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11. 07:09ㆍ중국 청두 (2019)
이제 2일차 시작.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방문지 1, 2순위인 '주자이거우'와 '팬더기지'를 가지 못하게 되었으므로 여행테마를 '먹고 죽어'로 변경. 그리고 동선이 많이 줄었기 때문에 여행일정도 꽤 여유로워 졌다. 이날은 서남정경대 근처 산책 후 시내 숙소로 이동 및 유명관광지 방문하는 일정으로 움직였다. 택이 덕분에 모든 이동을 택시로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
전날 마라꼬치에 맥주 마음껏 먹고 얘기하다가 코가 삐뚤어지게 잤다. 이미 해는 중천에 떠있으니 이보다 더 팔자 좋을 수 없다. 이상하게 여행지에 와서 늦잠자는게 더 기분이 좋은데 아마 회사랑 멀리 떨어져있기 때문이 아닐까? 원래 이날은 원래 '팬더사육기지'에 가기로 했었는데 전날 내린 비로 산사태가 발생하여 팬더 우리가 망가졌다고 한다. 덕분에(?) 택이네 근처 산책 및 시내 유명 관광지 방문으로 일정을 간소화했다. 그리고 그렇게 맛있다는 사천음식을 먹으며 여유를 즐기기로 했다.
우선 택이네 근처에서 점심 식사 및 동네 산책하기로 했다. 다음에 포스팅하겠지만, 점심으로 '카오위'라는 중국식 민물고기 요리를 먹었는데생각보다 괜찮았다. 큼지막한 생선에 야채, 햄 등을 넣고 사천식으로 볶은 요리인데 요즘도 가끔 생각날 정도. 카오위를 양껏 먹고 난 후 동네 및 서남재경대(Southwestern University of Finance and Economics) 근처 산책을 하기로 했다.
2일차 방문지를 표시해보았는데 크게 딱 두 군데 방문했다. 정말 팔자 좋은 여행이 아닐 수 없다.
느즈막히 일어나서 청두 도시뷰를 즐겨준다. 건물도 넓은 부지에 높게높게 지어졌고, 도로고 넓게넓게 뚫려있어 개방감이 있다.
반면 낡은 건물도 꽤 보인다. 택이네 집만해도 고층 타워형 아파트여서 좋았던 반면, 바로 근처에 있는 빌라촌은 시설들이 낙후되어 보인다.
거리도 다소 낡은 느낌이다. 살짝 인도 출장때 느낌도 잠시 들 정도였지만 이곳은 최소한 안 더웠고 소와 오토바이와 사람이 많지도 않았다.
허스키 찍다가 아주머니와 아이컨택.
그리고 거리에 팔자좋게 엎드려 있는 댕댕이. 살짝 억울한 표정이 포인트.
여기는 학교 근처 상권 거리뷰. 야외 테이블에서 여유롭게 만두를 먹고있는 중국인들이 보기 좋았다.
의외로 한국 음식점도 보인다. 유학생들을 위한 한식집이 아닐까.
서남재경대 방문.
점심 식사 후 최소한의 운동을 위해 서남정경대 산책. 이 대학교도 부지가 꽤 넓으며, 건물도 빡빡하지 않게 듬성듬성 지어 개방감이 있었다. 위 사진은 캠퍼스 진입하는 차로인데 길기도 하다. 밀집된 캠퍼스보다는 넓은 공원 같다는 느낌.
분수도 널찍한 공간에 자리잡고 있고,
중앙도서관은 꽤나 크다. 캠퍼스가 워낙 넓으니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꽤 운동될 정도.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여행지 관광을 위해 청두 도심지로 향했다. 믿기지 않겠지만 2일차 일정 절반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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