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모터스 - 대주주 먹튀 + 쌍용차 부지 부동산 개발설

2022. 1. 5. 11:33투자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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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잿밥에 관심많았던 에디슨 모터스다. 쌍용차 평택 공장부지에 부동산 개발한다지를 않나, 투자관계사들이 고점에 회사 주식을 털고 나갔다지를 않나. 회사 주변이 이렇게 후진적이고 부패했으니 에디슨모터스도 금방 망하지 않겠나 싶다. 정확히는 망해야하지 않겠나. 물론 이미 한탕 거하게 챙기셔서 본인들 주머니는 두둑하겠지? 

[단독]쌍용차 인수 호재뒤..."에디슨EV 대주주 5곳, 주식 다 팔았다"

입력2022.01.04. 오전 5:00, 수정2022.01.04. 오전 5:01
 
쌍용차 인수를 추진하는 에디슨모터스의 관계사인 에디슨EV(옛 쎄미시스코)의 대주주 주식 처분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5월 에디슨EV의 기존 최대주주 지분을 사들인 투자조합들의 지분율이 최근 확 쪼그라들어서다. 자본시장 참가자 사이에선 "주가 급등을 틈타 대주주가 주식을 팔아 '먹튀'한 것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온다.

에디슨EV는 에디슨모터스의 최대주주인 에너지솔루션즈가 지난해 6월 인수한 코스닥 상장사로,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자금 창구로 활용됐다. 에디슨EV는 지난해 9~11 500억원을 투자해 에디슨모터스 지분 11.21%(83만주)를 확보했다.
 
"5개 조합 지분율 0% 돼"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디엠에이치 등 투자조합 6개는 지난해 5~7 314억원을 들여 기존 최대
주주(이순종 전 대표와 특수관계인 5명)가 들고 있던 에디슨EV 213만여 주를 사들였다.

그런데 이 중 지분율 5% 이상이었던 투자조합 5곳의 에디슨EV 지분율이 지난해 5월 말 34.8%에서 같은 해 8월 11%로 낮아졌다. 지분율이 가장 높았던 디엠에이치가 이 기간 9.45%에서 0.96%로 줄었고, 5.49%를 보유했던 아임홀딩스는 0%가 됐다.

자본시장법상 상장사 지분율이 5% 미만이면 공시 의무가 없기 때문에 지난해 8월 이후 지분율 추이는 알기 어렵지만, 남은 물량도 정리한 모양새다. 에디슨EV에 정통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5개 조합 지분율이 0%로, 보유 주식을 다 팔고 나갔다는 얘길 들었다"고 말했다. 쌍용차 인수 추진 등 호재로 주가가 뛰던 지난해 8월 이후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것이다.

강영권 "투자조합에 관여한 바 없다"
 
이에 대해 에디슨EV 관계자는 "조합원의 주식 매도로 지분율이 떨어졌을 수 있지만, 조합이 해산되면서 주식 소유 주체가 조합에서 개인으로 넘어간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합원들이 회사 주식을 다 팔았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투자조합에 참여한 일부가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의 지인이라는 뒷말도 있다. 강 대표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일부 조합원은 '돈을 모아 (쌍용차 인수자금) 2700억원을 만들자'고 했을 때 참여했다"면서도 "주식을 팔든 말든 개인의 자유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난 투자조합에 관여한 바 없다. 법을 어길 생각도, 회사(에디슨EV)를 뻥튀기해서 쌍용차를 인수할 생각도 없다"고 강조했다.

롤러코스터 탄 에디슨EV 주가.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쌍용차 인수 무산 시 투자자 손해"
 
주식을 팔았다고 해도 책임을 물긴 어렵다는 게 전문가의 공통된 의견이다. 법적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코스닥시장 상장 규정 제51조는 실질적 영업활동을 하지 않는 법인이나 조합이 코스닥 상장사의 최대주주가 될 경우 투자한 기업 주식을 1년간 보유(보호예수)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투자조합은 전체 몸집만 보면 최대주주인 에너지솔루션즈(16.67%)를 뛰어넘었지만, 6곳이 지분을 나눠 가진 탓에 최대주주엔 해당하지 않는다. 보호예수 규제에서 벗어나 언제든 보유 주식을 팔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소액 투자의 피해 우려가 커지는 문제다. 지난해 에디슨EV 주식을 뒤늦게 추격 매수한 개미들은 이미 큰 손실을 봤다. 지난 2020년 말 주당 1840원(수정주가 기준)이던 주가는 지난해 11 12일 장중 8만2400원까지 치솟았다. 이 기간 상승률만 4378%에 달했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를 탔고, 3일 2만2900원에 마감했다. 고점 대비 72% 추락한 수치다. 인터넷 주식 커뮤니티에서는 "고점에 물린 뒤 버티다 손절매(손해 보고 파는 것)했다" "손실이 너무 커서 팔지도 못하겠다" 등의 글이 넘쳐났다. 에디슨EV의 개인 소액주주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2만2445명으로, 2020년 말(5155명)의 4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투자조합이 보유 주식을 다 팔았다면 자칫 쌍용차 인수 무산 등으로 주가가 더 하락할 경우 투자자들만 손해를 입을 수 있다"며 "보호예수 규제나 대주주 지분 변경에 대한 공시 관련 제도를 투자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에디슨EV 주가에 시세 조종 등 불공정 거래 행위가 있었는지, 어떤 공시를 내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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