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 기아차가 애플카 생산한다는 것의 의미? (일단은 호재)

2021. 1. 20. 23:16투자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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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가 애플카 생산을 한다고 그룹 내부결정이 났다고 한다(그런데 카더라인듯 아직). 현대차가 아닌 기아차와 연결이 되었다는 것은 애플-팍스콘과 같이 애플카의 위탁생산의 의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아차에는 물론 호재이다. 애플차 물량까지 가져가면 생산량도 늘고, 전세계 최고 전자회사인 애플과 연결된 기업 이미지도 챙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당연히 주가에 호재이다. 이미 주가는 급격한 상승 진행 중. 

 반면 중장기적으로 볼 때는 부정적일 수 있다. 애플은 협력사에 대해 깐깐하고 인색하기로 유명하고, 생산이 주력이 아닌데도 팍스콘 관리를 굉장히 잘한다고 하더라. 이를 미루어 보면 기아차도 굉장히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다. 기아차 입장에서 자칫 잘못하면 박리다매로 애플카를 넘겨줄 수 있다는 말. 당연히 애플은 싸게 받아서 비싸게 팔아먹으려 하겠지.

 

 그런데 만약 자동차산업이 호황으로 바뀔 경우(코로나 종식이 임박하면 폭발적일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한다. 그리고 그 시점을 애플은 2024년이라고 생각한 것 같기도 하다.), 애플카를 생산하는 것 보다 자사 브랜드의 차량을 생산하는게 이익률이 더 좋을 수 있다. 애플카 위탁생산이 자칫하면 계륵이 되어버릴 수도 있는 상황. 우선 다음달에 기아차에서 입장정리하여 애플카관련 재공시를 한다고 하니 지켜보자. 결정된 사항이 눈에 보이지 않으니 아마 그때까지 주가는 출렁출렁일 수 있다. 변동성이 강하면 고점에 물려버릴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겠다.

[단독]'애플카' 기아가 맡기로 가닥..美조지아공장 협력 거점

 

기아 중장기전략 플랜S, 애플카 사업에 적합 판단
조지아공장서 애플카 생산할 듯

 

[이데일리 손의연 이승현 기자] 애플로부터 전기차 관련 협력을 제안받은 현대차(005380)그룹이 내부적으로 기아(기아차(000270))가 이 사업을 담당하는 것으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가 이 사업을 하는 것으로 결정하게 되면 애플카 생산기지는 기아의 미국 조지아 공장이 유력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애플카 협력과 관련된 검토와 사업 진행을 기아가 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기아는 15일 발표한 중장기 전략인 ‘플랜S’에서 모빌리티 솔루션, 목적기반차량(PBV) 등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아 브랜드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모빌리티사업자들과 협력해 맞춤형 차량을 개발,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기아의 이 계획이 애플카 사업에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 15일 미래전략 발표에서 “기아 브랜드의 변화는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의 확장을 통해 전세계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기아가 애플과의 논의를 거쳐 사업협력을 확정하게 되면 협력사업은 미국 조지아공장을 거점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에 있는 사업장에서 하는 것이 애플과의 협력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애플카 생산 역시 조지아공장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현대차가 애플카 사업을 하지 않는 것은 현대차의 경우 현대차 브랜드를 계속해서 키워나가야 한다는 의지가 강해 애플카 사업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카 사업에서 현대차가 아닌 애플이 주도권을 갖게 될 경우 현대차가 애플카의 OEM공장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파워가 강한 현대차가 굳이 애플카 사업을 맡을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기아에게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 차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그룹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현대차는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승현 (eyes@edaily.co.kr)

 

'애플카' 호재 올라탄 기아, 형보다 낫네

애플과 '협업 담당' 소식에
장중 한때 20% 가까이 올라
신차 효과로 실적개선 기대
올해 주가 상승률 40% 돌파
'형님' 현대차보다 큰폭 상승

 

 

 애플카가 10여 일 만에 또다시 국내 증시를 강타했다. 다만 방향과 강도가 이전과는 조금 달랐다. 애플카 목적지가 현대자동차가 아닌 기아(종목명 기아차)로 정해질 수 있다는 기대로 기아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현대차를 넘어섰다. 20일 기아 주가는 전날에 비해 5.04% 오른 8만76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 19%까지 올랐으나 상승폭을 줄인 채 거래를 마쳤다. 장중 기준으로 기아 주가가 9만원대로 올라선 것은 1998년 이후 23년 만이다. 반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0.96%, 0.87% 내렸다. 현대위아는 3.95% 오른 채 마감했다.

 

 주가가 급등하며 현대자동차그룹의 완성차 동생인 기아의 주가 상승률이 올해는 현대차를 넘어섰다. 20일 기준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연간 주가 상승률은 각각 34.9%, 40.4%다. 작년에는 현대차 주가가 59.3% 오르며 기아(40.9%)를 앞섰다.

 

 이날 기아 주가 상승세는 전날(19일) 장 마감 이후 예고됐다. 19일 오후 5시께 애플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즉 애플카 협력 제안을 받은 현대차그룹이 내부적으로 '동생'인 기아가 협업을 담당하기로 했고 기아의 미국 조지아 공장이 애플카 생산기지로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시간 외 단일가 거래에서 기아(10%), 현대위아(10%), 현대모비스(9.86%), 현대차(7.27%) 등 현대차그룹주는 가격제한폭(10%) 또는 그 근방까지 상승한 채 마감했다.

 

 20일 기아는 공시를 통해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 관련 다수의 해외 기업과 협업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애플의 제안 소식이 처음 전해진 지난 8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내놓은 답변과 같다. 8일에는 기아(8.4%)를 제외하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현대차그룹주가 20%가량 올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애플카의 최종 협력 대상자가 어디인지와 상관없이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 협업 대상이 된 점에 주목했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애플과 현대차그룹의 협력 가능성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 차량 개발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기존 자동차 업체와 신규 진입 업체와의 전기차·자율주행 공동개발이 확대되고 있다"며 "협력 관계 선정에 있어 생산거점은 중요한 요인으로 현대차, 기아, GM, 도요타, 혼다 등은 미국, 중국에 생산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전기차의 헤게모니를 쥔 테슬라에 대항하는 반테슬라(Non Tesla)연합이 결성되는 과정에서 현대차그룹의 가치 재평가가 지속되면서 현대차그룹이 전기차의 생산기지를 넘어 독자적인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그룹 전반의 기술 투자와 발전을 주도하며 자체 브랜드의 데이터 디바이스를 구축하고 데이터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그룹 전반의 B2C 사업을 주도할 것"이라며 "기아는 디바이스 공급자로서 빅테크와 협업을 진행하며 자체 브랜드 구축보다는 기업들 요청에 따라 디바이스를 제공하는 PBV(Purpose Built Vehicle)에 더 집중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과의 협업 가능성 외에도 해외에서의 판매 호조로 기아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국내 공장의 일시 가동중단 등 부정적 요인에도 작년부터 시작된 신차 효과가 이어지며 인도 등 해외시장에서 판매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아의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조8680억원, 9838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4.7%, 66.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권 연구원은 "지난 분기에서도 확인된 신차효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추가 신차 출시와 함께 기존 신차의 글로벌 판매 확장이 예정돼 있으며 물량도 16.9% 증가가 예상돼 올해도 실적개선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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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1 : www.edaily.co.kr/news/read?newsId=04309926628919360&mediaCodeNo=257

출처2: v.kakao.com/v/20210120171508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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