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 골든서클 투어 두 번째, 게이시르와 싱벨리어 국립공원

2021. 7. 25. 10:43영국, 아이슬란드, UAE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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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7(수) 오후

 이제 오후 일정. 식사 후 게이시르과 싱벨리어 국립공원 방문이다.

 

 점심식사는 게이시르 근처 휴게소에서 한다. 그러나 레이캬비크에서 생존음식을 준비해오지 않은 나, 아이슬란드의 터무니없는 물가에 눈탱이를 제대로 맞아버렸다. 우선 햄버거세트가 2만원이 넘는데, 양은 맥도날드 해피밀에서 먹을법한 아주 자그마한 사이즈. 감자튀김은 미포함이다. 이래서 배가 차겠나 싶어서 도리토스도 구매했는데 총 2.6만원이다. 그런데 가장 맛있었던 것은 콜라와 도리토스. 햄버거는 폐급, 이게 음식인가 싶을 정도로 형편없다. 빵과 패티는 말라서 딱딱했고, 안에 들어있는 야채는 전무하다 시피 하다. 이번 여행에서 먹은 3대 최악의 햄버거로도 선정, 나머지 두곳은 네스호, 윔블던에서 먹은 버거다. 휴게소 버거가 이 중에서도 가장 최악이라고 생각한다.

 

 왜 이렇게 입에 거품물고 기록하냐면 여행자들께 정보 제공하기 위함. 레이캬비크에서 식량을 충분히 사들고 오면 훌륭한 만찬까지는 아니지만 가격은 반값에, 본인 취향대로 먹을 수 있다. 하물며 한국에서 컵라면이랑 햇반 들고오면 버너에 물 끓여 아주아주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겠다 (아이슬란드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먹는 라면이 얼마나 맛있을지 상상만해도 기분 좋아진다). 여튼 아이슬란드 물가가 이렇게나 비싸니 본인이 좋아하는 식량을 꽁쳐놓고 다니것이 중요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게이시르는 간헐천, 상시 물이 펄펄 끓는 곳이다. 이 근처에는 온천이나 작은 간헐천이 많으나, 여행지의 하이라이트는 가장 큰 간헐천인 그레이트 게이시르 (The Great Geysir)다. 평균적으로 1일 3회 정도 최대 60m 정도의 분출한다고 한다. 나는 높게 분출하는 것을 모습을 보기는 했으나 영상이나 사진으로는 담을 수 없었다. 때문에 담고자한다면 인내를 가지고 폰을 들고 있어야 할 것이다. 인내심이 부족하다 싶으면 그냥 눈으로 즐기고 나중에는 유튜브로 다시 보자.

  참고로 간헐천은 뜨거운 암석층의 영향으로 증기의 압력에 의하여 지하수가 지면 위로 솟아오르는 온천이라고 하며,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주기적으로 분출한다. 간헐천은 자연스럽게 생성된 샘과 시추에 의해 만들어진 샘이 있는데, 두 가지 모두 비교적 수명이 짧다.

 

 싱벨리어 국립공원은 아이슬란드 여행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 중 하나다. 왜 그렇게 좋았는지 다시 생각해보았는데 도시에서는 절대 보기 힘든 수려한 광경때문이라는 결론. 견고해보이는 돌산, 드넓게 펼쳐진 초원, 그 사이를 잔잔하게 흐르는 강, 그리고 파란 하늘과 구름의 조합이 훌륭하니 뷰 맛집이 틀림없다. 여기에는 뜬금없지만 야외의회가 있었던 자리라고 한다. 이런 멋진 곳에서 업무가 되려나 싶은데 정말 그랬다고 한다. 지금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역사 / 문화 / 지리적 요충지라고 하며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되어있다.

 

 아이슬란드 전체를 상징하는 야외 의회인 알싱(Althing)이 930년~1798년까지 계속해서 개최된 장소. 매년 2주 남짓 동안 열리는 의회에서는 자유인 사이의 계약인 법을 검토하고 분쟁을 해결했다고 한다. 유적지는 또한 싱벨리어 교회, 인접한 농장, 싱그발라바튼(Thingvallavatn) 호수의 농업 유적도 포함. 현재 국립공원에는 아무도 거주하지 않는다. 이 공원을 조성할 당시 이 지역에서 3개의 농장이 있었으며 이 농장은 인수되었고 주거지와 건물은 점차 상실되었다. 마지막 거주자는 1960년대에 떠났다. 

 

 다시한번 반복하지만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아 마음껏 구경하지 못했다. 시간을 마음껏 쓸 수 있었다면 그레이트 게이시르에서 분출되는 물기둥을 촬영하였을 것이며, 싱벨리어 국립공원에서 한참을 구경하며 구석구석 걸어다녔을 것이다. 아이슬란드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필히 렌트카 여행하기를 추천한다. 

 

투어버스 내부

 골든서클 투어버스에는 이렇게나 사람이 많았다. 참고로 다음날 글래셜라군 투어는 이 정도로 가득차지는 않았다.

 

 

 

 

문제의 점심

 문제의 햄버거 세트. 이 세트가 2만원이 넘는다. 내가 만들어도 이것보다 훠얼씬 더 맛있게 만들 수 있다고 장담한다. 콜라와 도리토스가 맛있어서 망정이지 쯧쯧.

 

 

 

 

게이시르는 뜨겁다

 게이시르는 뜨거운 물이 상시 분출되니 조심해야한다. 

 

 

 

 

게이시르 

 게이시르 근처 땅은 화가 많이 났다. 근처에 가면 열기때문에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곳곳에서 지하수가 터져나온다. 

 

 

 

 

게이시르 주변

 지대가 완만하여 여유롭게 산책다녀오기도 좋다. 

 

 

 

 

게이시르 주변 증기

 이 지대는 곳곳에서 증기가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다. 

 

 

 

 

그레이트 게이시르

 이곳이 60m 물기둥이 솟아오른다는 그레이트 게이시르. 돌아다니는 도중 물기둥이 용트림하는 것을 보았으나 영상으로는 못담았다. 

 

 

 

 

게이시르 폭발영상

 더 높게 폭발하는 모습을 촬영하고자 5분여동안 폰 들고 서 있었으나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위 영상은 게이시르가 분출이 이런 느낌이다 정도로 봐주자. 

 

 

 

싱벨리어 국립공원

 이제 싱벨리어 국립공원. 돌산과 초원, 그리고 고요하게 흐르는 물이 일품인 곳이다. (참고로 위의 사진은 위키피디아에서 퍼온 사진)

 

 

 

 

 

싱벨리어 국립공원

 여기에서 의회가 열렸다는데 일이 되려나? 풍경보며 멍 때리다 다른사람 발언 다 놓쳤을 것 같다. 돌산, 초원, 물, 구름 그리고 하늘과의 조합이 정말 일품이니 재방문하여 제대로 보고 싶다. 이 멋진 곳을 구석구석 파헤치치 못하였으니 버스투어 관람시간 제한이 너무나도 야속했다. 

 

출처1: https://www.scienceall.com/%EA%B0%84%ED%97%90%EC%B2%9Cgeyser-2/ (간헐천의 정의)

출처2: https://ko.wikipedia.org/wiki/%EA%B2%8C%EC%9D%B4%EC%8B%9C%EB%A5%B4 (게이시르)

출처3: https://en.wikipedia.org/wiki/%C3%9Eingvellir (싱벨리어 국립공원)

출처4: https://heritage.unesco.or.kr/%EC%8B%B1%EB%B2%A8%EB%A6%AC%EC%96%B4-%EA%B5%AD%EB%A6%BD%EA%B3%B5%EC%9B%90/ (싱벨리어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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