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협재 맛집 '정직한돈' - 돼지고기가 진짜 맛있음

 제주도 흑돼지가 질이 좋은 것은 모두가 안다. 하지만 맛있게 잘 구워 먹는 것은 다르다. 이곳은 좋은 제주 흑돼지를 참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정씨의 표현을 빌려쓰자면 '역대급' 맛집이다. 기본적으로 고기와 숯이 좋기도 한 것 같고, 우리가 방문 했을 때에는 방문자가 거의 없어 사장님께서 직접 구워주셨는데 역시 전문가의 손길을 타서그런지 더 맛있게 구워먹을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사장님께서 친절하시기도 하다. 친근하게 다가오셔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주시기도 했으며, 간단한 여행 팁도 던져주셨다. 그리고 아이언맨 도넛으로 유명한 '랜디스 도넛(Randy's Donut)'을 추천해주시니 덕분에 후식으로 도넛도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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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의 아쉬운 점은 크게 없다만, 전복과 딱새우 그리고 소시지는 탄성이 나올 정도는 아니다는 점. 하지만 돼지고기가 압도할 만큼 맛있으니 그것만으로 만족스럽다. 그리고 조연이 주연보다 시선강탈하면 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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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관리하는 음식점 지도에 이곳이 '빨간색 하트'를 받았다(빨간색 하트의 의미는 다시 방문해도 될 정도라는 뜻). 돼지고기가 워낙 맛있으니 제주도에 오면 꼭 와보자. 김치찌개도 괜찮다고 하는데 이것은 다른분의 후기를 보시면 좋겠다. 우리는 너무 많이 주문하여 김치찌개까지 먹을 배는 없었다. 물론 랜디스 도넛 먹을 공간이 필요하기도 했다. 

 

 

 

​ 요즘 핫한 애월에 본점이 있다고 한다. 이곳은 협재해수욕장 근처의 직영점이다. 

 

 

 

메뉴

 우리는 '제주 흑돼지 해물 모듬'주문. 둘이서 먹기는 약간 벅차다만 또 못먹을 정도는 아니기도 하다. 하지만 김치찌개까지 주문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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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경에 방문해서 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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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돼지 근고기

목살과 오겹살을 초벌하여 한덩이씩 주신다. 왜 근고긴가 하니 1근(600g)을 맞춰 주셔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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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겹살 껍데기 + 비계구이

이곳의 특징. 오겹살의 껍데기 + 비계부분을 잘라 구워주는데, 껍데기도 맛있다. 돼지껍데기를 좋아하지 않는 낑깡님도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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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살과 오겹살

 

목살과 오겹살은 육즙가득하고 숯향이 은은하게 베어들어 당연히 맛있다. 특히 사장님의 손을 타서 그런지 훨씬 더 맛있었던 것 같다. 많은 설명이 필요없다. 하여튼 이곳의 돼지고기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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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기름을 둘러 전복을 구워주시니 이 또한 괜찮다. 다만, 딱새우는 전날에도 느꼈지만 일반새우와 같은 달달함이 부족하니 취향에 좀 안맞다. 구워먹어도, 회로먹어도 그냥저냥. 참고로 이곳 딱새우가 별로라는게 아니라 딱새우 자체가 내 취향에 안맞다는 것이니 오해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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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제소시지도 나쁘지 않다. 잘 구워먹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