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 현재의 P2E게임은 다단계에 불과하다

2022. 2. 14. 01:30투자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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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E (Play To Earn) 게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얻을 수 있는 수익이 40만원여라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 최저시급이 1만원정도이니 집근처의 편의점이든 어디서든 1주일만 일하면 40만원는데 굳이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벌 이유가 있을까? 물론 저소득국가 혹은 화폐가치가 낮은 개도국에서는 가치있는 금액일 수 있지만 적어도 한국인 그리고 나에게는 의미없는 행위다. 차라리 그 시간에 자전거 타고 음식 배달 하면 몇천원 벌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지 않겠나?

 

게임의 구조를 보면 결국 게임사만 배불리는 모양새다. 게임을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감언이설에 넘어간 유저들은 죽으라고 채굴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피땀눈물은 게임사에게 돌아간다. 만약 게임의 본질인 '재미'가 있다면 유저들은 계속해서 하겠지만 요즘 같이 경쟁이 심한 게임업계에서 유저를 오랫동안 묶어놓기 쉽지 않다. 즉 게임의 재미가 아닌 돈벌이로 몰린 유저들은 금방 흥미를 잃고 떠나갈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위메이드의 주가는 용두사미다. 1년여만에 10배 넘게 주가가 올랐으나 현재는 고점대비 40%나 빠졌고, P2E게임의 과실은  코인으로 코린이들 등쳐먹는 방법이라고 나왔다 (얼마 전 위믹스 코인을 일방적으로 매도함으로 안그래도 근본없는 코인판의 코린이들 눈물콧물 쪽쪽 빨아 2,0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 이런 행위는 명백히 시장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위믹스코인의 매도가 불법이 아니라고 논리를 펼칠 수는 있겠으나, 어떤 투자자가 이런 회사에 미래를 보겠으며 투자하고 싶겠는가? 언제라도 투자자 뒤통수도 칠 수도 있는데. 

 

물론 위믹스코인으로 현금화한 어마어마한 돈으로 다른 부분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선순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 리그오브레전드급의 초대박게임을 만든다거나, 아니면 요즘 핫한 어마어마한 메타버스를 만들든지, 돈이 이렇게나 많은데 무언들 못하겠는가? 하지만 앞서 언급했든 이미 시장의 신뢰를 잃는 행위를 해버렸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에 대한 신뢰인데 투자자들 뒤통수 후려갈기고 한탕해먹고 빠지려는 회사는 절대 투자하면 안된다. 

 

거침없는 표현을 써내렸지만 어찌되었건 P2E게임은 유망한 산업군임은 틀림없다. 위메이드가 P2E게임의 개념을 제시하여 주었으니 이를 영리하게 잘 활용하여 재미도 있고 유져들에게 적어도 PC방비와 라면값은 줄 수 있는 정도의 게임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우선 당분간 게임관련주는 고전을 면치 못하겠다. 

 

이틀만에 -36%…최대 실적에도 주가 박살난 '위메이드 미스터리'[인싸IT]

입력2022.02.13. 오후 3:21, 수정2022.02.13. 오후 4:55

위메이드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도 시장에서 저평가를 받으며 주가가 곤두박질하고 있다. 실적발표이후 지난 10일과 11일 이틀만에 무려 36%가 빠지면서 10만원선까지 붕괴됐다. 본업인 게임보다 가상화폐(위믹스) 유동화를 통한 매출 비중이 지나치게 크다는 비관론에 따른 것이다. 특히 위믹스 처분수익에 가려진 신작의 매출부진에다 위믹스 플랫폼의 미흡한 성장성이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위메이드는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모델을 접한 경험이 적은 투자자들의 생소함이 작용했다는 입장이지만, 유동화 과정에서 나타난 위메이드의 일방적 위믹스 현금화가 도리어 투자자들의 신뢰를 저버렸다는 냉정한 평가가 여전하다.

위메이드 사상 최대실적? 맞긴한데

위메이드 2020~2021년 실적 추이. /사진=위메이드앞서 위메이드의 2021년 실적만 놓고보면 전년대비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둔 것은 사실이다. 위메이드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344% 증가한 약 561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260억원, 당기순이익은 4852억원으로 모두 흑자전환했다.

4분기 매출은 3524억원으로 656% 폭증했다. 영업이익은 약 2540억원, 당기순이익 약 4250억원으로 흑자전환다. P2E(Play to Earn) 게임 미르4의 글로벌 매출 반영효과와 암호화폐 '위믹스' 유동화 매출이 반영된 결과다.

매출의 40%(2254억원)는 암호화폐 위믹스를 매각해 얻은 수익이다. 4분기로만 보면 63%에 달한다. 지난해 8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P2E 게임 '미르4'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위믹스 가격이 오른 것이 주효했다. 위메이드는 2020 11월부터 지난 연말까지 총 10억개의 위믹스 발행물량 중 7200만개를 직접 사용하고, 1억800만개는 현금화(2271억원)한 바 있다. 위메이드의 게임사업분야 실적개선과 별개로 위믹스에 대한 기대감이 과도하게 코익가격을 끌어올렸고 위메이드 실적을 부풀린 것은 자명하다.


증권가 "본업인 게임 매출은 별로"
그러나 위믹스 유동화 금액을 제외한 본업의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위믹스 매출 2254억원을 뺀 실제 매출은 1269억원, 영업이익은 285억원 정도다. 실적 발표 전 시장 전망치보다 매출은 155억원(약 10%), 영업이익은 494억원(약 63%) 낮다. 위메이드가 사상 최대의 실적에도 증권가 반응이 차가운 것도 본업인 게임사업, 특히 기대작인 미르4가 부진한 것이 주요인이다. 회사가 주력 사업으로 키우겠다고 선언한 위믹스 플랫폼의 성장성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하정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신규 게임 유저유입에 의한 매출은 하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돼 미르4의 2022년 글로벌 매출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미르M의 경우 미르IP의 감성을 잘 살린 기대작이지만 리니지W 및 리니지M과 유사한 게임이라는 점에서 경쟁 압력이 높다"고 밝혔다. 이 같은 투자자들 우려가 반영되면서 주가는 지난 10일과 11일 연이어 폭락했다.

이에대해 위메이드는 게임 분야의 매출과 이익률 역시 꾸준히 성장하는 중이지만, 위믹스 부문의 효과가 워낙 커 저평가 됐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미르4를 주축으로 한 게임부분의 매출은 지난해 4분기 85335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보다 178% 늘었다. 지난해 1~3분기 일부 부침은 있었지만 꾸준히 우상향하는 모습으로, 본업인 게임에서 시장의 기대를 저버렸다는 평가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위믹스 유동화도 걸림돌...반전카드는 본업인 게임강화?

설상가상 위믹스 유동화 문제도 주가회복의 걸림돌로 지목된다. 위메이드는 지난해부터 선데이토즈 인수 금액을 1376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들이 발행한 위믹스 보유 물량을 별도의 공시 없이 매도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고 이는 먹튀논란으로 위믹스 폭락의 시발점이 됐다. 올초 1만2000원대이던 위믹스는 13일 오후 3시 기준 6750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랫폼 강화를 위한 M&A이자 단기간 대량 매도가 아니라 장기 분산 매도라며 '먹튀' 의혹을 강력 부인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발행 주체인 위메이드가 일반 위믹스 보유자와의 정보 비대칭성을 활용한 일방적 매도라는 반응이 많다. 이런 비판을 의식한 위메이드는 위믹스 매도시 이를 공시하는 동시에 위믹스 가격이 200달러에 도달할 때까지 10달러 상승시마다 위메이드 보유물량의 1%를 소각하는 투자자 보호 방안을 밝혔다.

하지만 시장에선 당장 추가 유동화가 어렵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코인은 수급이 가격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데, 추가 유동화시 위믹스 투자심리가 악화돼 가격하락을 부채질할 수 있어서다. 이는 위메이드 주가에도 부정적인 요인이다. 뚜렷한 반전카드가 없다면, 이번 처럼 위믹스 매각 수익을 바탕으로한 실적제고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김하정 KTB증권 연구원은 "결국 위믹스 생태계 내에서 높은 과금을 끌어낼 게임이 나타나 위믹스 가치가 상승해야 논란이 해결된다"고 전했다. 가상화폐 위믹스에 대한 시장의 이해도를 떠나서, 위메이드가 본업인 게임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위믹스의 근본적인 가치를 올려야 위메이드에대한 불안한 투자심리를 잠재울 수 있다는 뜻이다.

 

 

출처

[1]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4707413?cds=news_edit (위메이드 주가 급락 관련)

[2]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0784826?cds=news_edit (미르의 전설 수익)

[2] https://cm.asiae.co.kr/article/2022020814391235471 (P2E게임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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