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맛집 ‘쿠차라’ - 가볍게 식사하기 좋은 멕시칸 (2번째 방문)

2020. 5. 17. 18:36잘먹은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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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역에서 혼자서 무엇을 먹을까 심사숙고하던 중 이곳 '쿠차라'만한곳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첫 번째 포스팅에서는 약간 미국의 치폴레의 아류작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호평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다시생각해보니 그래도 괜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재방문. 이번이 2번째다.

 

 이번에는 치킨에 콩은 당연히 빼주고 과카몰리 추가하여 부리또로 만들어 먹었는데 저번에 먹은 새우 보울보다 더 괜찮다. 그릴새우가 왜 제일 비싼지 이해하기 어려운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겠지. 여튼 치킨은 가장 저렴한 메인선택지다(나는 채식주의자가 아니니 채식메뉴인 쿠차라 두부는 빼주자). 부리또로 꽁기꽁기 싸주니 크기도 제법 크니 푸짐하며, 이곳의 시그니처인 현미보리밥을 넣으니 식감도 더 살아 만족스럽다.

 

 과카몰리는 필수적으로 넣어야 하는데, 이 추가금액이 3천원이니 적지 않은 것 같다. 때문에 여전히 싸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치킨 부리또로 만드니 1만원 초반대로 끊어지니 그나마 다행(저번에 먹은 그릴새우 메뉴가 비싸기도 했다).

 그래도 신선한 속재료에 균형잡힌 메뉴라고 생각하며 맛도 좋으니 이제는 가격에 토를 달지 않으려 한다. 한국에도 상륙했으면 하는 치폴레는 미국본토가서 방문하는거로. 그리고 강남역은 뭔가 심금을 울리는 음식점이 별로 없는데 이곳은 그에 비해 꽤 만족스러운 곳이다. 다음에는 부리또로다가 쿠차라두부로도 만들어 먹어 볼 예정.

 첫 번째 포스팅도 참고해주면 좋겠다.(https://blog.naver.com/egdc1047/221810663853)

 

 

 

저녁시간에 방문했는데 저번 방문과 달리 매장이 한산했다. 중국 코로나 때문인 듯.

 

 

 

 

만드는 법

 

 이곳은 선택지가 많아 초심자이거나 선택장애가 있으시다면 무엇을 먹을지 고민이 많이 되겠다. 앞선 포스팅에도 언급했지만 가볍게 추가 설명 하겠다.

 

STEP1에서는 부리또와 부리또보울이 무난하다 생각한다. 사실 타코나 샐러드는 '치폴레'에서도 즐겨본 적이 없으므로 추후 후기 쓰겠다. 

STEP2에서는 콩을 빼주는게 낫다 생각. 콩이 생각보다 다른재료들을 다 잡아먹는 느낌이다.

STEP3에서는 무엇을 골라도 다 괜찮을 것이다. 취향 따라가자. 알파스톨은 케밥고기, 까르니따스는 찢은 양념고기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STEP4에서는 매콤하게 먹으려면 칠리를, 편안하게 즐기려면 살사를 넣자. 그리고 과카몰리는 빠질 수 없다고 생각. 3천원 더내도 추가하자. 

 

 

 

 

 

 

 

 

 저번 방문에는 방문자로 앉을 자리조차 확보하기 어려웠는데, 코로나때문에 한산하다. 코로나 빨리 종식되길 바란다. 

 

 

 

 

 

 사진으로는 체감이 어렵겠지만 생각보다 크고 튼실하다. 때문에 부리또 하나 다 먹으면 꽤 든든한 편. 그리고 느낌 상 보울보다 더 부리또가 푸짐한 느낌이다. 물론 고상하고 우아하게 먹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먹다보면 여기저기로 속재료가 터져나오거나 흐르거든요. 품위를 지키고 싶다면 부리또보울로 먹자. 

 

 

 

 

 

 이번엔 치킨으로 부리또를 만들어봤다. 약간 짭쪼름한 치킨볶음과 각종 신선 재료와의 궁합이 좋다. 또한 부리또에 꽁꽁 싸니 푸짐하며, 크게 베어물어 먹을 수 있으니 볼이 빵빵해 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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