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13. 13:43ㆍ미국 시애틀 (2022)
워싱턴 주립대(University of Washington)는 미국 수도인 워싱턴 DC에 있지 않고 시애틀에 있다. 이곳이 워싱턴'주'이기 때문. 그리고 또 다른 워싱턴 주립대(Washington State Univeristy)가 워싱턴주의 끄트머리 어딘가에 자리잡고 있고, 워싱턴대 (Washington Univeristy in St. Louis)가 미주리주에 있으며, 여기에 워싱턴 DC에는 조지워싱턴대(George Washington University)가 있다고 하니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렇게 헷갈리는 개념이 아니기는 하다만 다양한 '워싱턴대'가 있으니 혼동하지 않길 바란다.
사실 시애틀 방문하기 전까지 워싱턴 주립대에 대해 전혀 아는바가 없었는데 검색해보니 꽤 유명한 주립대, 방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의학, 컴퓨터공학, 약학, 간호학, 생명공학 등이 최고수준이라고 한다.
서북미 최고 규모의 대학교이다. 의학, 컴퓨터공학, 약학, 간호학, 생명공학, 그리고 해양학은 전미 최고 수준이며 이외에도 심리학, 응용수학, 정보학, 통계학, 뇌과학 및 다양한 분야의 STEM 계열 학문에서 뛰어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워싱턴 주립대 역시 광활한 부지에 나무와 잔디를 촥 깔아놓고 고풍스러운 건물을 널찍널찍하게 배치해놓았다. 여기에 압도적 스케일의 풋볼경기장에 놀이공원에나 있을 법한 분수까지 있으니 대학교가 이렇게 화려할 수 있나 싶다. 미국은 워낙 땅이 넓다보니 대부분의 대학교들이 이렇게 쾌적하게 꾸며놓는데 아주 바람직하다는 생각. 이곳은 그리고 자녀과 함께 방문하면 더 좋을 것 같다. 아름다운 캠퍼스를 보며 많은 자극을 받지 않을까?
이곳에서 꼭 방문해야할 곳은 '수잘로 도서관(Suzzallo and Allen Libraries)'이라고 한다. 영화 해리포터의 호그와트와 같이 고풍스러운 도서관이라고 하는데, 정확히는 해리포터 촬영지는 아니고 느낌이 비슷한 곳이라고 하니 참고하면 좋겠다. 나는 캠퍼스 외부를 거니는 것 만으로도 만족했기 때문에 가지는 않았만 워싱턴 주립대에서 꼭 한번 가볼 만한 곳이라 생각한다.
이후에는 근처에 있는 유니버시티 빌리지에서 애플스토어와 다양한 상점도 방문. 참고로 시애틀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애플스토어는 이곳 워싱턴 주립대 근처의 유니버시티 빌리지에 위치하고 있다.
평화로워 보이는 시애틀 시내, 하지만 뭔가 항상 퀴퀴한 냄새가 나서 인상이 아직도 안좋다.
시애틀 시내에서 지하철타고 30분이면 온다. University of Washington 역에서 내리면 된다.
미국은 또 스포츠 특히, 풋볼에 미쳐있는나라. 워싱턴 주립대의 풋볼경기장도 스케일이 굉장하다. 반면 마스코트는 귀엽게도 허스키, 아마도 알래스카와 가까이 있어서 허스키로 정하지 않았으려나?
앞서 언급하였듯, 이곳 워싱턴주에는 보잉의 본사가 있기 때문에 그런지 비행기가 정말 많이 돌아다닌다. 비행기 엔진소리는 기본 배경음이고, 가끔 귀가 아플정도의 굉음을 내는 전투기도 꽤 보인다.
평화롭고 아름다운 캠퍼스. 추후 우리 미네소타주립대도 소개 예정, 역시나 캠퍼스 아름답게 잘 꾸며놓았다.
수잘로 도서관은 직접 가지는 않았지만 사진으로 보니 가볼만하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특히 자녀에게 이곳을 보여주면 상당한 자극제가 되지 않을까?
반면 이 평화를 거스르는 생명체가 있었으니 위의 사진의 거위떼다. 사진에는 한 마리만 찍혔지만 주변에 여럿이서 무리지어서 풀 뜯어먹고 있는데 마치 동네 건달 모임같더라. 위의 친구는 특히 나의 갈길을 막아서기까지 하는 당돌한 거위. 그리고 이 친구들이 여기저기 배설물도 배출해 냄새가 나기도 한다. 아름다운 캠퍼스의 옥의 티.
캠퍼스 내부에도 귀여운 허스키 동상이 있다.
학교 근처에는 '유니버시티 파크'라는 상가도 있다. 음식, 옷, 잡화, 가구 등 있을건 다 있다. 특히 시애틀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애플스토어가 이곳에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그리고 점심으로 먹은 햄버거. 미국 햄버거 답게 공격적인 맛이지만 고기는 딱딱했고 다른 재료와 조합도 좋지 못하여 살짝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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