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추가요금 바가지 주의 + 서울 택시 신고하는 방법

2021. 12. 13. 10:11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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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는 점점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는 것 같다. 국민성도 나날이 올라가고 소득도 점점 오르니 보다 더 안정적인 세상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가끔씩 이렇게 뒤통수를 후려갈기는 일이 발생한다. 

 

 사건은 얼마 전, 고속버스터미널에 방문했다가 급한일 생겨 집으로 택시타고 가는 도중 발생했다. 서울성모병원 건너편에서 택시를 탑승했는데, 기사님께서는 나를 보자마자 "연말연시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친절히 인사해주시기까지 했다. 속으론 정말 친절하고 좋은 기사님 만났구나 싶어 정신없는 와중에도 기분이 좋아졌다. 다만 이 좋은 감정은 5분여만에 갈갈이 찢겨졌다.

 

 우리집은 대로변에서 좀 떨어져있어서 미로같은 길을 뚫고 들어가야한다. 그런데 나의 길안내를 받던 기사님은 이면도로로 진입하자마자 "아 이길로 가시는거에요"라고 은근히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더니, 좁은 도로에서 마주한 차와의 신경전을 벌이며 육두문자 비슷한 단어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집 근처에 도착하자 "여기서 어떻게 나가야하냐?"며 퉁명스럽게 얘기하시길래 나가는 방법도 잘 알려드렸다.

 

 그런데 택시요금을 결제하려는데, 분명히 방금전까지만 해도 4,000원선이던 택시요금이 5,200원으로 올라가있는게 아닌가? 뭐지 싶어서 어떻게 된거냐고 말씀드리니 "아 호출한것으로 착각했어요" 하면서 1,000원을 돌려주는게 아닌가!? 첫 만남에서의 좋은 감정이 깨져버린 순간이었다. 다만 나는 이날 시간에 쫒겨 정신없었던 상황이라 기분이 나빠야하는지, 항의를 더 했어야하는지 판단도 제대로 못했다. 그렇게 1천원을 다시 돌려받고 집으로 들아갔다.

 

 그런데 바쁜일이 끝나고 저녁먹으며 곰곰히 생각해보니 정말 화가 많이 나는 일이지 않는가. 아무리 이면도로로 안내했다고 해도 그렇지, 1천원을 더 올려서 택시비를 받는다? 아무리 작은 돈이라도 신뢰가 와장창 깨져버리는 일이다. 이렇게 몰래몰래 많은 승객들에게 몇천원씩 추가요금 결제했을 것이라는 의심이 들고, 어떻게든 승객 등쳐먹을 생각하는 사람들인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런 상호 신뢰가 깨지는 일을 없애고자, 우리 사회 정의를 구현하고자 신고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택시 차량 번호판은 카드로 결제했다면 티머니 택시포탈에서 손쉽게 조회할 수 있다. 

 

 

 

 

티머니 택시 포탈

 카드로 결제하면 분실물찾기 기능을 활용하여 택시번호 조회가 가능하고 필요 정보를 기입하면, 

 

 

 

 

택시 번호 조회

위와 같이 번호가 딱 뜬다. 기사님에게 전화도 드릴 수 있다. 그리고 서울택시 신고하는 방법을 찾아보니 아래와 같다. 

 

 

 

 

서울시 거주자는 "120 다산콜센터(☎ 국번없이 120)"를 통해 신고할 수 있고, 다른 지역의 거주자는 해당 시청·군청·구청의 담당부서에 신고하실 수 있습니다. · 신고시에는 해당 택시의 차량번호, 장소, 일시, 위반내용 등을 가능한 자세히 알려주세요.

그리하여 120에 전화하여 상담사님께 있었던 일을 상세하게 설명드렸다. '불친절'항목으로 신고를 받아주셨고, 결과는 추후 문자로도 통지해준다고 한다. 사실 뭐 엄청난 징계를 받지는 않겠지만 택시기사님께서 다시한 한번 생각해볼 기회였으면 좋겠다. 

 

출처

[1] https://easylaw.go.kr/CSP/OnhunqueansInfoRetrieve.laf?onhunqnaAstSeq=90&onhunqueSeq=3003 (택시 신고)

[2] https://taxi.t-money.co.kr/index.dev (티머니 택시 번호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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