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더럼 - 해리포터 촬영지로 유명한 더럼 대성당 (Durham Cathedral, '19/7/9(화))

2020. 7. 19. 19:44영국, 아이슬란드, UAE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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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화) 동선 : 에딘버러 -> 뉴캐슬(바버 팩토리 아울렛) -> 더럼 -> 요크

 

 바버 팩토리 아울렛이서 양손 두둑히 전리품 챙기고 이제 더럼행. 더럼은 전통적인 대학의 도시라고 한다. 이 말은 즉슨 조용하고 고요할 것이라는 의미. 아시다시피 외국은 우리나라처럼 도심지에 대학교가 위치하지 않는다. 유명한 아는 분이 더럼대를 나오셨는데 그분께서는 활달한 성격을 가져서 그런지 이곳 더럼이 너무 지루한 곳이라고 하셨다. 나는 조용한 곳도 그리 싫어하지 않는 편이라 나름 기대하고 방문.

 

★ 더럼에서 가볼만한 곳?

 이곳의 대성당은 해리포터 촬영지로 유명하다고 하며 더럼 대성당(Durham Cathedral), 더럼대(Durham University), 더럼성(Durham Castle), 크룩홀 앤 가든(Crook Hall and Garden)이 관광할 만하다고 한다. 이를 위해서 한나절~하루정도를 할애할 만 하다.
 하지만 나와 같은 러기지와 동행하는 도보여행자에게 위의 네곳을 모두 방문하기엔 그림의 떡. 때문에 딱 더럼대성당 한곳만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러기지 저장소를 적극적으로 찾지않았을까 싶다. 더럼성도 갈 수여행의 쾌적도가 달라졌을 텐데 말이다. 

 

★ 더럼대성당?

 더럼대성당은 해리포터 촬영지로 유명하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크고 멋지고 고풍스러운 건축양식 덕분에 원래 유명했는데, 해리포터 촬영 이후 더 인기를 끌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로만카톨릭 성당(구교)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영국성공회의 성당(신교)이다. 신교건 구교건 언제 지었건 뭐가 되었건 유럽의 거점성당은 다 이렇게 크고 멋있는 것 같다. 또 이곳은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선정된 곳이다. 추가적인 내용은 아래 나무위키와 해리포터 등장씬을 참고하면 좋겠다. 

 "로마네스트 양식의 더럼 대성당은 노르만 건축의 대표적인 예로 손꼽힌다. 더럼 성과 팔레스 그린 도서관을 사이에 두고 접해 있다. 더럼 성은 노르만 침공 때 노르만 왕의 주도로 지어졌다. 더럼 성은 현재 컬리지 및 기숙사로 사용 중이며 해리포터 촬영지로도 유명하다.(나무위키 참조)"

 

2분 17초부터 더럼대성당이 나온다

 위의 동영상을 보니 이곳에서 생각보다 많은 씬을 촬영했더라. 해리포터 덕후들은 여행정보 챙겨가자.

 
 성당을 한바퀴 둘러보다 우연치않게 영국성공회 미사를 참여할 수 있었는데 이 또한 새로운 경험이었다. 성당 한복판에서 멍때리고 쉬고 있는데 어떤 분이 나한테 와서 서비스에 참여하겠냐고 묻더라. 좋다고 하며 참여한다고 말했더니 따라오라더라. 토론장같은 곳으로 인도해주시더니 앉으라더라. 얼마 지나지 않아 미사가 시작되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어린이들이 성가대복을 입고 분주히 움직이던데, 미사를 위한 준비작업있나보더라. 역시 외국인 그리고 어린이가 부르는 성가대는 신기하더라. 귀호강까지는 아니었지만 괜찮았다. 그리고 영국 성공회미사는 로만카톨릭과 완전히 다르다. 기도문을 외기보다는 노래를 많이 불렀던 기억. 강론시간에는 이해가 안되어 다른생각만 한 듯. 여튼 우여곡절 끝에 미사도 잘 참관해줬다.

 더럼은 정말 한가하고 여유롭다. 이런곳에 살고 있으면 여유롭게 시간이 지나가는것도 모르게 살것만 같다. 다만 화려한 도시 생활에 익숙하신 분들에게는 살기 어려운 곳이 아닐까 싶다. 나도 도시인이라 잘 안맞을 것 같다. 다만 여행지로는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하니 북부영국 여행자께서는 들러보면 좋겠다.

 

 

 

 

 더럼역에서 약 15~20분여 걸어가면 더럼대성당과 더럼성을 만날 수 있다. 짐과 함께라면 만만치 않은 거리다. 



 

 뉴캐슬에서 떠난다. 양손 가득 바버 전리품과 함께하니 이때만 해도 기분이 아주 좋은 상태.

 

 

 

 

 

 더럼까지는 고작 12분 거리이니 조용히 특실에 앉아본다. 다행히 아무도 제지하지 않았다. 

 

 

 

 

위어강(Wear River)

보기만해도 마음이 안정되지 않는가? 여유롭고 느림의 미학을 즐길 수 있다.



 샛길로 빠져 더럼대성당으로 갈 수 있다.

 

 

 

 

 이와같은 언덕을 오르고 나면 성당이 보인다. 이때 정말 러기지 강에 던져버리고 싶었다. 

 

 

 

 

더럼대성당(Durham Cathedral)

 더럼대성당. 규모가 매우 크고 멋지다. 노르만 건축양식라고 한다.

 

 

 

 

 투어도 정기적으로 있다. 나는 늦게 도착해서 참석하지 못했지만 가이드의 투어를 들으면서 다니는것도 좋다고 생각. 

 

 

 

 

 정말 웅장하다. 우리나라에 이런 큰 규모의 성당을 만들 수 있을까?

 

 

 

 

 건물이 멋지다. 역사까지 어느정도 알고 있으면 더 흥미롭고 좋았을 것이다. 사학과 출신들은 여행할 맛이 나지 않을까?



 

 나무로 된 성모상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미사를 집전한다. 

 

 

 

 

 성당을 둘러보고 밖으로 나오면 아주 익숙한 광경이 있다. 해리포터 촬영지로 유명한 곳. 어린이들이 분주하게 무언가를 준비하던데 미사 전 연습을 하는 듯 했다. 

 

 

 

 

성당의 탑도 올라갈 수 있다. 
더럼성당 탑 관광 관련

 성당의 탑도 올라가줄 수 있는데 나는 늦게 도착해서 못갔다. 탑 위에서 보는 더럼시의 모습이 일품이라 하니 한번 방문해보자. 5파운드의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다. 링크 참고하자(https://www.thisisdurham.com/things-to-do/durham-cathedral-towers-central-tower-closed-p995441). 

 

 

 

 요 꼬맹이들이 오늘 미사의 성가를 부른다. 다들 연습많이했는지 잘한다.

 

 

 

 

 

 기념품가게도 잠깐 들러준다. 레고로 만든 더럼 대성당인데 만드느라 고생했겠다.

 

 

 

 

 
 

 

 다시 돌아와 이곳에서 잠깐 쉬고있었는데, 미사에 참여하겠냐고 물어봐서 내가 가능하면이라고 대답했다. 흔쾌히 오라고 하신다. 

 

 

 

 

 이분들과 같이 약 1시간가량 미사참관해주고 나와줬다. 새로운 경험

 

 

 

 

 위어강 근처를 다시 찍고 더럼역으로 복귀한다. 

 

 

 

 

 너무 허기져서 먹은 스시박스. 하지만 맛은 형편없다. 영국인들이 스시를 참 좋아하는데, 이런 D급 F급 스시도 잘 먹나보다. 우리나라 대형마트의 스시도 이것보단 맛있었을 듯. 배 채운 것으로 만족하자(잘 먹었으면서 불만 쏟아 놓음 ㅎㅎ). 

 

 

 

더럼역

 더럼역 도착. 더럼역까지는 오르막길이라 이때 괴로움이 최고조에 달했다. 러기지 들고 여행 앞으로 다시는 안할 예정. 

 

 

 

 

 

 차를 타고 왔었더라면 짐의 고통이 없었을 테니 '더럼성'과 '더럼대'그리고 '크룩홀 앤 가든'까지 모두 방문 했을 것이다. 특히 다음에 방문한다면 조금 더 시간을 할애할 것이다. 이제 이날의 마지막 행선지인 요크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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