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로데오 '까폼' - 꽤 괜찮은 항정살 구이와 태국식 쌀국수

2021. 9. 28. 17:52잘먹은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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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음식점 포스팅. 요즘은 찐으로 만족스럽게 먹은 음식점만 포스팅한다. 즉 이곳 '까폼'에서 꽤 만족스럽게 식사 했다는 의미겠다. 이곳은 낑님의 소개로 방문. 낑님이 얼마 전 아는 후배와 방문했다는데 나에게 항정살 구이를 그렇게 칭찬을 하더라. 이분이 이러시는 분이 아닌데 얼마나 맛있길래 싶었을 정도.

 

1. 주문

 사실 우리는 너무 배가 고파서 바로 앞에 있는 '루비 떡볶이'에서 에피타이저를 즐기고 왔다 (참고로 '루비떡볶이'는 예전 수요미식회에도 출연한 곳, 나쁘지 않지만 그렇다고 또 엄청나지 않았다. 여긴 재방문 의사 없다). 때문에 '태국 소고기 쌀국수(꾸에이뚜어 우느아)' 중간면 곱배기에 '항정살 구이(커 무양)'만 주문했다. 가격은 각각 10,000원, 15,000원으로 총 25,000원. 압구정로데오 치고는 저렴한 편이라 생각. 

 

2. 항정살 구이

 우선 항정살 구이가 꽤나 맛있다. 쫄깃하고 기름진 항정살을 잘 구워내셨으며, 겉에 바른 양념은 간장치킨을 연상시키는 데 항정살에 잘 녹아들었다. 덕분에 그냥 먹어도 맛있으며, 달달시큼한 소스에 찍어먹어도 좋다.

 곁들여 먹는 소스는 항정살의 풍부한 기름기를 중화시켜준다. 소스는 달달하면서도 시큼한데 꼬릿꼬릿한 향이 나는걸 보면 아마 동남아식 피쉬소스가 들어있지 않나 싶다. 그렇다고 강렬하지도 과하게 자극적이지도 않으니 항정살과 궁합이 좋다. 

 

3. 태국 소고기 쌀국수

 쌀국수도 꽤 괜찮다. 우선 국물이 부담스럽지 않으니 뜨끈하게 즐기기 좋다. 게다가 두툼하고 큼직한 고기가 적지 않게 들어있어 푸짐하다. 고기는 적당히 기름지고 부드러운데다 향도 좋으니 만족스럽다. 면은 중간 굵기로 선택했는데, 역시 너무 얇지도 두껍지도 않고 적당하니 식감도 좋다

 

4. 아쉬운점​

 두 메뉴 모두 만족스러워서 그런지 크게 아쉬운점이 없다. 일요일 저녁 7시 넘어서 방문했음에도 방문하신 분들이 많아서 30분정도 대기했다는 점? 

 

5. 결론

 '소이연남', '레호이', '인더비엣'에 이어 꽤 괜찮은 곳 발견이다. 안 그래도 동남아 음식과 쌀국수를 좋아하는데 이곳도 개인 컬렉션에 추가했다. 이곳의 시그니처인 '등뼈찜(랭쌥)'은 기대되는 메뉴. 비록 이번엔 품절되어 주문하지 못했지만 추후 도전예정이다.

 

 

 

 

 

 

입구와 내부 전경

 동남아 스트리트 푸드 음식점 컨셉이라 내부 인테리어도 친근하다. 요리하는 분들은 현지에서 모셔오신 듯?

 

 

 

 

 

 

 

메뉴

 우리는 태국어를 모르기 때문에 메뉴판의 사진을 참고하며 주문하는게 좋겠다. 

 

 

 

 

항정살 구이

 항정살은 보통 기름기가 많아 오히려 선호하지 않는 돼지부위인데, 이렇게 양념에 발라 잘 구우니 맛있다. 얘는 쌀밥에 김치랑 같이먹어도 좋겠더라. 

 

 

 

 

태국 소고기 쌀국수 곱배기 + 중면

 맛있는 소고기 쌀국수다. 흠잡을데라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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