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남부터미널 맛집 '봉산옥' - 황해도식 만둣국와 오징어 순대 맛집

2021. 6. 7. 19:21잘먹은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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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누나님과 조우. 한식이 특히 끌리신다는 누나님께 이곳을 추천하여 방문하게 되었다. 나도 한번도 방문해 본 적은 없지만 미슐랭 가이드와 블루리본서베이에서 선택한 맛집이라니 큰 걱정없이 방문. 우리는 비교적 이른시각인 토요일 11시에 방문하여 대기없이 들어갔다. 

 

 참고로 황해도식 만두가 어떤 것인지 한번 찾아보다가 급 범위를 넓혀 우리나라 만두에 대해서 찾아보게 되었다. 황해도식 만두가 딱 이러한 것이다 라는 글은 잘 안보이지만, 이북식 만두범주안에 있으니 이와 대동소이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혹자는 평양식만두보다 배추와 숙주가 더 많이 들어간 것이 황해도식 만두라고 하는데, 상세내용은 더 찾아봐야 할 듯. 

 


※ 만두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

1) 한반도에서 원래 만두로 가장 유명했던 지역은 개성. 겨울이 되면 만두를 빚어 저장해 두고두고 먹었다고 한다.

2) 개성에서는 설날에 만두를, 서울에서는 떡국을 먹었다. 즉 남부는 떡국, 북부는 만둣국으로 명절 음식이 갈리는 것.

서울·경기를 비롯한 중부지방에서는 둘의 절충형인 떡만두국 해먹기도. 

3) 평안도나 황해도 등 한국 북부 지방에서는 옛부터 설날 때 만두를 빚는 풍습이 있었는데, 남쪽으로 풍습이 퍼져서 남북 분단 뒤의 남한에서도 설날에 만두를 빚는 풍습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4) 비교적 추운 기후의 영향 덕분에 북부 지방에서는 만두를 많이 만들어 먹었는데, 남부와 달리 크기도 큼직하고 속도 터질 듯 많이 넣는 것이 특징. 

5) 평양식을 예로 들면, 피의 지름이 12 cm 이상 되고, 다진 김치와 돼지고기, 데쳐서 다진 숙주, 두부로 만든 속을 꽉꽉 채워 넣음. 당연히 그 큰 만두는 한 입에 넣기 어려우므로, 숟가락으로 뚝뚝 끊어서 국물과 함께 떠먹음이 정석이다.
6) 경상도나 전라도는 배추김치를 씻지 않고 넣어 속을 빚고, 서울을 포함한 이북 지방은 김치를 씻어서 넣는다.

 

출처 : https://namu.wiki/w/%EB%A7%8C%EB%91%90


 

1.주문
 황해도식 만둣국(1.1만)과 오징어 순대(2.5만) 주문했다. 나는 면류를 주문할까 잠시 고민하였으나, 시그니처 메뉴인 만둣국으로 결정. 

 

2. 오징어순대 (+명태회무침)

 오징어에 속을 꽉꽉 채우고 찐다음에 살짝 부쳐서 주신 것 같다. 그냥 먹어도 괜찮으며, 옆에 보이는 명태회무침과의 조합도 나쁘지 않다. 이 메뉴는 술안주로 제격이다. 

 

3. 봉산만둣국 (+공깃밥)

 이곳의 시그니처메뉴인 만둣국은 큼직한 만두에 은근한 육수 그리고 그 위에 장조림과 파를 잘 흩뿌려 주셨다. 우선 국물 슴슴하고 따뜻하니 좋으니 추운 겨울에 왔으면 아마 더 매력적이었을 것이다. 만두도 야채/고기 가득 속도 알차고 만두피도 마냥 얇지 않으니 씹는 맛도 좋다. 여기에 공깃밥도 주시니 만두 한두개 남겨놓고 육수와 같이 곁들여 먹어주면 든든하게 마무리할 수 있겠다.

 

4. 아쉬운점

 만둣국은 비교적 친근한 메뉴인데 그에 걸맞지 않는 가격이 좀 아쉬웠다. 그리고 공깃밥이 좀 질었다는 점? 

 

5. 그래서?

 미슐랭가이드나 블루리본에 여러해동안 선정되었으니 공인된 맛집이겠다. 특출나게 맛있다기 보다는 소소한 매력이 있으니 편하게 방문하면 좋겠다. 추운 겨울날에 뜨끈한 만둣국 즐기러 오면 딱 좋을 것 같다는 생각. 참고로 우리는 토요일 오전 11시에 방문하였는데, 다먹고 나올 때에는 대기손님으로 인산인해였다. 일찍 오든 아니면 조금 기다릴 생각하고 방문하면 좋겠다. 

 

 

 건물 옆쪽에 주차도 된다. 휴식시간도 있으니 피해서 방문하면 좋겠다. 


 

 

전경

 이 사진을 찍을때가 다먹고 나올 시점. 대기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았다. 

 

 

 

 

메뉴

 만둣국집이니 만둣국 주문. 그리고 좀 부족하니 오징어순대까지 주문. 많은분들이 오징어순대를 드시고 계셨다. 

 

 

 

 

미슐랭과 블루리본

 미슐랭가이드와 블루리본서베이에서 지속 맛집으로 선정 중이다. 

 

 

 

 

오징어순대

 속 꽉찬 오징어 순대는 쫄깃한 오징어와 비교적 부드러운 소와의 조합이 일품. 술안주로 훌륭하겠다. 우리는 백주대낮이기도 했고 운전도 해야하므로 자제했다. 

 

 

 

 

봉산만두국

 큼직한 만두가 매력적. 여기에 육수 슴슴하니 뜨뜻하니 속이 편안하다. 공깃밥도 주시니 든든하게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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