다만 가격이 비교적 비싼편($5.5)에 대단히 센세이션한 버블티는 아니었다. 

 

 

 

 

My burger(햄버거)

학교 근처 거의 유일무이한 햄버것집. 전날 부실하게 먹어서 보상심리 가득담아 '더블 캘리포니아'를 주문. 하지만 패티는 고구마처럼 뻑뻑하니 육즙이 느껴지지 않았고 소스도 평범평범하니 그저 그런 햄버거다. 그런데 가격은 $15에 음료수가 포함되지도 않는다. 한국의 '다운타우너' 혹은 교환학생때 즐겨먹었던 학식 치즈버거가 너무 그립습니다. 

 

 

 

 

치폴레(Chipotle)

일주일에 최소 세번은 먹는 치폴레. '판다 익스프레스'와 쌍벽을 이루는 나의 주식, 언제나 먹어도 맛있다. 이번에 '베지 부리또 보울 (Burrito bowl, Veggie)'을 주문해서 먹어보았는데 생각보다 맛있게 먹었다. 고기 대신 과카몰리를 듬뿍 넣어주는 메뉴인데 몰캉한 아보카도가 주인공이 되어도 맛있더라. 비교적 가볍게 식사하고 싶은 날 애용할 예정, 가격도 제일 저렴하다 ($8.5). 

 

 

 

 

Shuang Cheng (중식)

미네소타 내에서도 유명 맛집인 Shuang Cheng. 여기도 벌써 네 번째 방문이다. 동기가 위의 돼지고기 청경채(?) 메뉴를 정말 좋아하여 매번 주문한다. 삼겹살에 물에 데친 야채와 같이 먹어주면 흡사 쌈싸먹는 기분이다. 중국식 쌈밥이라고나 할까? 소고기 야채볶음도 괜찮다. 중국음식은 꼭 이렇게 야채와 고기의 비율을 1:1로 유지하여 균형잡힌 메뉴 같다 (비록 기름에 볶은 음식이기는 하지만). 실제로도 먹고 나면 속이 불편한 적이 별로 없었다. 

 

 

 

 

Shuang Cheng 생선 야채볶음

예전 방문에 주문했던 생선요리도 괜찮았다. 야채 가득 포실포실한 흰살 생선을 잘 볶아주셨는데 고실고실한 쌀밥과 같이먹어주면 훌륭하다. 그런데 메뉴 대부분 괜찮고 양도 푸짐하니 좋은 곳인데 이상하게 매력이 느껴지지는 않는 곳이다. 여기도 식사메뉴로 주문하면 $10 초반, 요리는 $20 가량한다. 

 

 

 

 

판다 익스프레스(중식)

언제나 무난무난 나쁘지 않은 '판다 익스프레스'. '비프 브로콜리'와 '쿵파오 치킨'은 매일 먹어도 안질린다. 그런데 다음포스팅부터 판다는 빼도 될 것 같다. 

 

 

 

 

Afro Deli & Grill (소말리아 음식)

생각보다 맛있게 먹었던 'Afro Deli & Grill'. 미네소타는 소말리아 피난민들이 정착하여 사는곳이기도 하여 아프리카 본토 음식점들이 왕왕 있다. 'Afro Deli & Grill'는 소말리아 정착민들이 그들의 음식을 미국식으로 재구성하여 만든 음식점. 나는 '치킨 판타스틱'이라는 메뉴를 주문했는데 걸쭉한 치킨소스에 각종야채와 노란 쌀밥 그리고 미국스럽게 치즈로 마무리해 준 메뉴. 오른쪽에 보이는 고추절임과도 찰떡궁합이니 꽤 만족스럽게 먹었다. 특히 초록 고추절임은 우리 한국인들 입맛에 잘 맞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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