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산업, 자동차 산업] 배민의 배달로봇, 현대차가 만든다

2021. 3. 20. 11:36투자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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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민과 현대차와의 협업 소식. 배민의 배달로봇을 현대차에서 만들어 줄 예정이라고 한다. 역시 배달로봇이 언뜻보기에 도전해봄직 할 것 같은데 IT회사만의 역량으로는 쉽지 않겠지. 현대차는 우리나라 자동차에서 독보적인 회사이자 하드웨어의 전통의 강자다. 로봇산업은 AI기반의 소프트웨어가 주인공이긴 하지만 기본인 하드웨어와 센싱/제어기술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 요즘은 하드웨어가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경향이 종종 보이곤 하는데, 제조업의 기본은 항상 철 덩어리라고 생각. 

 

 이번 결정은 향후 현대차의 사업구조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고 생각한다. 부회장님이 로봇사업을 키우라는 특명이 떨어지니 경영진에서도 분주히 움직여야 했을 터, 이것저곳에서 로봇사업을 밀어붙이는 모습이 보인다. 현대차는 전통의 제조 강자이기 때문에 머지않은 미래에 현대차 로고가 달린 로봇이 여기저기서 보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확실히 제조의 강점이 있다보니 구글/소프트뱅크보다 장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번면 이를 뒷받침할 부품공급사는 아직 눈에 잘 안보인다. 훌륭한 로봇에는 훌륭한 모터와 센서 그리고 제어기술이 필요할텐데 우리나라에는 관련 회사가 아직 잘 안보인다. 이는 추후 더 찾아보고 기록 예정. 

 

 배민과의 시너지가 어떨지도 궁금하다. 기풍이 서로 다른 배민과 현대차와의 협업케미는 어떨지, 그리고 두 회사의 시너지로 탄생될 로봇의 퀄리티가 어떨지도 기대된다. 만들어질 로봇이 배달속도는 사람이 배달하는 정도에 각종장애물(문턱, 계단, 보안시설, 엘리베이터 등) 난관을 손쉽게 극복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을 기대해본다.

현대차·기아, 배민 배달로봇 만든다…“배달 시간 줄일 것”

 

 

 

달의민족과 현대자동차·기아가 업무협약을 맺고 배달로봇 개발에 나선다. 두 회사는 다양한 구조의 건물에서 층간 이동이 가능하고, 결제 수단까지 탑재한 배달로봇을 개발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18일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우아한형제들 오세윤 최고전략책임자(CSO), 현대차 박정국 연구개발본부부본부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배송 로보틱 모빌리티 및 물류 분야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로봇배달 서비스를 위한 배달로봇을 개발하고, 실제 배달 현장에서의 실증 운영을 통해 기술·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배민 배달로봇 개발 나서는 현대차·기아

 

우아한형제들은 ‘딜리드라이브’ 등 자체 배달로봇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배달로봇 서비스의 운영을 맡는다. 특히 음식배달, 공유주방, 생필품 즉시배달 서비스 등 빠른 배달이 필요한 사업에서 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실외를 비롯해 다양한 구조의 건물 내에서 층간 이동이 가능하고 결제 수단까지 탑재된 로봇을 개발하고, 실시간으로 이를 제어하는 통합관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서비스 로봇 ‘DAL-e’(달이)를 자동차 전시장에 도입해 고객 응대에 특화된 로봇기술을 선보이는 등 산업용·의료용 로봇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번 우아한형제들과의 협력 역시 로보틱스 분야의 기술 저변 확대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회사는 배송 과정에서 수집한 운행 정보 등을 바탕으로 무인배송 솔루션을 개발하고, 주거·물류 현장 등 각 공간에 특화된 전담 로봇을 개발하는 등 일상 속 스마트 물류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왼쪽부터) 현대차 박정국 연구개발본부부본부장, 우아한형제들 오세윤 최고전략책임자(CSO).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로봇배달 서비스는 비대면 시대에 고객 편의를 높이고, 초근거리 배달 수요를 창출해 업주 이익을 늘릴 수 있다. 라스트마일 딜리버리에 따른 라이더의 배달 시간을 줄여줄 것”이라며 “이번 우아한형제들과 현대차와의 협력이 배달 산업 고도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배송로봇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배달 솔루션에 대한 다양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들과 협력해 배송로봇의 완성도를 높여 인류를 위한(human-centered) 모빌리티 서비스 구축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2019년 11월 건국대학교 서울 캠퍼스에서 한달여간 로봇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지난해 7월부터는 경기도 수원시 광교 앨리웨이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기술이 반영된 차세대 모델 딜리 드라이브(딜리Z)를 새롭게 시범운영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출처 : www.bloter.net/archives/536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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