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 골든서클 버스투어 예약하는 방법 + 투어버스 타러 가는 길

2021. 7. 14. 23:00영국, 아이슬란드, UAE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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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7(수) 오전

 아침 일찍일어나서 비행기 타랴, 비맞으며 낚시하랴, 뽈뽈거리고 돌아다니니 체력이 고갈되어버렸다. 일찍 숙소로 돌아와 따뜻한 물에 씻고, 핫도그 대충 만들어 맥주 한잔하니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 취기 살짝 오른 상태로 독방 침대에서 내내 누워있다 스르르 잠드니 회사생각은 전혀 들지 않고 여행피로는 남아있을 틈이 없었다. 

 그리고 다음날 가벼워진 몸으로 골든서클에 다녀왔다. 골든서클은 가장 기본이되는 여행코스랄까, 동선도 레이캬비크에서 멀지 않아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딱 좋은 곳이다. 골든서클은 (1) 케리드 분화구 (Kerið Volcanic Crater Lake), (2) 굴포스폭포(Gullfoss Waterfall), (3) 게이시르 (Geysir geothermal area), (4) 싱벨리어 국립공원 (Thingvellir National Park) 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부 화산/지진활동으로 만들어진 지형들이니 지구의 신비를 느낄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싱벨리어 국립공원이 가장 멋있었는데 돌산에서 보는 평원(습지대?)가 정말 장관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골든서클투어 예약방법과 버스타는 위치에 대해서 설명하고자한다. 여행사마다 조금씩 내용이 다를 수 있지만 큰틀에서 비슷하니 참고하면 좋겠다. 그리고 나는 '19년에 다녀왔으니 업데이트된 정보는 여행사 사이트에서 확인하면 좋겠다. 

 

 우선 예약은 다음사이트에서 진행 (https://bustravel.is/tours/classic-tours/grand-golden-circle). 원하는 투어, 날짜 선택하고 금액 지불하면된다. 집결지는 버스정류장 12번인데 픽업서비스도 있다. 픽업서비스는 인당 1400크로네를 추가 지불하여 시내 곳곳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투어버스를 탈 수 있는 서비스다. 때문에 굳이 12번 버스정류장으로 가지 않아도 되니 짐들고 걷는 수고로움을 덜어낼 수 있다. 나처럼 픽업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으면 집합 시간에 맞춰 12번 정류장으로 가면 된다. 나는 레이캬비크 시내 여유롭게 구경하면서 가려고 걸어갔다.

 이 여행사 외에도 여러 여행사가 다양한 투어를 제공하는데 난 이곳의 골든서클 투어가 나쁘지 않았기에 글래셜 라군 투어(빙하 투어)도 신청해 다녀왔다. 버스는 40인승급의 리무진 버스이며 가이드선생님이 항상 상주하고 계시며 가는 곳마다 이것저것 설명해준다. 물론 영어로요. 

 

 대부분 만족했지만, 이 골든서클투어에서는 큰 고통이 한가지 있었다. 바로 내 옆자리에 있었던 미국인 가족이 그 원인. 그중에서도 두 초등학생 아들이 투어 내내 너무 힘들게 했다. 특히 막내아들 피터. 여행한지 2년이 더 지났는데도 이름과 행태가 생생히 기억난다. 피터는 이번 여행이 마음에 안들었는지 하루종일 계속 징징거리고 울고불고 투정부린다. 형은 다소 산만하지만 그래도 절제된 산만함이었고 소리도 크게 지르지 않았다만 피터는 안전벨트 불편하다, 덥다, 나가기 싫다, 배고프다, 목마르다, 놀아달라, 엄마랑 앉게해달라, 화장실가고싶다 등등 불만덩어리였다. 부부께서 계속달래도 더 심하게 투정하는 느낌. 아무리 달래도 피터는 이번 여행이 성에 차지 않았던 것 같다. 부부께서는 얼마나 힘들었을지 보는내내 안타까웠을 정도. 덕분에 어린 아이들 데리고 여행다니는 것에 대하여 심각하게 고민하게 된 계기이기도 했다. 

 

 여튼 골든서클투어는 괜찮은 편이었다. 다음포스팅에서 더 많은 사진으로 설명하려하고 아래부터는 레이캬비크 걸어가며 찍은 사진과 버스정류장 등 사진을 올린다. 

 

12번 정류장

 버스정류장을 번호로 매겨놓았다. 각 버스정류장은 호텔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니 숙소 잡을때도 이 근처로 하면 좋겠다. 나는 서북쪽의 현지인 거주지로 굳이 예약했는데 살짝 후회되는 부분. 

 

 

 

 

버스정류장 지도

 다음 사이트(https://busstop.is/) 지도에서 버스정류장을 깔끔하게 표기해두셨다. 이 근처에 숙소를 잡으면 공항에서 오갈때나 투어 다닐때나 걷는 거리를 최소화할 수 있다. 

 

 

 

 

예약증

 예약확인증. 오전 9시까지 12번 버스정류장으로 가면 된다. 이날은 버스 도착이 조금 늦어 살짝 긴장했던 기억이다. 하지만 나와 같은 투어를 신청하신 여행자이 주변에 서성이고 계셔서 물어보니 그들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덕분에 안심. 

 

 

 

 

레이캬비크 도시전경1

 전날 비가오기도 했고 이곳의 건물들이 무채색이 대부분이라 음산해보일 수 있지만 실제론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평온하기 때문에 마음의 안정을 찾기 굉장히 좋다. 걷는 내내 웃으며 동네구경했던 기억. 

 

 

 

 

레이캬비크 도시전경2

 물 맑고 구름도 적당하고 건물 키도 작으니 눈이 편안하다. 

 

 

 

 

지프들

 현지인들도 아이슬란드 이곳저곳 놀러다니는지 강해보이는 지프가 많이 보였다. 

 

 

 

 

레이캬비크 도시전경3

 저 멀리 '할그림 스키르캬 성당(Church of Hallgrímur)'도 보인다. 

 

 

 

 

레이캬비크 도시전경4

 퍼핀은 아이슬란드의 국조인가? 어딜가나 퍼핀 굿즈들이 즐비했다만 품질과 가격이 영 시원치않았다. 

 

 

 

 

12번 버스정류장 근처

 숙소는 서북쪽에 있었고 12번 버스정류장은 동쪽에 위치했기 때문에 적지않게 걸어왔는데 그 사이에 비구름이 사라졌다. 이날도 비가 내리는것으로 예보되어 있었는데 날씨도 도와준다. 

 

 

 

매우 강해보이는 벤츠 + 12번 버스정류장

 이곳은 집결지인 스톰호텔 앞 12번 버스정류장. 9시까지 오기로한 버스가 안와 한참을 똥줄탔던 기억. 이 멋진 벤츠가 우리차이길 살짝 바라기도 했었다. 

 

 

 

 

버스타고 출발

 버스도 무사히 탔고 이제 골든서클로 출발한다. 

 

 

출처1: https://busstop.is/ (아이슬란드 버스정류장)

출처2: https://bustravel.is/tours/classic-tours/grand-golden-circle (버스투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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