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월정리 '멘도롱 돈까스' - 제주도 와서 흑돼지 돈까스도 도전할만하다

2020. 5. 17. 23:01잘먹은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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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까스집은 요즘 워낙 많고, 다들 맛있게 상향평준화 되어 조금만 유명한 곳에만 가도 만족스럽다. 그런데 이곳 '멘도롱 돈까스'는 그보다 더 만족했으니 제주도 여행 중 돈까스가 끌린다면 방문할 만 하다. 여행지에 와서, 특히 제주도에서 돈까스를 먹었다고 하면 모든이들의 수긍을 얻기 어려울 수도 있는데 이곳 돈까스는 먹을만한 가치가 있다. 혹자가 수긍하지 못한다고하면, 흑돼지돈까스라고 하면 대체로 이해할 것이다. 이곳은 돈까스에 사용되는 흑돼지가 좋은지 속도 육즙가득하여 맛있고, 돈까스를 잘 튀겨주셔 겉도 바삭. (요즘 남발하긴 하지만) 겉바속촉의 돈까스가 틀림없다. 

 

 내가주문한 눈꽃치즈돈까스정식(매콤맛)은 잘 튀겨낸 돈까스에 눈꽃 모짜렐라치즈를 얹고, 토마토 페이스트 기반의 매운 소스를 끼얹어 먹는 메뉴다. 사실 모짜렐라치즈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지만, 돈까스와 모짜렐라치즈 그리고 매운 토마토소스와 궁합이 참 잘맞더라. 특히 매콤토마토소스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덕분에 꽂혀서 맛있다를 연발하며 먹어줬다. 당근이 들어간 스프가 또 특이한데, 잘 삶은 당근을 조사서 넣으신 것 같다. 당근 특유의 향도 거의 없어 먹기 부담없다. 그리고 샐러드, 밥 및 밑반찬(김치/피클)도 괜찮다. 

 낑깡님의 멘도롱돈까스정식도 괜찮다. 구성은 눈꽃치즈돈까스정식과 동일한데 보편적인 돈까스 소스를 얹었다. 그런데 돈까스가 일단 맛있따보니 모험적이지 않은, 선택하기 무난한 메뉴다. 

 

 이곳의 유일한 아쉬운점이 한가지 있다. 점포가 다소 작다보니(테이블이 5개? 정도 였던 듯) 튀김유향이 조금 나고 약간은 옷에 베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옷을 베란다에 잘 걸어두거나 페브리즈를 뿌려주면 금방 사라지니 사소한 아쉬운점이라고 생각한다. 

 

 제주도에서 흑돼지 돈까스를 한번 맛보고 싶다면 이곳 '멘도롱 돈까스'를 방문할 만 하다. 이곳 외에도 월정리에는 세련된 음식점이 많이 보였으니 여전히 핫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도 엄선해서 고른 곳이니 다음에 월정리 방문시에도 갈 곳이 많다. 코로나19 때문에 이곳의 잘 형성된 상권이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 

 

 

 오랜만에 온 월정리는 여전히 핫하다. 세련된 음식점이 많이보였고, 낑깡님이 돈까스를 먹고싶어해 세곳을 찾아두었는데, 다른곳은 휴무라 이곳으로 선택. 

 

 

 

들어가는 길

  월정리 해변에 주차를 해두고 찾아가는데 약간 안쪽으로 걸어들어가야 한다. 해변길에 안내판이 있으니 잘 따라가자. 

 

 

 

메뉴와 실내

 실내를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으셨다.  

 

 

 

눈꽃돈까스 정식(매콤한 맛, 좌), 멘도롱돈까스 정식(우)

 눈꽃돈까스 정식(좌) 멘도롱 돈까스 정식(우) 주문. 내가 꽂혔다는 매운 토마토소스는 왼쪽아래켠에 보인다. 아래사진에 잘 안찍혀서 굳이 설명드립니다 ㅎ.

 

 

 

눈꽃돈까스정식(매콤한 맛)

 모짜렐라치즈를 산쌓아주시고 아래 구운양파도 있다. 잘 달궈진 철판에 주시니 조금만 있으면 치즈가 녹는다. 녹은치즈와 양파와 곁들여 먹어도 맛있으며, 

 

 

 

 그리고 매콤토마토소스를 뿌려먹어도 맛있다. 개인적으로 매콤토마토소스가 매우 맛있었기 때문에 뿌려먹었을 때가 더 좋았다. 

 

 참고로, 이번에 알았는데 제주도 당근이 또 유명한가보더라. 월정리쪽 돌아다니면서 당근관련 메뉴(쥬스, 케잌, 스프 등)가 좀 보이더라. 아마 이곳의 당근도 아마 근처 밭에서 뽑은 당근이지 않나 싶다(물론 눈에 띄는 특징은 아직은 잘 모르겠다.)

 

 

 

 모짜렐라치즈 죽죽늘어난다. 

 

 

 

멘도롱 돈까스정식

 돈까스가 맛있다보니, 갈색의 돈까스소스와도 잘 어울린다. 모험하기 싫다면 멘도롱 돈까스정식을 주문하자. 

 

 

 

 고기도 두툼. 겉바속촉 구현되있다. (참고로 눈꽃돈까스 아니다. 내자리에서 사진찍어서 그런 것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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