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 포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사업부 분리

2022. 3. 8. 00:15투자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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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F-150 라이트닝 출처 : 탑라이더(http://www.top-rider.com)

 

포드가 전기차사업부와 내연기관차 사업부를 분리한다. 사실 합치나 분리하나 그룹자체에서는 차이없으나, 내연기관과 전기차 사업부문이 붙어있으면 내부 알력싸움으로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이 있을 것이 뻔하다. 특히 실제로 돈을 벌고있는 포드의 내연기관사업부 직원들 입장에서는 이익의 대부분을 전기차 개발에 쓰는데에 기분이 좋을 수가 없다. 

 

하지만 요즘 자동차의 트렌드는 전장, 자율주행(제어소프트웨어), 차량 통신이다. 여기서 뒤쳐지면 향후 몇 년간의 이익 제대로 못내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도 있다. 때문에 포드의 사업부 분리는 우선 잘한 결정이라고 보며, 테슬라라는 압도적인 선두주자가 있기 때문에 얼른 따라가야한다. 참고로 현대차도 파워트레인조직을 전동화조직으로 흡수시켜버렸다. 

 

이번 사업부 분리를 통해 포드가 얼마나 멋진 전기차를 만들어낼지가 관건이겠다. 특히 포드는 전통의 픽업트럭 명가, 전기 픽업트럭 신차가 얼마나 멋지게 만들어질 지 기대해봄직하겠다. 다소 무식(?)한 포드의 픽업트럭이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만나 얼마나 세련되어 재탄생할 지 지켜보자. 

 

번 외로, 개인적으로는 자동차회사에서 내연기관을 버리는것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이미 검증된 기술이고, 인프라도 매우 잘 구축되어있고, 많은 사람들이 아직 내연기관차에 익숙해져있다. 때문에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지속적으로 개발되어야할 기술이지 사장시킬 기술이 아니다 (물론 유해 배출가스가 제로로 수렴해야겠지만 말이다). 전기차의 성장세가 얼마나 가파를지는 모르겠으나 성장곡선이 완만해질 시점 혹은 기술적 한계에 봉착했을 때는 다시 내연기관이 주목받을 날이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본래 살던 고향으로 돌아오는 연어처럼 내연기관의 가치를 다시 인정할 날이 있을 것이다. 

포드, 전기·내연기관차 사업 사내 분리

파이낸셜뉴스입력 2022.03.03 06:49, 수정 2022.03.03 06:49

미국 포드자동차가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사업부로 내부 분사를 하기로 했다. 전기차에 주력함으로써 이익을 극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2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가 보도했다.

포드는 전기차와 관련 기술에 2026년까지 투자를 500억달러(약 60조원)로 늘리기로 했다. 포드는 올해에는 전기차에 5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사 발표에 대해 “우리의 역사 중 가장 큰 변화”라고 강조했다.


'포드 모델e'라는 이름의 전기차 부문은 팔리 CEO가 사장을 맡고, 애플과 테슬라 출신인 덕 필드가 전기차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시스템 개발을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기존의 완성차 업체들이 사내의 전기차 사업부를 분리할 것을 요구해왔다. 당초 업계에서는 포드가 내연기관차나 전기차 사업부를 완전히 외부로 분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날의 사업 분리 소식에 포드 주가는 8.4% 상승했다. 팔리 CEO는 포드가 2026년까지 전기차 200만대를 생산하고 30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하는게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1] https://www.fnnews.com/news/202203030645124262 (포드 사업부 분리)

[2] https://www.top-rider.com/news/articleView.html?idxno=61518 (포드 F-150 라이트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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