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산업, 자동차 산업] 현대자동차 네다리로 걷는 무인로봇 공개 (A.K.A. TIGER)

2021. 2. 14. 15:58자동차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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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가 걸을 수 있는 모바일로봇을 개발했다. 다분히 하드웨어에 치중된 제품 설명이지만 여튼 이런 고급기술로봇들이 상용화 될 날이 머지 않았다는 생각도 든다. 

 

 우선 작동 메커니즘이 직관적이라 이해하기도 쉽다. 관절과 스프링을 달아 다양한 장애물 극복이 가능하며, 계단을 오르내릴 수도 있다. 일반도로는 물론이고 험지주행도 문제없다는 의미. 여기에 추후 자율주행 기술까지 고도화 된다면 전 세계 못가는 곳이 거의 없어질 것만 같다.

 

 다만 아직은 수익성이 날 것인지가 의문이다. 배달로봇, 물류로봇, 인명구호로봇, 로보택시, 우주탐사, 휠체어 등에 활용될 수는 있겠지만 수요가 아직은 한정적이지 않을까?  로봇 상용화의 핵심은 역시 수익성이겠다. 휴대폰이나 자동차처럼 전세계 사람들에게 시종일관 사용될 만큼 대중성을 확보하고, 사람들이 하도 많이 사용해대서 교체수요도 지속되어야 사업성에 도움이 될 텐데, 이 TIGER는 그렇게 될 것같지는 않아보인다. 

 

 하지만 최근에 한 호텔에 방문했을 때 음식을 배달해주는 로봇을 본 기억이 있다. 생각보다 속도도 빠르고 엘리베이터도 손쉽게 타고 다니더라. 즉, 점점 모빌리티로봇에 대한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후에는 모바일로봇시장이 어떻게 커지는지, 어떤 획기적인 제품들이 나오는지 지켜볼일이다. 여기에 현대차가 어떻게 시장을 점유해나갈지도 관전 포인트. 

 

현대차그룹, 네 다리로 걷는 무인로봇 타이거 최초 공개… 응급 구조·오지 배송에 활용 가능(종합)

현대자동차그룹이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기술을 융합해 이동의 한계를 뛰어넘는 신개념 미래 모빌리티 개발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10일 변신하는 지능형 지상 이동 로봇 ‘타이거(TIGER·Transforming Intelligent Ground Excursion Robot)’를 현대차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처음 공개했다.

현대차그룹 산하의 미래 모빌리티 담당 조직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타이거는 2019년 CES에서 처음 공개했던 걸어 다니는 모빌리티 ‘엘리베이트(Elevate)’와 유사한 모듈형 플랫폼 구조를 갖췄다. 이번에 공개된 타이거의 첫 번째 콘셉트 모델은 ‘X-1’으로, ‘X’는 ‘실험용(Experimental)’을 의미한다.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걸어 다니는 무인로봇 타이거./현대차그룹 제공

 

타이거는 길이 약 80㎝, 폭 약 40㎝, 무게 약 12㎏에 4개 다리와 바퀴가 달린 소형 무인 모빌리티로, 오프로드 차량도 갈 수 없는 험난한 지형까지 지능형 로봇 기술과 바퀴를 결합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타이거의 차체는 ▲다양한 센서를 활용한 과학 탐사·연구 ▲응급 구조 시 긴급 보급품 수송 ▲오지로 상품 배송 등 일반 차량으로는 어려운 다목적 임무 수행에 적합하게 설계됐으며, 전진과 후진뿐만 아니라 좌우로도 쉽게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대칭적인 디자인’ 구조를 갖췄다. 장애물이 있거나 바퀴를 이용해 지나기 힘든 지형을 통과해야 할 때는 로봇 다리의 보행 능력을 이용하고, 평탄한 지형에서는 4륜구동 차량으로 변신해 속도를 내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걸어 다니는 무인로봇 타이거./현대차그룹 제공

 

차체 내부에는 화물 적재실을 갖췄고, 로봇 다리로 상시 수평을 유지할 수 있어 험로와 극지 등 노면 상태가 불규칙한 공간에서도 물품을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다.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는 타이거를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으로 개발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엔지니어링 설계 분야의 선두 기업 ‘오토데스크’, 콘셉트 디자인 전문 기업 ‘선드버그-페라’와 긴밀히 협업했다.

 

오토데스크와는 AI 기반의 ‘제너레이티브 디자인’ 기술로 타이거의 다리, 휠, 섀시, 타이어까지 가볍고 견고한 3D 프린팅 제조가 가능하도록 설계 부문에서 협업했으며, 선드버그-페라는 외부 스타일링, 차체, 섀시, 다리 부품 설계 및 소프트웨어 개발 부문에 참여했다.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이란 설계자가 설정한 조건과 정의에 따라 수백, 수천 개의 최적화된 디자인을 신속하게 제시하는 방법이다.

현대차그룹은 타이거 제작 과정에서 콘셉트 디자인 전문기업 선드버그-페라와 협업했다./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향후에도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전 세계의 혁신적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가능성을 다각도로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존 서(John Suh)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의 상무는 "타이거와 같은 미래 모빌리티와 그 토대가 되는 신기술은 우리의 상상력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한다"며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에서는 차량의 설계와 제조 방식 그리고 미래 모빌리티의 개념을 재정립할 방안을 끊임없이 찾아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2/10/202102100078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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