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아부다비 -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 + A18번 무료셔틀버스 타는 방법 ('19/7/4)

2020. 6. 14. 11:42영국, 아이슬란드, UAE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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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아부다비에서 중간경유를 했다. (카타르와 고민하긴 했지만) 어쨋건 중동의 맹주격인 UAE의 분위기가 어떤지 꼭 알고 싶었기 때문이며, 8시간동안 UAE에 체류하는 비교적 여유로운 항공권을 구매했다. 덕분에 셰이크자이드그랜드모스크를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었으며, 공항에서 여유로운 면세점 아이쇼핑까지 완료했다. 페라리월드도 방문 추진하였으나, 놀이동산까지 돌아다닐 여유는 없었으며, 굳이 아부다비에서 적지 않은 금전을 지출하고 싶지도 않았다.

 아부다비공항에서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까지는 무료버스를 이용했다. 오전 8시부터 운영시작하며, 시간 맞춰서 타면 어려움 없으니 적극 활용하도록 하자. 공항에서 모스크까지 28분정도 걸린다고 하며, 돌아올 때도 내린 곳에서 탑승하면 되겠다. 모스크에서 공항으로 돌아올때는 대기시간 및 버스 동선을 고려해 여유롭게 1시간 걸린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택시나 우버를 타도 되지만 한화로 2만원여가 든다고 하니 이 옵션은 잘 생각해보자.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는 이제 만들어진지 10년도 안된 곳이라고한다. 때문에 첫인상은 새것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으며, 화려하기로는 셰이크자이드 그랜드모스크가 지금까지 본 이슬람사원 중에 최고인것 같다(이슬람/힌두 사원을 얼마나 많이 봤겠냐만). 타지마할보다 규모도 크고, 이슬람 사원으로서의 기능도 있으니 실용적인 면에서는 더 좋지않나 싶다. 규모도 압도적이니, 얼마나 많은 자원이 투입되었을지 상상하기 어렵다. 결론적으로 역사와 전통을 따지자면 타지마할만한 것이 없으나, 나의 시선에서는 웅장함과 화려함은 이곳이 최고봉이라고 생각한다. 밤에 못보고 온것이 아쉬울 따름. 다른 여행자분들 사진 보니까 밤의 모스크도 훌륭하다.

일단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모스크 관련내용 읽어보면서 놀랐던 점 몇가지를 요약해보겠다. 자세한 내용은 위키피디아를 참고하자.

(https://en.wikipedia.org/wiki/Sheikh_Zayed_Mosque)

1) 96년부터 07년까지 10년여의 공사기간을 가졌다고 한다.

2) 넓이는 290m * 420m라고 한다. 대략 축구장 3~4개정도의 크기다.

3)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얀 대통령이 문화적 다양성과 중동지역의 화합을 상징하는 건물을 만들고싶었다고 한다.

4) 3,000명의 노동자와 Salini Impregilo(이탈리아 건설회사) 감독하에 28개의 하청업체가 도와 완성하였다고 한다.

5) 약 40,000명의 숭배자들을 수용가능하다고 한다.

6) Main hall의 카펫은 세계에서 가장 큰 융단이라고 한다. (이란인 알리칼리치가 만듦)

7) 샹들리에에 100만개의 스왈로브스키의 보석이 활용되었다고 한다.

8) 건설비만 한화 환산 시 약 6,000억원 정도라고 한다. 현대차그룹의 GBC가 3조 7천억원 투입 예정이라고 하니 과한것 같지는 않다.

 드레스코드는 엄격히 지켜지는 것 같다. 모든살이란 살은 다 가려야하는 것 같다. 남자의 경우 반팔까지 허용되나 나머지는 전부 가려야한다. 여자의 경우 반팔도 불가하며 머리카락을 가릴 수 있는 스카프를 해야한다. 여성용 참배옷을 따로 제공해주니 미리 준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가방도 미리 맡겨두고 다닐 수 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관람하자.

운영시간은 다음과 같다

평상시 : 토-목 9:00~22:00, 금요일 : 16:30~22:00

라마단기간 : 토-목 : 9:00~13:00, 금 : 휴문

 설명이 많이 필요없겠다 아래 사진들로 감상하자.

Sheikh Zayed Mosque Abu Dhabi

 

아부다비 공항 입국장

아부다비공항은 비교적 아담하다. 의외로 작아서 살짝 놀람. 기름국의 인프라는 무엇이든 클 것만 같았기 때문. 

아부다비 공항

 

 공항안은 에어컨이 잘 가동되고있어 시원하다. 하지만 밖으로 나오면 숨이 턱막히니 중동의 더위를 바로 느낄 수 있다. 이날도 40도에 임박했던 것으로 기억. 바로 시원한 입국장으로 돌어오고 싶었지만, 무료 셔틀버스 정류장 위치를 확인하고 돌아왔다.

 

무료셔틀버스(A18)

 

 입국장에서 나와서 몇 보만 걸으면 위와 같은 버스정류장이 보이니 여기에서 셔틀버스를 탈 수 있다. 아마 새벽비행기를 타신분들의 경우, 아부다비 도착시간이 새벽 6시정도일테니, 입국장에서 잠시 기다리는것이 좋겠다. 셔틀버스는 오전 8시부터 운행시작하고 모스크 또한 9시부터 개장하므로 못다한 여행계획을 짜든지, 잠시 잠을 자며 여유롭게 쉰 후 다녀오자. 택시나 우버를 타도 되지만 한화로 2만원여가 든다고 하니 잘 생각해보자.

 셔틀버스가 픽업하러 오면 우리 같은 여행객들이 우르르 타고 있을테니 조용히 묻어가면 되겠다.

무료셔틀버스(A18)

 무료셔틀버스 A18번을 타고 30분여를 가면 위와같이 모스크가 보이기 시작한다. 중동하면 황무지만 펼쳐져있을것이라 상상했었는데, 의외로 초목들이 많아서 놀랐던 기억.

라운드어바웃에서 내려준다

 

 기사님께서 라운드어바웃 앞 정류장에서 내려주신다. 나는 내리자마자 모스크에 홀렸는지 앞만보고 돌진해버렸는데..

 

 앞만보고 돌진해서 모스크 근처까지 왔는데, 이곳이 입구가 아니라고한다. 때문에 가깝지 않은 거리를 되돌아갔어야 했으며 이 찜통더위에 큰 고통을 겪었다.

입구

 

 되돌아오니 입구가 보인다. 이미 땀범벅이 되어버린 나. 멘탈이 살짝 흔들렸으나 이내 다시 회복했다. 듣기론 현지인들 사이에서 저 입구를 우산이라고 한다는데 나는 못들어봤다.

 

 

 

 

 

지하

 입구로 들어와 지하로 내려오니 또 매우 시원하며, 상점들이 있다. 아직 전부 개장하지 않은 것 같은데, 지금쯤 완성되있지 않나 싶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가볍게 쇼핑할 수 있겠다.

복장규정이 엄격

 

 앞서 말했듯 복장규정이 매우 엄격하지만, 여행자를 위한 옷들이 준비되어있다. 미리 긴옷을 준비해가지 않아도 되겠다.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모스크 전경

 지하통로를 또 한참을 걸어야 하는데 짧은 여정이 끝나면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를 볼 수 있다. 모스크는 웅장하고 화려하다. 장식이나 문양이 없는곳이 없고, 얼룩이나 먼지한점이 없어보인다. 가까이 가면 갈수록 웅장함과 화려함이 더해지며 수려함에 빠져들 수 있다. 이를 담고자 사진과 동영상을 연발했는데, 모스크의 아름다움은 사진이 담아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곳곳에 있는 관리자들께서 관광객을 매우 엄격하게 통제하신다. 일례로 셀카를 찍는데 V자를 못하게한다. 처음엔 내가 뭘잘못했나 싶었을 정도. 동선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제재를 가하시니 경거망동 하지 않는것이 좋겠다.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모스크 내부

 내부는 더 화려하다. 설계자/시공자/예술가 등등 피땀눈물이 느껴질 정도. 너무 멋있어서 눈을 뗄수 없었다. 사진이 역시나 담아낼 수 없다.

셔틀카트(?)

 

 관람이 다 끝나면 셔틀카트도 탈 수 있다. 날씨만 괜찮았다면 이 멋진 건물을 몸소 느끼며 걸어갔겠지만, 더위를 이길 자신이 없어 조용히 맨뒷자리에 앉았다. 덕분에 잠시나마 편했다.

 

맡겨둔 짐 찾고 셔틀버스정류장으로 다시 복귀. 공항행 셔틀버스는 내린 곳(라운드어바웃 앞 정류장)에서 그대로 탔으며, 셔틀버스의 3번 종착지인 ADNEC을 찍고 공항으로 돌아왔던 것 같다. 때문에 모스크에서 공항으로 왕복 복귀시간은 넉넉잡고 1시간은 잡는것이 좋겠다.

아부다비 공항 출국장과 물자판기

 다시 아부다비 공항. 물자판기를 보고 물을 사고싶다는 마음이 간절했으나 나에게 디르함(UAE 화폐)은 없었다. 디르함 하니까 모로코가 생각나네. 돈 뜯어가려고 환장한 모로코 상인들 부들부들. 여튼 위의 입구를 통해 출국장으로 복귀하면 되겠다. 이후 면세점에서 가볍게 아이쇼핑 후 런던행 항공기에 탑승했다. 다음 포스팅부터 영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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