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 현대차 코나 전기차의 화재사태와 수혜회사는?

2020. 10. 9. 16:35투자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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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현대모비스)와 LG화학과의 배터리 분쟁이 시작되었다. 일단 국토부는 현대모비스의 BMS보다는 LG화학의 분리막에 문제가 있다고 잠정 판단을 내린듯 하다. 하지만 아래 기사에 따르면 LG화학의 의견을 제대로 듣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했다고 하니 3사간 긴 공방이 진행 될 것 같다. 결함원인을 찾고 귀책사유 및 비율을 정하는것은 하루아침에 끝낼 수 없다. 왜냐면 누구도 본인 잘못이라고 인정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 몇달에서 몇년까지 진행될 수 있다.

 

 이번 사태로 현대차와 LG화학의 명성에 흠이 가겠지만(반면 BMS 공급업체인 현대모비스는 현대차 뒤에 숨어서 보이지도 않는다), 결국 우선 시장에서는 LG화학에 더 악재이지 않을까 싶다.

 

 BMS가 문제라면 현대모비스에 악재일 수 있지만 BMS는 현대모비스의 매출에서 아주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자동차 제어기(BMS) 특성 상 HW결함이 잘 나오지 않을 뿐더러 SW결함은 입증하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문제있는 SW는 얼른 업데이트 해버리면 된다.

 

 반면, LG화학은 최근 배터리로 핫하다. 그런데 배터리에서 결함이 났다고 하면 이미지 타격이 다소 크다. 물론 다른차종 및 타OEM에 공급한 배터리에는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미루어보면 LG화학의 배터리에는 문제없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불나는 배터리라는 인식이 고객에 박히게 되면 LG화학에게만 독점적으로 혹은 많은 물량의 주문을 할 수 없다. OEM입장에서는 배터리 공급의 이원화 삼원화를 할 수 밖에 없고, 그만큼 LG화학의 물량은 줄어들게 될 수 있다. 물론 LG화학이 적극대응하고 재발방지를 확실히 한다면 단기 악재정도로만 반영되겠다. 기술력도 좋은 회사니 잘 대응할 것이라 생각한다. 

 

 코나 전기차 화재의 수혜주는 당연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이겠다. 현대차에서는 이미 3사와의 협업하며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을 받으려 하고 있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LG화학 배터리가 문제가 생길때 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을 쳐다볼 수 밖에 없다. 이런 사태가 지속 발생된다면 결국 향후에는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에게 시장점유율을 점점 잠식당할 지도 모르겠다. 

코나 전기차 화재 원인은 배터리 손상?...현대차 말만 들은 국토부

LG화학 "배터리 셀 불량 원인 아니다” 반박

(지디넷코리아=조재환 기자)현대자동차 코나 전기차 화재 원인을 두고 현대차와 LG화학 간 갈등이 심해질 전망이다. 배터리 제조사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국토교통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8일 코나 전기차 리콜 소식을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차량 충전 완료 후 고전압 배터리의 배터리 셀 제조 불량으로 인한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제조 공정상 품질 불량으로 양극판과 음극판 사이에 있는 분리막 손상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날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현대차의 자발적 리콜 소식이 전해져 보도자료가 나온 것”이라며 “현대차가 직접 배터리 분리막 손상 현상이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해 직접 자발적 리콜에 나서겠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국토교통부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은 코나 전기차의 정확한 화재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연구원은 정확한 화재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자발적 리콜과는 별개로 화재 재현시험 등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4일 오전 대구 달성군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코나 전기차 화재 사고가 일어났다. 화재 차량은 현재 전소됐고, 국립과학수사원이 현재 수사중이다. (사진=달성소방서 제공)

 

LG화학은 즉각 반박 자료를 냈다.

LG화학 관계자는 “화재의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토교통부 자료가 발표된 것”이라며 “현대차와 공동으로 실시한 재연 실험에서도 화재로 이어지지 않아 분리막 손상으로 인한 배터리 셀 불량이 원인이라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또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현대차와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나 전기차 배터리 셀은 LG화학 중국 난징공장에서 생산된다. 이 배터리 셀은 충주에 있는 HL그린파워(LG화학과 현대모비스가 세운 합작사)로 전해지며, 이 회사는 배터리 팩을 만들게 된다. 이 때문에 LG화학 뿐만 아니라 배터리팩 제조 과정의 문제점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국정감사장에 모습을 보인 서보신 현대차 생산품질담당 사장 (사진=국회 의사중계 시스템 캡처)


현대차는 서보신 생산품질담당 사장을 앞세워 코나 전기차의 제조상 책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현대차가 화재 책임을 LG화학 배터리 셀에 돌린 만큼, 양사간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17년 9월 29일부터 올해 3월 13일까지 제작된 코나 전기차 2만5천564대를 대상으로 16일부터 자발적 리콜에 들어간다. 배터리관리시스템 등을 업데이트하고 화재 발생 가능성이 감지되면 긴급출동 서비스센터 등으로 연결 시키는 시스템 등을 리콜을 통해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조재환 기자(jaehwan.cho@zdnet.co.kr) 

 

현대차 '코나' 리콜하지만…화재 원인 두고 국토부-LG화학 대립각

아이오닉 전기차버스도 같은 배터리셀 사용, 코나에서만 유독 화재 집중
LG화학 "배터리 셀 불량이 원인 아냐" 부인, 화재 원인 공방 가열될 듯

 

 

현대자차 2020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현대차가 잇따라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 '코나'의 자발적인 시정조치(리콜)를 결정했지만, 화재원인을 둘러싼 논란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9일 전기차 및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코나의 화재 원인과 관련해 현대차는 공식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는 가운데, 국토교통부와 배터리 공급사인 LG화학이 대립각을 세우는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국토부는 전날 현대차의 리콜 결정을 알리며, 화재원인과 관련 "고전압 배터리의 배터리셀 제조 불량으로 인한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조 불량'의 내용에 대해 "제조 공정상 품질불량으로 양극판과 음극판 사이에 있는 분리막이 손상됐다"고 부연했다.

비록 국토부가 '가능성이 확인됐다'는 모호한 표현을 썼지만, 화재의 원인을 배터리 셀 품질 불량으로 지목한 셈이다.

이 때문에 코나 배터리 공급사인 LG화학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국토부 발표 내용을 반박했다.

LG화학은 "화재의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한 것"이라며 "현대차와 공동으로 실시한 재연 실험에서도 화재로 이어지지 않아 분리막 손상으로 인한 배터리 셀 불량이 원인이라고 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향후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도 현대차와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화학이 코나에 공급한 배터리 셀은 현대차가 제작하는 전기버스와 아이오닉 전기차 모델에도 똑같이 사용되지만, 화재는 유독 코나에서만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018년 코나 EV가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알려진 화재 사고는 해외를 포함해 총 13건이다. 최근에는 지난 4일 대구 달성군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세워둔 코나에서 화재가 발생해 차량이 전소됐다.

LG화학은 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배터리 셀의 제조공정상 품질불량으로 인한 분리막 손상이 아닌, 배터리 셀을 사용해 각 차량 모델에 맞게 제작하는 '배터리 팩'과 '어셈블리' 제조 과정에서의 결함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코나 고전압 배터리 구성체계(자료 =국토교통부)© 뉴스1
코나의 경우 배터리 셀을 57~60개 모아 만든 배터리 팩을 사용한다. 어셈블리는 이같은 배터리 팩 5개에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및 냉각시스템 더한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이다. 배터리 셀은 LG화학이 생산하지만, 팩과 어셈블리는 현대모비스가 지분 51%, LG화학이 지분 49%를 보유한 합작사 HL그린파워가 생산한다.

한편, 현대차는 2017년 9월29일부터 2020년3월13일까지 제작된 코나 2만5564대 리콜을 16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리콜에 따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점검 후 배터리 교체에 들어간다.

현대차는 리콜된 차량에 대해 BMS를 업데이느 한 후 점검한 결과 과도한 셀간 전압 편차, 급격한 온도 변화 등 배터리 이상 징후가 발견되는 경우 배터리를 즉시 교체할 계획이다.

이상이 발견되지 않더라도 업데이트된 BMS의 상시 모니터링 과정에서 추가 이상 변화가 감지되면 충전중지와 시동이 걸리지 않게 제한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은 이번 현대차의 자발적 리콜과 별개로 화재 재현시험 등 현재 진행 중인 결함조사를 통해 제작사가 제시한 결함 원인과 리콜 계획의 적정성을 검증해 필요 시 보완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yupd01@new1.kr

 

출처1 : 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92&aid=0002201515&date=20201008&type=1&rankingSeq=6&rankingSectionId=103

출처2 : 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421&aid=0004916316&date=20201009&type=1&rankingSeq=5&rankingSection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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