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국제유가는 어디까지 오를까? 200달러??

2022. 3. 11. 19:52투자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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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러시아산 원유 500만 배럴수준의 공급을 금지하는 법이 통과되었다. 덕분에 국제유가 상승세가 한풀 꺾였고, WTI기준 106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제 기세가 한풀 꺾였으니 상방으로 갈지 하방으로 갈지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본다. 이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언제 마무리될지, 그리고 UAE/사우디/이란/베네수엘라 산(+리비아) 원유가 얼마나 잘 풀리느냐에 따라 달라지겠다는 생각.

 

우선 올해 글로벌 석유수요는 약 1억배럴로 분석, 이 중에 러시아는 1000만배럴 생산에 430만 배럴을 수출하고 있다. 즉 러시아의 약 500만 배럴을 상쇄시켜줄만한 대안이 필요하다. 이 대안으로는 이란산 원유(150만 배럴), 베네수엘라산 원유(120만 배럴), 여기에 UAE와 사우디의 증산이 더해질 수 있겠다. 물론 미국-이란 간 핵협상의 타결 및 베네수엘라의 경제제재가 풀릴때 해당되겠으며, UAE와 사우디는 미국한테 서운한 감정이 있는 지 증산 거부 중. 즉 공급부족을 해결하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때문에 각국의 증산현황을 차례로 확인하는것이 유가 향방을 좌우하겠다. 만약 상황이 악화된다면 원유 상단가격은 JP모건에서는 185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는 200달러까지, 고유가수준은 3~7개월간 유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유가는 전 세계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하락 압력이 거셀 것이고, 과도하게 오버슈팅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개인적으로는 유가의 상단을 185달러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다. 

 

종합해보면 당분간은 유가가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 상황이 안좋아지면 더 오를수 도 있다는 점, 그리고 하반기까지 고유가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겠다. 원유관련주 투자할 때 주의가 필요하겠으며, 레버리지든 인버스든 과도하게 베팅하지는 않으면 좋겠다. 특히 원유 ETF와 ETN (KODEX WTI 원유선물(H), TIGER원유선물enhanced(H),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은 롤오버비용도 있으니 미리 공부하고 투자하자. 

 

"200달러까지 간다는데"…고공행진 원유 지금 투자해도 될까

  • 이가람 기자, 입력 : 2022.03.08 16:55:10   수정 : 2022.03.10 14:28:57

미국과 유럽 등이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제재를 논의하고 서울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920원을 돌파하는 등 기름값 고공행진이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원유로 쏠리고 있다. 주식시장이 급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좋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모였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3.72달러(3.2%) 오른 배럴당 119.40달러에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5.10달러(4.32%) 상승한 123.21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유가는 전날 장중 한때 130달러선을 돌파하면서 지난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은 독일이 대러시아 제재에서 에너지부문을 제외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고, 미국이 냉랭한 관계를 유지해 왔던 베네수엘라와 회담을 가진 동시에 사우디아라비와 증산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가 둔화됐다.

8일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도 원유 관련주가 줄줄이 내렸다. 정유대장주로 꼽히는 에쓰오일(-1.82%)을 비롯해 포스코인터내셔널(-8.37%), 극동유화(-7.37%), 흥구석유(-5.38%), SK이노베이션(-1.46%) 등 대부분이 전날의 상승폭을 반납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한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상승률은 여전히 높다. 이 기간 에쓰오일(12.90%), 흥구석유(16.73%), 극동유화(7.41%), 포스코인터내셔널(4.00%), SK이노베이션(0.50%) 등 모조리 강세였다.

원유 관련 펀드에도 투자금이 몰렸다. 삼성 WTI 원유 특별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26.07%로 집계됐다. KODEX WTI 원유선물 ETF(26.81%)와 TIGER 원유 선물 ETF(26.70%) 등도 20%대 수익률을 달성했다.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 ETF(12.08%) 역시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JP모건은 올해 유가가 185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러시아산 원유 수출입이 막히면 200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에너지 관련 이슈는 인플레이션과 직결되는데다가 러시아가 전 세계 석유 수출량 11%를 책임지는 주요산유국이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지난 2014년 돈바스 전쟁과 2018년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 사례를 참고하면 현재의 유가 수준이 3~7개월간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러시아가 연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 강도를 높이고 있어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원유의 높은 가격 레벨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금 매수하더라도 단기적으로는 수익을 낼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매도 시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유가가 단기간 이례적으로 폭등했고, 적절한 매도 타이밍을 잡지 못하면 자칫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하락장세이기 때문이다. 또 기름값이 치솟으면 경제성장률이 낮아지고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어 주요 국가들이 유가 안정화를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 핵 협상 타결 등 미국의 계획이 차례대로 성사될 시 유가는 단계적으로 내려갈 것"이라며 "공급 이슈와 별개로 글로벌 경기가 정점을 통과한 상황에서 후행적으로 반영될 수요둔화 역시 가격 하락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별 종목 투자보다는 ETF 투자가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원유, 원유 인버스, 원유 관련 기업 등 다양한 ETF가 상장돼 있어 유가가 하락하더라도 ETF를 통해 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다만 원유 ETF는 특성상 원물 교체 시 발생하는 롤오버 비용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1] https://www.news1.kr/articles/?4609556 (글로벌 석유 수요)

[2] https://www.mk.co.kr/news/stock/view/2022/03/218355/ (유가 전망치)

[3] https://newsis.com/view/?id=NISX20220309_0001787135&cID=10101&pID=10100 (베네수엘라 증산)

[4] https://www.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2203090095&t=NN (UAE, 사우디 증산)

[5] https://www.dnews.co.kr/uhtml/view.jsp?idxno=202203091426335370702 (미국 원유 수입국가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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