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젠 - 2023년 초까지 배지, 레진 공장 준공 예정

2021. 12. 21. 15:33투자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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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에는 바이오/제약주가 소외받았다. 큼직한 이슈도 없었거니와 전기차/배터리, 메타버스, 반도체 등 핫한 이슈들이 많았기 때문이기도 한데 이제 슬슬 기지개 펼 때가 되었다. 

 

 우리나라는 아직 신약개발 기술은 뒤처지지만 CMO(위탁생산)에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 그런데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소재는 전부 외국산이라고 한다. 이를 국산화 하기 위하여 정부를 필두로 바이오소부장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 중심에는 아미코젠이 있다.

 

 아미코젠은 지난 10월 공장 투자계획 발표하였으며, '22년 말 배지공장, '23년 초 레진공장 준공 목표에 '24년여부터 본격생산 추진하고 있다. 이후 '26년에는 국내 시장의 30~40%의 점유를 목표하고 있다고 한다. 

 

 이전 포스팅(https://tastyrestaurant.tistory.com/255)에서 배지, 레진 시장이 현재 6,500억원에서 '24년까지 1.3조원 시장으로 성장한다고 했고, 아미코젠이 30~40%의 점유율을 가져가면 매출 4,000억원을 가져가게 된다. 영업이익률을 50%로 가정하면 2,000억원의 이익도 먹는다. 긍정적으로 전망했지만 이대로만 흘러간다면 회사가 꽤 커질 가능성이 있겠다. 오늘 기준 주가는 31,000원에 시가총액 6,000억원 수준. 

 

[외산독식 바이오 소부장]④신용철 아미코젠 대표 “소부장 독립땐 국내 의약품 경쟁력도 높아질 것”

입력2021.12.21. 오전 7:38, 수정2021.12.21. 오후 1:51

 

레진, 배지, 효소 등 핵심 바이오 소재 국산화율 ‘0%’
아미코젠 2023년까지 여수와 송도에 소재 공장 건설 계획
2026년경 레진과 배지 등 국산화율 30~40% 충당 목표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기존 제네릭(복제약)처럼 거대해질 것입니다. 향후 국내 기업이 생산하는 바이오의약품이 가격 경쟁력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핵심 바이오 소부장의 국산화는 피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신용철 아미코젠(092040) 대표는 20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최근 코로나19로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발생하면서 일부 업체들은 핵심 바이오 소부장을 확보하기 어려웠다”면서 “레진과 배지, 바이오리액터, 세포막(멤브레인)필터 등을 전량 수입하는 상황을 하루 빨리 벗어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미코젠은 2000년 산업용 특수효소 기업으로 출발해 배지와 레진 등 여러 바이오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배지는 원하는 단백질을 생산할 세포를 키울 때 쓰고, 레진은 세포가 만든 다양한 생성물에서 원하는 단백질만 추려낼 때 쓰는 필수적인 바이오 소재다. 현재 국내 바이오 업체는 미국 서모피셔, 독일 사토리우스 등 해외에서 이 소재들을 전량 수입하고 있다.

 

신 대표는 “레진이나 배지, 효소 등의 국산화 비율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며 “국내 업체의 기술력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차이를 자체적으로 빠르게 극복할 수 있는지, 상용화된 해외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나은지 등 품목별로 효율적인 전략을 채택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아미코젠은 지난해 9월 미국 아티아바이오로부터 배지 생산 기술을 도입했고, 올해 2월엔 스웨덴 레진 전문 업체 바이오웍스로부터 레진 생산 기술을 인수했다. 신 대표는 이중 레진기술 인수 과정을 예로 들며 “레진을 잘 만들려면 프로틴A와 G 등을 포함하는 ‘리간드 기술’과 ‘아가로즈 담체 기술’이 필요하다”면서 “2000년부터 축적한 단백질 효소 공학 관련 연구로 리간드는 잘 만들 수 있지만, 아가로즈 담체 기술은 다소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웍스로부터 아가로즈 담체 기술을 이전받아 상용화 가능한 제품을 완성해 시장에 먼저 도입했고, 이런 협력을 바탕으로 자체 기술력을 높이기 위한 추가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미코젠은 인천 송도에 내년 말까지 연간 400만 L 규모의 배지 공장을, 전라남도 여수에는 2023년 초까지 4만L 규모의 레진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그는 “2023년부터는 레진과 배지에 있어서 국내 수요를 충당할 만큼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며 “2026년경 레진과 배지 등 국내 시장의 30~40%를 우리 제품으로 국산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20년 전만 해도 한국은 바이오의약품 불모지였지만, 지금은 해외에서 인정받는 바이오 국가가 됐다”며 “정부나 기업 등이 지속해서 노력하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바이오 소부장의 주권 확보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호(two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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