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산업] 우아한 형제들 - 자율주행 배달로봇 상용화 시작!

2020. 9. 30. 12:17투자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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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스타쉽에서 시작된 배달로봇이 이제 국내에도 상용화단계에 이르고 있다. 배달의 민족에서 개발한 '딜리'가 점점 더 영토를 넓혀가고 있는데 이 '딜리'가 사람을 대체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 문제점들이 몇가지 있다.

 

 우선 배달인력과 동일하게 집앞까지 신속하게 배달할 수 있는가? 딜리의 자율주행 성능이야 자동차 회사에서 아주 열심히 개발해주고 있기 때문에 편승하면 될 수 있다. 하지만 자동차와는 다른 환경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특히 어린이들이 문제이지 않을까 싶다. 귀엽다고 둘러싸거나 못가게 막을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그리고 우리나라 특성 상 중앙현관에서 한번, 엘리베이터까지 기본적으로 두번의 장애물이 있다. 그리고 고층아파트가 많기 때문에 결국 배달인력과 같이 집앞까지 배달하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필히 건설회사나 엘리베이터 회사와 협업이 필요한 문제다. 그런데 쉽게 바뀌려 할지 의문이다. 그렇다고 로봇이 계단으로 올라다닌다? 배달은 시간이 생명이다. 

 그리고 노동자의 일자리를 뺏어간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정치적 판단이 개입되면 기술이 아무리 혁신적이어도 딜리가 마음껏 달릴 수 없다. 타다의 경우에도 택시 배차의 혁명이었는데, 결국 정권에서 택시업계를 보호한다는 명목하게 죽여버렸다. 많은 문제를 우아한 형제들이 잘 풀어갈 지 기대가 된다. 

 

 자 이제 투자자관점에서 보자. 우리나라에 로봇을 제대로 하는 회사는 거의 없다. 네이버랩스가 그래도 좀 있어보이고, LG전자와 삼성전자도 열심히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중견기업으로는 로보티즈정도 보인다. 그런데 아직 로봇 시장이 크지 않다. 일반인에게는 아직 로봇이 생소하다. 스마트폰처럼 개인이 1개 이상의 로봇을 가지고 있지 않다. 자율주행과 AI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가보다. 즉 결론은 아직 로봇산업에 투자하기는 시기상조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로봇은 꽤 오래전부터 유망한 산업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받아오고 있다. 요즘 다방면에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기술이 발전됨에 따라 로봇 산업도 급성장할 가능성이 있으니 계속 지켜보고 있자. 

배민, 실내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 공개

기사승인 2020.09.21  10:02:20

- 광교 앨리웨이 로봇 배달 서비스에 투입키로

▲ 우아한형제들의 실내외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는 이르면 올 연말 광교 앨리웨이에 투입될 예정이다.(사진=우아한형제들)

이르면 올 연말 실내외 자율주행이 가능한 배달로봇이 실제 현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국내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준)이 차세대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개발명 딜리Z)의 영상과 사진을 21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딜리드라이브는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되는 등 이전 버전보다 성능과 기능이 대폭 향상됐다.

겉으로 드러나는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외관이다.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부드러운 소재의 에어백을 외장 전체에 적용했다. 배달 도중 갑작스러운 충돌상황이 생기더라도 보행자와 아동, 반려동물 등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그간 대학 캠퍼스와 아파트 단지에서 시범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한 배달이 이뤄지도록 고민한 결과물이다.

 

 몸체 전면에는 LED(발광다이오드)를 적용해 간단한 텍스트나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게 했다. 충격이 발생하면 에어백의 압력을 감지해 이동을 중단하고 외관 전면의 LED를 통해 주변에 상황을 알리는 기능도 장착됐다. 전후방에는 야간전조등과 브레이크 등을 장착하고, 깃발에도 LED Light(조명)를 적용해 배달로봇의 동작 상태를 주변에서 알 수 있게 했다.

 실내외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크기와 기능도 최적화했다. 로봇에 탑재된 위치추정센서와 장애물 감지센서를 개선해 주변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했다. 또 건물 출입구를 자유롭게 드나드는 동시에 일정량 이상의 음식을 배달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크기를 구현했다. 로봇이 실을 수 있는 용량은 미니냉장고 수준인 25L 수준, 최대 적재 무게는 30kg까지 견딜 수 있도록 견고하게 설계됐다.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6개의 바퀴 각각에 서스펜션을 적용한 점도 눈에 띈다. 이를 통해 불규칙한 노면이나 높은 턱을 지날 때도 내장된 음식이 흔들리지 않도록 설계했다.

▲ 로봇 외장에 LED를 적용해 간단한 텍스트나 이미지를 표현하도록 디자인했다.(사진=우아한형제들)

 이번에 공개된 딜리드라이브는 음성 안내 기능 등 막바지 추가 개발과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올 연말에는 실외 로봇배달이 시범 운영되는 광교 앨리웨이에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 김요섭 로봇사업실장은 “주상복합단지 내에 있는 식당에서 단지 내 거주공간까지 근거리 로봇 배달을 하는 데에도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기술, 엘리베이터와 연동 등 최첨단 기술력과 서비스 노하우가 결집돼야 한다”며 “새 로봇이 투입되면 너무 근거리라 배달 주문이 성사되지 않던 일들이 사라져 소상인들에게는 신규 매출이 생기고, 이용자들은 원하는 공간에서 한층 더 편리하게 음식을 배달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래 영상을 통해 이번 신규 배달로봇의 디자인과 구동 시뮬레이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조상협 robot3@irobotnews.com

 

출처 : m.irobot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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