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18. 10:25ㆍ영국, 아이슬란드, UAE (2019)
08년 유럽여행 시 런던에만 1주일을 있었기에 유명관광지는 대부분 방문했었다. 때문에 이번에는 도심지 및 피카딜리서커스 그리고 포트넘엔 매이슨 방문내용을 주로 포스팅하려한다.
피카딜리서커스에서 가장 오랜시간을 보낸 곳이 포트넘앤메이슨이다. 풍미 가득한 티 구매 차 방문했는데, 매장이 어찌나 크고 볼 것이 많던지 한시간은 족히 있었던 기억이다. 개인적으로 티팟을 정말 구매하고 싶었으나, 예상보다 많이 비쌌으며(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70~200파운드였던 것 같다), 한국에 가지고 들어가면서 깨질 수도 있었기 때문에 안타깝지만 지갑을 열지 않았다. 이후 한국 귀국전에 방문하여 티는 한다발 구매했다.
아래부터 전반적인 런던 시내 여정 사진이다. 빅밴 -> 대영박물관 -> 피카디리서커스(포트넘 앤 매이슨) -> 내셔널갤러리 -> 중국음식점 'CANTON Element' 순으로 기록하였으니 가볍게 읽어주면 좋겠다.
빅밴은 공사중이었다. 이 시점에 방문하신 여행자들에게는 안타까운 장면이 아닌가 싶다. 지금은 다 되었으려나.
예전에도 대영박물관 방문했을 때도 큰 감흥이 없었던 기억. 혹시나해서 다시 방문했는데 여전히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피카딜리 서커스. 서커스는 Circus로 우리가 잘 아는 곡예단과 단어가 같은데, 영국에서 '광장'이라는 의미로도 사용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로 굳이 비교해보자면 명동같은 곳이 아닐까 싶다(관광객많고, 대기업 프랜차이즈 매장 많고, 현지인은 잘 안오는?).
여담으로 이곳의 건물들의 윗층은 무슨용도인지 궁금하다. 번화가이니 회사 사무실이겠거니 싶지만 알고 싶다.
걸어다니다가 MG모터에서 잠시 구경. MG모터는 처음 보는 브랜드라 구경해 보았다. 영국기반 OEM이지만 중국 SAIC그룹 산하이며, 2018년 35만여대 판매했다고 한다(위키피디아 참조). 차량 내/외관 모두 약간은 올드해보이는 느낌이라고 생각되나 그렇다고 완전히 클래식하지도 않아 애매한 느낌이었다.
가장 오래 머물렀던 포트넘 앤 매이슨. 매장에 들어가면 차의 종류가 셀수 없이 많은데, 막상 사진은 안찍었네? 가방부터 시작해서, 탄산수, 병에 든 차, 와인, 샴페인, 요리책, 티팟 등등 차와 관련된 모든것들을 취급하는 것 같았으며, 식료품과 패션잡화도 판매한다.
아래부터는 재미로 번역해본 포트넘 앤 메이슨의 역사인데, 알고보니 단지 차가 유명한 곳이 아니었다. 종합 유통상점이라고 해야할까? 그래서 처음에는 차가 유명한 가게로 알고 왔더니 온갖 식료품 및 잡화가 있어서 의아했던 기억이다. 스카치 에그같은 식료품은 다음방문에 구매해봐야겠다.
# 포트넘 앤 매이슨 역사(위키피디아 참조 및 요약)
1. 윌리엄 포트넘(창업자)은 영국여왕 앤의 하인이었다.
2. 윌리엄 포트넘은 귀족들이 쓰다 남은 양초를 팔아 상당한 돈을 벌었다.
3. 윌리엄 포트넘은 식료품잡화상을 부업으로 하고 있었는데, 그의 주인인 휴 매이슨을 설득하여 1707년에 세인트 제임스 시장(현 피카딜리 서커스)에 포트넘 앤 매이슨을 개업했다.
4. 이후 1761년에 찰스 포트넘(윌리엄 포트넘의 손자)은 영국여왕 샬럿에게 봉사하며 왕실과 사업제휴를 하였고, 이후 사업이 번창하게 되었다.
5. 포트넘 앤 매이슨은 1738년에 스카치 에그(Scotch Egg, 삶거나 튀긴 계란에 소시지를 싸고 빵가루로 코팅한 영국식 간편식(?))를 개발했다고 하며, 신선한 가금류나 아스픽(Aspic, 수육이나 물고기를 젤리로 만든 것)같은 인스턴트 식품 취급했다.
6. 나폴레옹 전쟁(1803~1815)에는 말린 과일을 공급하기도 하였으며, 빅토리아 시대(1837~1902)에는 왕실에 음식을 공급하였다.
7. 빅토리아여왕은 포트넘 앤 매이슨의 고기국(Beef tea, broth)을 플로랑스 나이팅게일 병원으로 보내기도 했다.
8. 1951년, 캐나다 사업가 가필드 웨스턴이 상점을 인수, 1964년에는 메인 출입구에 4톤에 달하는 기계식 시계를 설치. 매시간마다 창업자인 윌리엄 포트넘과 휴 매이슨의 동상이 나와 맞절을 한다고 한다. (정문 기준 3층에 달려있는 것 같다.)
9. 현재 포트넘 앤 메이슨 매장은 2007년에 300주년 기념으로 리모델링했다고 한다. 투입비용은 2400만 파운드(한화로 약 400억원)
10. 포트넘 앤 메이슨의 홍콩 플래그쉽 매장이 2019년 9월에 개장했다고 한다. (티, 비스킷, 샴페인 와인, 티팟 등을 제공)
스카치에그(Scotch egg)와 아스픽(Aspic)은 위와 같이 생겼다고 한다. 포트넘 앤 매이슨에서는 The mighty Scotch egg라고 명명할 정도로 유명한가본데, 나는 이 포스팅을 쓰면서 알게되었다.
피카딜리서커스의 메인거리 뒷편에는 정장거리도 있다. 각종 정장과 구두 등 신사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데, 내가 회사원이었으면 지갑에 구멍이 뚫렸을 수도 있을 정도로 괜찮았다. 잘 자제했지뭐. 정확히는 모르겠다만, 이곳의 신사용품이 또 유명하다고 한다.
영국에서 핫하다는 '와사비'라는 프랜차이즈 초밥가게다. 한국인 기준 회와 초밥의 신선도는 좋지 않아보였으나, 현지 영국인들은 만족하고 먹는 것 같았다. 뭔가 초밥이 영국인들에게 힙한 음식이라는 느낌도 받았다. 나는 구경만하고 사진만 찍고 나왔다. 그리고 오너가 한국인이라는 설이 있다만 부러우니 굳이 찾아보지는 않겠다.
Whittard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굳이 안들어갔다. 이곳도 유명한 곳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왜 안 들어가봤나 싶다. 아마 이날 많이 걸어서 지쳐서 그랬을 것 같기도하고. 참고로 이날 아이폰 건강 앱 기준 15.1km를 걸었다.
포트넘 앤 매이슨, 휘타드, 트와이닝, TWG 등 어떤 티가 유명한지, 무엇을 사야하는지, 영국인은 무슨 티를 마시는지 궁금하여 한번 검색해봤다. 아마 위의 표는 대중적인 차 브랜드를 보여준 것 같다. Twining, PG Tips, Yorkshire티가 대중적으로 인기있나보다. 참고로 2019년에 Twining이 PG Tips를 처음으로 앞질렀다고 한다.
그리고 구글에 'British luxury tea'로 검색해보니 Harrods와 Fortnum and Mason이 나오긴하다만, 영국내에서 얼마만큼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지는 좀 더 찾아봐야 할 듯하다. 여튼 대중적인 티는 위의 표의 브랜드(Twining, PG Tips, Yorkshire 등)를 참고하여 구매하면 되겠고, 질이 좋은 티는 포트넘 앤 매이슨, 휘타드, Harrods를 구매해보면 어떨지 싶다.
내셔널갤러리도 다시 한번 방문해줬는데, 전시장까지는 입장하지는 않았다. 휴식 차 잠시 방문.
그리고 옻의 영국 친구들을 만나기로한 'CANTON element' 도착. 일반적인 중국음식점이나 지하로 내려가면 노래방이 있다. 즉 노래부르면서 먹고 마실 수 있게 만들어주어 현지 중국계 젊은 친구들에게 인기있는 것 같았다. 음식은 나쁘지 않았던 기억인데, 인상적이지도 않았기에 포스팅은 안할 예정.
실로 배터지게 먹었으며, 가볍게 몇 곡 노래 뽑아주며 이날을 마무리해줬다. 배드민턴모임에서 만난 친구들이라는데, 다들 착했고 나에게 친절했다. 이날 알게된 브라이언의 집에 며칠뒤에 방문했는데 으리으리한 집에 감동했다. 이 일화도 추후 기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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