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입구/샤로수길 맛집 '오지 편한식당' - 음식 맛있고 데이트 하기 좋은 곳

 이곳 '오지 편한식당'은 감자님의 소개로 알게된 곳. 감자님께서는 술을 물처럼 드시는 분인데 그가 이런 훌륭한 술집을 놓칠 리 없다. 역시 주당은 귀신같이 술냄새를 찾는 듯 하다. 여튼 이전 방문에서 오지플레이트 (단새우회, 참치회, 성게알, 아보카도를 간장젤리와 같이 먹는 메뉴, 이곳의 시그니처라 생각)를 먹고 감동했던 기억인데 좀처럼 재방문할 기회가 없더라. 그런데 이날 운좋게 이른시간에 건수가 생겨 재빠르게 방문. 5시에 방문하여 첫 손님이 되는 영광도 얻었다. 물론 첫 손님이라고 받는 보너스는 없지만, 술에 쩔어 사는 한량같아 괜히 뿌듯했다. 

1. 주문
 오지편한식당은 인스타그램에서 그날의 영업시간과 메뉴를 공지한다. 요즘은 피드에 방어회김말이(25,800원)를 자주 올리시곤 하는데, 이 메뉴가 그렇게 맛있어보더라. 그래서 메뉴판도 안보고 바로 주문해주었다. 그리고 이날은 금주데이라 나는 아재의 대표 음료인 맥콜 (4,000원) 주문, 장선생님은 짐빔하이볼 (6,800원) 주문하셨다. 그리고 방어롤만 먹으면 부족하고 아쉬우니 이후 된장메로구이 (17,500원)까지 주문해줬다. 총 54,100원. 이날도 고등어봉초밥을 못먹어서 아쉬워 죽을지경. 장선생님께서 거의 드시질 않아서 내가 앞선 두 메뉴를 내가 거의 다 먹었기 때문 

2. 방어회김말이
 밥이 좀 들어가나 싶었는데 오로지 방어만으로 말고, 여기에 쪽파와 성게 그리고 연어알을 올려주셨다. 때문에 방어의 통통한 살을 김말이로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성게알의 독특한 식감과 톡톡터지는 연어알이 어우러져 맛있는 해산물 롤이다. 술 한잔에 한개씩 먹어주면 된다. 

 
3. 된장메로구이
기름진 메로구이에 된장을 발라주셔서 약간 짭짤할줄 알았는데 외려 달달하더라. 그리고 생선 굽기정도도 딱 알맞게 구워주셔서 잘 먹어 주었다. 역시 술한잔에 살 큼직하게 발라먹으면 딱이다. 

 

4. 맥콜

 맥콜은 중학교때부터 즐겨마시던 음료다. 한때 학교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어 맥콜만 찾아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맥콜이 모든 슈퍼에 있지도 않고 음식점에서는 정말 찾기 힘든데, 이곳에서는 맥콜을 '논 알콜'로 파신다. 콜라나 사이다 대신 특별식 느낌으로 주문. 

5. 아쉬운점
 테이블이 10개남짓이기 때문에 미리오지 않으면 자리가 없다. 가능하면 해가 쨍쨍할때 이곳을 방문하자. 그리고 세명이서 방문하기도 쉽지 않다. 오로지 혼술족과 두명을 위한 술집이니 혼자오거나 여친이 아니면 방문 할 생각 말자. 

6. 결론
 맛있는 안주와 함께 술한잔하기 꽤 괜찮은곳. 영업시간과 그날 주시는 메뉴 혹은 휴일과 특이사항은 인스타그램으로 잘 알려주신다. 검색창에 오지편한식당을 치거나 @ojivvv로 찾아가자. 이곳의 각종 잔술도 맛있는데, 다음에는 안주와 잔술 각각 2개씩은 뿌셔보겠다. 특히 다음에는 꼭 고등어봉초밥을 먹어보리.

 

 

 

 

 영업시간은 그날그날 달라진다. 사장님이 마음이 여유로우셔서 빡빡하게 영업하지 않으신다. 때문에 사전에 인스타그램을 참고하여 영업시간과 휴무여부를 확인하자. 잘못하면 허탕칠수 있다. 

 

 

 

 

메뉴

 메뉴는 종종 바뀌는 것 같더라. 요즘은 겨울왕 대방어 시즌이니 방어회김말이가 있다. 그 외 고등어봉초밥도 맛있다고 한다. 과실주도 또 괜찮다. 

 

 

 

 

기본찬(간장 오이절임)

 아삭한 오이와 간장이 만났다. 그리고 깨까지 많아 고소하고 시원한 식감. 이것만으로도 술 한두잔은 가능할 듯. 

 

 

 

 

음료

 하이볼과 맥콜. 맥콜이 참 맛있어요. 

 

 

 

 

방어회김말이

 방어회김말이. 밥이 없고 방엇살이 대신한다. 여기에 성게알과 연어알 그리고 쪽파가 있어 먹어주면 맛있다. 간장에 살짝 찍어먹어주면 간이 딱 맞다. 

 

 

 

 

메로구이

 메로구이는 된장에 절였지만 외려 달달함이 좀 있다. 구석구석 살 잘 발라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