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온천 '온천돌구이' - 볶음밥이 훌륭(하지만 대패삼겹살 집임)
이곳은 가족과 방문한 곳. 완전 예전 스타일의 대패삼겹살 집이다. 전해듣기로는 85년에도 성업 중 이었다고 하니, 그말은 즉 35년이 훌쩍 넘은 고깃집라는 것. 아마 유성온천 전성시대에는 엄청나게 잘되지 않았을까. 요즘은 다소 쇠락하여 주변 상권이 많이 죽었던데, 이곳은 여전히 고기를 즐기러 오신 어르신들 및 가족들로 바글바글하다. 일단 요즘스타일의 두툼한 삼겹살이 아닌 대패삼겹살이다. 때문에 기다릴 필요 하나 없으니 빛의 속도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패삼겹살 자체도 나쁘지 않은 편이니 각종 야채와 곁들여 먹어주면 꿀이다. 참고로 나는 두툼 삼겹살파인데, 이날은 대패삼겹살에도 약간 매력을 느꼈다. 엄니께서 "두툼한 삼겹살은 속이 안익을 수 있어 걱정되는데 대패삼겹살은 그럴리 없으니 좋다"고..
2020.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