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12. 14:54ㆍ영국, 아이슬란드, UAE (2019)
'19/7/9(화) 동선 : 에딘버러 -> 뉴캐슬(바버 팩토리) -> 더럼 -> 요크
이제 잉글랜드로 떠난다. 스코틀랜드에서 못 간곳이 여전히 너무나도 많은데, 이를 두고 가려니 슬프다. 언제다시 올지 모르겠지만 스코틀랜드는 다시한번 와서 제대로 씹고뜯고 맛 볼 예정.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나는 '브릿레일패스 잉글랜드(Britrail Pass England)'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에딘버러->뉴캐슬로 가는 기차표를 구매했다. 잉글랜드<->스코틀랜드 경계는 브릿레일패스로 커버 가능한데 말이다. 영국기차회사에 거의 15만원정도 기부한 셈. 이 돈으로 맥주 몇 파인트를 더 마시고, 맛있는 디져트를 더 먹고, 선물을 몇개를 더 살 수 있었을 텐데 속이 뒤집어지는 부분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이 글을 보는 여행자들께서는 지뢰를 잘 피해가면 좋겠다.
우선 이날 동선은 에딘버러 -> 뉴캐슬(바버 팩토리) -> 더럼 -> 요크로 이어지는 일정이다. 에딘버러<->뉴캐슬은 약 1시간 30분여 걸린다. 뉴캐슬은 사실 딱히 여행지가 많아보이지 않았는데 바버 아울렛몰인 바버팩토리가 영국 전역에서 딱 하나있기 때문에 방문했어야만 했다. 개인적으로 바버 옷을 좋아하는 지라 이런 기회 놓칠 수 없지. 그리고 뉴캐슬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세인트 제임스 파크(St. James Park)'과 선덜랜드의 홈구장인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Stadium of Light)'도 가보고싶긴했는데, 두 팀의 팬도 아니고 시간도 부족하고 해서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했다. 한참뒤의 일이지만 토트넘 구장인 화이트하트레인과 과 첼시 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의 방문으로 만족한다.
에딘버러 -> 뉴캐슬은 Omio앱으로 기차표 예매했다. 위의 에딘버러 -> 뉴캐슬 가는 기차표를 출발전 뒤늦게 취소했으나 결국 환불받지 못했다. 출발전에 취소했는데도 한푼도 못건졌으니 아깝다. 더 세게 항의해볼걸 그랬나 후회되는 부분.
아침으로 먹은 배이글 샌드위치. 웨이블리역 한복판에 있기 때문에 찾기 쉬울 것이다. 샌드위치 속은 괜찮았는데, 베이글의 쫄깃쫄깃함이 없어서 아쉬웠. 역시 베이글은 뉴욕인 듯. 하지만 아침으로 먹기에는 괜찮았다.
기차 시간이 좀 남아 근처 아이쇼핑. 플라잉타이거매장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보는데 역시나 이쁜 쓰레기들 천지다. 이것저것 사고 싶었는데 일단 잘 참고 위의 빨간 랍스터 필통만 구매했다. 랍스터 필통을 들고 다니면 도서관이나 까페에서 있어보일 것 같았기 때문. 지금도 아주 잘 쓰고 있다.
태양광 자동차는 장난감 삼아 사볼걸 그랬다. 물론 몇번 가지고 놀다 버렸겠지만 역시나 후회되는 부분. 이번 여행에서는 이것저것 참 많이 샀다고 생각했는데도 안사서 아쉬운 것들이 남는다.
그리고 기차시간 다되어 탑승했다.
영국 시골풍경 즐겨주다 잠들었다. 이제 뉴캐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