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착기 - 미국 일상 먹부림 (판다 익스프레스, 치폴레..)

2022. 10. 10. 12:08미국 이주 정착기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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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온지 이제 2달 넘어간다. 놀랍게도 한국에 있을 때 보다 살 빠졌는데 외식와 음주가 현격히 줄었기 때문. 그동안 먹었던 새로운 음식들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본다.

 

 

 

동네 성당 브랏도그 (Brat dog)

이 브랏도그 정말 맛있게 먹었다. 브랏은 일반 핫도그용 소시지보다 훨씬 두껍고 마늘양파와 향신료가 들어간 동유럽식 소시지인데 정말 맛있었다. 우선 푸짐함에 놀라고, 새콤하고 식감 살아있는 크라웃(Kraut, 독일식 양배추절임)과도 아주 잘 어울려 취향저격이다. 자다가도 생각나는 핫도그였다. 

 

'그랜마스(Granma's)' 쿠키도 완전 취향저격이다. 큼직하고 쫀딕한 쿠키에 땅콩버터향 그윽하게 풍기니 아주 맛있게 먹었다. 집 돌아가는 길에 음식 쌓여있는 테이블에서 조용히 하나 더 가지고 왔을 정도. 추후 대형마트에서 쟁여놓고 사먹을 수도 있을 듯. 

 

그리고 레이즈 클래식(Lay's classic) 구관이 명관이니 역시나 괜찮았고, 아일랜드식 맥주인 피네건(Finnegans)은 그냥저냥 나쁘지 않았다. 추후에는 미네소타 로컬맥주도 도전 예정. 

 

 

 

 

브랏과 소시지 그릴 구경

옆에서 프레드 아저씨가 소시지 굽고있는거 구경. 음식 서빙도 조금 도와드렸는데 손님의 90%이상이 브랏 핫도그를 골랐다. 브랏이 얼마나 인기있는지 실감 할 수 있었으며, 반면 일반 소시지는 완전 찬밥신세.

 

그리고 나도 나중에 넓은집과 마당있는 집으로 이사가서 바베큐 그릴과 훈연용품 필히 구매하고 말거다. 

 

 

 

학식, 칙 필레 (Chick Fil A)

미국에서 치킨버거하면 칙필레라고 어디선가 들어서 기대했건만, 아주 형편없다. 번은 그냥 기성품 대충, 패티도 대충 튀겨서 대충대충만든 느낌. 게다가 과일박스는 서비스인 줄 알고 좋아했더니 $1.6나 더내고 먹는 추가메뉴였다. 가격은 $12에 육박. 아마 다시 찾는일이 없을 듯 하다. 절대비추.

 

 

 

 

 

학식, 판다 익스프레스

요즘 주식이 되어버린 '판다 익스프레스(Panda express)'. 미국식 중국음식인데 간이 비교적 센 편이라 앵간한 메뉴는 다 괜찮고, 밥이 나오기 때문에 한국인들에게 아주 좋은 선택지겠다. 게다가 미국인들에게도 아주 인기가 많아 판다 익스프레스는 항상 붐빈다. 그날 기분에 따라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 요리 중 2개, 흰쌀밥/현미밥/볶음밥/볶음면 중 2개 골라주면 된다. 

 

희안한게 위의 박스처럼 메뉴 2개박스로 주문하면 꽤 배부르고, 주메뉴 1개박스로 주문하면 반면 너무 부실하다. 가격차이는 $1.6정도라 거의 주메뉴 2개와 같이 주문. 

 

 

 

 

 

치폴레

언제나 맛있는 치폴레다. 닭고기, 소고기, 돼지 코리조 등등 뭘 시켜도 맛있고 매일먹어도 맛있다. 아내 덕분에 부리또로도 종종 먹는데 크기가 산만하니 무슨 대왕베개같다. 저 통통한 부리또 한입 크게 베어먹으면 입에 가득차니 기분 좋아진다. 반면 비건메뉴인 Sofritas는 좀 별로였다. 

 

 

 

 

학식, 인도음식점

학식에 인도음식점도 있는데 그럭저럭 나쁘지 않다. 이곳에서 가장 맛있는 메뉴는 양고기 카레. 위의 사진이 못담아내서 그렇지 의외로 괜찮다. 다만 향신료가 강한게 흠이고 저 초록색 정체불명 소스는 도무지 알 수 없는 새로운 맛이라 다시는 안먹을 것 같다. 

 

 

 

 

 

 

학교 홈커밍데이 행사 식사

학교 홈커밍데이에 이벤트가 있어서 참가했는데 참으로 희안한 식단이다. 아마 채식주의 뷔페인것 같은데 영 입맛에 안 맞았다. 그래도 쿠키는 달달하고 큼직하니 맛있어서 2개 나 줏어먹음. 누차 반복하지만 살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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