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코틀랜드 - 네스호와 어퀘트성 + 영국인이 좋아하는 스낵 BEST 12

2020. 6. 22. 10:12영국, 아이슬란드, UAE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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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일)

 스코틀랜드에서 2일차. 이날은 스코틀랜드 북부 구석구석을 영국산 레인지로버와 함께 탐험할 예정. 영국은 오른쪽 운전(RHD) 차량이므로 처음에 긴장을 많이했으나, 차를 가득 매워주신 동행자분들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역시 조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나~~중 포스팅에 기록하겠지만, 옻이 운전할때 겪은 위기상황에서 비명을 지르곤 했는데 차분히 조언을 줬어야 했다고 느낀다. 물론 차체를 무갈듯 갈 뻔한 아찔한 상황이 몇번 있기는 했지만, 소리를 지르면 안되겠다고 생각된다. 오씨에게 다시한번 사과한다. 향후 비스터빌리지와 옥스포드편에서 기록예정.

# 네스호/어퀘트성, 글렌피난은 어땠는지?

 결론부터 기록하면 세곳 모두 훌륭했다. 네스호의 거대한 스케일과 어퀘트성에서 바라보는 네스호의 모습은 평화롭기 그지 없었으며, 네스호에 살고있다는 "네시" 를 목격하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글렌피난은 사진을 찍기 좋은 곳이며, 이국적인 자연경관은 사진으로 다시 봐도 경이롭다. 우리나라의 강원도와는 또다른 영국의 산의 모습이 훌륭하다. 글렌피난은 또 해리포터에 나온 증기기관차와 아치형 기찻길도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 개인적으로는 글렌피난에서 짧은 시간을 보냈으나, 남긴 인상은 강력하다고 생각한다.

# 일정과 동선

'19/7/7(월) 동선(에딘버러 -> 인버니스 -> 네스호 우측편 -> 어퀘트성 -> 글렌피난 -> 에딘버러)

 이날 동선은 에딘버러 -> 인버니스 -> 네스호 우측편 험지 -> 네스호 오른쪽 둘레를 다 돌아 어퀘트성 -> 글렌피난 -> 에딘버러로 복귀하는 일정이다. 구글맵 기준 415마일(약 660km) 9시간 거리이며, 우리는 보랴, 먹으랴 시간을 보냈으니 종일 밖에 있었다. 덕분에 오른쪽 운전 실력 일취월장이다.

# 아래부터 여행기

에딘버러에서 네스호(Loch Ness)까지 가려면 한세월이다. 다소 이르게 일어나 아침부터 먹어주고 오전 8시 경에 출발했다. 참고로 호텔의 조식부페가 어찌나 맛있던지 가득담아 두 그릇이나 비웠다. 게다가 호텔 조식부페의 하기스가 참 맛있어서 두번 모두 담아먹었다.

 인버니스까지는 무난히 도착했으나, 네스호 근처에서 길을 잘못 들었다. 위의 지도 기준, 인버니스에서부터 네스호 방향으로 뻗어나가는 노란색 길을 타고 네스호를 내려왔어야했는데, 우리는 호수 오른쪽의 하얀색 길을 타버렸다. 이 길은 험준한 1차선 도로였으며, 마주오는 차와 원치않는 힘겨루기를 했어야만 했다. 덕분에 원치았지만 오른쪽 운전 실력 추가 레벨업이다.

 되돌아갈 타이밍도 잡지못해 결국 네스호 둘레를 한바퀴 돈 셈이겠다. 네스호 아래쪽 끝까지 가서 유턴하여 어퀘트성까지 올라가는 동선이니 시간 낭비를 좀 했다만, 급할 건 없었다. 덕분에 여유롭게 운전하며 네스호 주변 드라이브하니 여유롭기 그지없다. 네스호 드라이브로 인해 다른 방문지 한곳을 놓친것은 아쉽긴 하다.

 네스호는 생각했던것보다 더 거대했다. 이 정도 스케일의 호수면 괴물이 사는것이 오히려 당연하다고 생각될 정도. 호수 넓이만 56.4km^2에 길이 36.3km, 깊이는 최대 227m란다. 네스호의 괴물 '네시'(Loch Ness Monster "Nessie")가 세번(565년, 1802년, 1933년)에 걸쳐 언급되었다고 하며, 다수의 전설이 있다니 우선 아래사진을 한번 보자. (위키피디아 참조)

1934년에 공개된 "Surgeon's photography", 산부인과 의사 로버트 윌슨가 촬영했다고 전해진다만..

 위의 사진과 같이 공룡과 비슷하게 생긴 괴물이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결론적으로 가짜라고 한다. 과학계에서는 (의역하자면) 사람들이 지어낸 허구라고 결론내렸다고 한다. 영국인들이 돈을 쓸어담는 재주가 있다고 앞선 포스팅에서 언급했는데, 이 기회를 놓칠리 없는 영국인들이 '네시'의 전설을 귀신같이 활용하여 관광상품으로 만들어냈다. 때문에 이곳은 네스호와 네시의 고장이라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방방곡곡에서 네시 조형물을 볼 수 있으네시를 활용한 상품(퍼즐, 인형, 티셔츠, 컵 등등)이 쏟아져 나와있더라. 사실 관광객입장에서는 네스호를 관광하는데 '네시'라는 감초가 있으니 즐거움이 배가될 수 있지 않겠나 싶다.

 

다음 포스팅에서도 언급하겠지만, 영국인들이 참 관광상품개발을 잘하는 것 같다. 여행내내 돈을 쓰면서도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지금 생각에도 놀랍다. 이런부분은 배워야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여튼 서론이 길어졌다. 이날은 본건 많은데 운전을 많이해서 네스호에서 찍은 사진이 많지 않다(고 변명해본다). 그래도 건진 사진들을 곁들여 여행기를 즐겨주길 바란다.

 

머큐어 해이마켓 호텔의 조식(Mercure Edinburgh Haymarket Hotel)

 참 맛있게 먹은 조식. 개인적으로 전날 음식점에서 먹은 하기스보다 이곳이 더 맛있었다.

 

 

 

 역시 영국은 티문화가 매우 잘 발달되었다. 호텔방에 비치된 티 종류만 이 정도이며, 검색해보고 느낀것이지만 정말 많은 종류의 티가 있더라. 반대로 생각하면 식수가 얼마나 안 좋으면 티문화가 이렇게 발달했나 싶다. 우리나라의 맛있는 물에 만족하며, 애국심 고취되는 부분.

 

 

 

편의점에서 구매한 과자

 

 언제나 식사를 하고 무언가 해야한다. 영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낵이 무엇인지 구글링 해보니 이 자파케익(Jaffa Cakes)이 검색되었다. 그래서 주유 겸 들른 Marks & Spencer에서 구매해보았다.

내가 검색했던 "영국인들이 좋아하는 스낵 베스트12"기사를 정리해봤으니 아래 링크와 내 의견을 참조바란다. 워낙 매 끼니를 잘먹었어서 스낵류를 많이 시도하지 못했다. 한국에서도 사실 스낵류를 즐기지 않지만, 막상 시간이 지나고 보니 한번 씩은 다 먹어볼 걸 그랬나 싶기도 하다.

12 snacks that only British people indulge in

Jaffa cakes followed by some Marmite on toast anyone?

(링크 : https://metro.co.uk/2018/01/26/12-snacks-british-people-indulge-7245148/)

 

 

1. 돼지껍데기, 2. 와플샌드위치

 

 

 

 

3. 소세지롤, 4. 펭귄비스킷

 

 

 

 

5. 비스킷, 6. 자파케익

 

 

 

 

7. 팟누들, 8.스카치 에그

 

 

 

 

 

9. 미니체다, 10.칵테일새우 감자칩

 

 

 

 

11. 크럼펫, 12. 말마이트를 올린 토스트

 

1. 돼지껍데기 스넥 (Pork scratchings) : 튀긴 돼지껍데기인데, 짭짤하고 겉바속촉도 구현완료. 다만 내가 먹은 과자는 돼지비린내가 심하게 났는데,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었지만 먹다보니 괜찮아지더라. 식감좋고 짭쪼름하니 맥주와 잘 어울릴 것 같다. 다만 호불호 확실히 갈릴 수 있을 것 같다.

2. 와플샌드위치(Waffle sandwiches) : 안 먹어봤다.

3. 소세지롤(Sausage Rolls) : 영국식 소세지를 구겨넣은 빵인데 무난했다. 왜 이렇게 먹나 약간은 실망도 했지만 먹을만하다.

4. 펭귄비스킷(Penguin busciut) : 못먹어서 가장 아쉬운 과자. 초코초코를 머금은 과자인데 우리에게도 알려진 팀탐(TimTam)과 비슷하단다. 오씨 귀국길에 사다달라고 조를 예정.

5. 비스킷(biscuit) : 우리가 잘 알고있는 그 비스킷일거 같아서 굳이 찾아먹지 않았다.

6. 자파케익(Jaffa Cakes) : 다이제스티브 과자에 감귤초콜릿이 발린 맛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과자가 거칠지 않고 더 부드럽긴 하니 괜찮다.

7. 팟누들(Pot noodle) : 외제 컵라면은 사실 성공해본 기억이 없다. 컵라면은 신토불이다. 물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시도해볼 예정.

8. 스카치 에그(Scotch Egg) : 포트넘앤메이슨 시그니처 메뉴인데 이건 놓쳤다. 하지만 튀긴계란이 얼마나 센세이션할지는 의문.

9. 미니 체다(Mini cheddar) : 그다지 좋아하는 과자스타일이 아니라 안먹어봤다.

10. 칵테일새우 감자칩(Prawn Cocktail crisp) : 우리의 '알새우칩'이 생각날 것 같은 스낵인데 못먹었다. 역시 오씨 귀국길에 사다달라고 할 예정

11. 크럼펫(Crumphet) : 오씨가 런던에서 이 크럼펫을 먹기좋게 구워줬다. 사실 생긴게 그다지 호감은 아니나 잘 구워진 크럼펫에 버터와 딸기쨈을 얹으면 사르르 녹아 빵 전체에 스며들게 된다. 결론적으로 식감과 맛은 좋다. 못생겨서 그렇지.

12. 말마이트를 얹은 토스트(Marmaite on Toast) : 말마이트가 어떨지 궁금은 한데 역시나 큰 기대는 안든다. 다음 방문때 먹어봐야지.

 

 

 

다시 네스호로 돌아와서, 네스호 오른쪽 험지로 운전하다 지쳐 이곳 폭포까페(Waterfall cafe)에 점심먹으러 들렀다.

 

수프의 맛은 묘했다. 피시엔칩스는 무난했고.

 

 

오묘한 햄버거

햄버거패티는 매우 두툼하나, 그닥.. 맛없는 함박스테이크였다. 허기를 달래는데 만족했어야했다.

캔생수

물도 이렇게 캔으로 판다. 어떨지 궁금은 했으나 사먹지는 않았다.

네스호 근처 위치미상

여긴어딘가, 왜 이길로 잘못들었는가.

 

 

 

어퀘트성

 네스호를 아주 길게 돌아 어퀘트성에 왔다. 그래도 노란색길은 2차선이라 훨씬 운전하기 수월했다.

 

 

 

 

 

어퀘스트성과 네스호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어퀘트성. 이곳에서 보는 네스호는 꽤 장관이다. 인버니스에서 출발하는 배를타고 이곳 어퀘트성으로 올수도 있었다. 꽤 많은 분들이 배를타고 오시더라.

기념품숍

 기념품샵에서 발견한 깃털 펜. 구매하고 싶었으나 자제했다. 살걸 그랬나 싶지만 안쓰겠지. 

'네스'를 영혼까지 활용하는 영국인들이다.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사진 많이 못찍은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하지만 확실히 호수뷰를 보며 힐링할 수 있으니 방문해보자. 다음포스팅은 글렌피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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