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 - 매리너스 경기장에서 먹어봐야할 추천음식 6선 (+메뚜기 튀김!?)

2022. 9. 14. 23:16미국 시애틀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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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 직관기 두 번째. 앞선 포스팅에 많은 얘기를 풀어놓았기 때문에 몇 가지만 짚고 넘어간다. 

 

두번째날의 경기는 동부의 거물 뉴욕양키즈와의 경기. 특히 홈런왕, 타점왕 선두를 달리고있는 톱스타 애런 저지가 있는 팀이다. 이날도 처음부터 불방망이를 과시하더니 결국 9회초에 홈런을 만들어내더라.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는 현재 홈런 55개로 압도적 1위. 나의 직관을 축하해주는 홈런을 마지막회에 쏘아주셨다. 그리고 월요일 경기 인데 어째 전날 애인절스보다 원정관중이 많은 것 같았다. 확실히 양키스팬의 열정이 느껴진다.

 

표 예매는 앞서 언급한바와 같이 Ticketmaster라는 사이트에에서 진행, 이번 경기는 1루내야석으로 선택, $52.19 (세금 포함)에 관람했다. 참고로 1루 내야석이어도 위치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로 바뀌는데 나는 비교적 저렴한 내야석으로 골랐다. 그런데 싼게 비지떡인가, 완전 위치를 잘못잡았다. 우선 경기를 보려면 고개를 돌려서 봐야만했고, 통로쪽이라 사람들이 돌아다녀서 시야를 방해했다. 전날 외야석보다도 관람하기 안 좋았던 것 같아 아쉬울 따름. 

 

게다가 기대했던 게살감자튀김은 소금덩어리에 맛에 반비례하는 비싼 가격에 또 다시 좌절. 가격은 자그마치 20달러가 넘고 맥주까지 주문하니 이날도 식음료로만 35달러 이상 지출했다. 

 

비록 나는 이틀 모두 실패했지만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맛있는 음식을 도전해보길 바란다. 매리너스 경기장에서는 다음 6개의 추천지가 있다고 하니 취향껏 골라드시면 좋겠다. 특히, 메뚜기 튀김은 경악스러운데 미리알았으면 도전해볼걸 그랬다. 나는 뭐 이상한데에서만 골라먹었네. 

Edgar’s Taco Shack (좌익수쪽 외야) : 메뚜기 튀김(유느님의 그 메뚜기다), 타코, 나쵸
Rolling Roof (1루, 3루) : 매리너스 도그, 소세지, 나쵸
Lil Woody’s (1루) : 치즈버거, 햄버거, 임파서블 버거
The Natural (홈플레이트 쪽) : 칠면조 샌드위치, 소세지, 핫도그, 비건 햄버거
Cheesesteak Cart (1루, 3루) : 필리치즈스테이크(이름만 보면스테이크 같은데 샌드위치다), 치킨치즈스테이크 
Ivar’s Seafood (1루, 3루) : 이바 도그 (소세지 아니고 대굿살 핫도그라고 한다), 피시 앤 칩스, 연어샌드위치

※ 추천메뉴는 밑줄

 

메뚜기 튀김

메뚜기 튀김은 이렇게 생겼다고 한다. 이 정도면 한번 도전해볼만하지 않을까? 

 

 

 

 

루멘필드

요즘 미국에서 핫한 풋볼, 그리고 시애틀 시호크스의 홈경기장인 루멘필드가 매리너스 경기장 바로 옆에 있다. 안그래도 그제 시호크스와 덴버브롱코스의 경기중계를 봤는데 여기서 열렸다.

 

 

 

 

갈매기

해안가답게 여기서는 큼지막한 갈매기도 자주 보인다. 얘네는 웬만한 생선도 단번에 삼킬 수 있을만큼 크고 다부지다. 전날에는 얘네가 햇빛을 가려 경기장 내에 생각보다 큰 그림자를 만들더라, 투수들 신경 제대로 거슬렀을 것 같다.

 

 

 

인력거

걷기 귀찮은 분들을 위한 인력거. 보통 이런분들이 바가지 씌울 수 있으니 문제없다면 걷자. 

 

 

 

 

3루쪽 뷰

오늘도 경기장 한바퀴 돌아주며 뭐먹을지 탐색하다가, 

 

 

 

 

크랩 섁

우익수 외야쪽의 크랩섁으로 결정. 그러나 실패작, 어째 아무도 게살감자튀김을 주문하지 않더라니. 

 

 

 

 

게살 감자튀김

게살감자튀김은 말 그대로 감자튀김 위에 게살마요를 올린 메뉴. 뭐 게살이 들어가있으니 별미이기는 했다만 감자튀김에 소금을 엎었는지 너무 짰다. 맥주랑 같이 먹으면 웬만한 짠 음식도 커버가 되는데 얘는 도저히 참을 수 없더라, 절반 남겨버렸다. 감자튀김이 덜짰더라면 꽤 괜찮았을텐데 아쉽다. 

 

 

 

 

이치로

이치로는 2019년에 은퇴했다고 하는데 아직도 영향력이 굉장한가보다. 이치로의 이름을 딴 이치롤(이치로 + 롤)도 한때 유명했다고 하는데, 

 

 

 

 

이치롤

그런데 그렇게 맛있어보이지는 않는다 (내가먹은거 아님). 

 

 

 

 

1루 내 자리

문제의 내 자리. 야구를 보는데 고개를 돌려야한다는 점부터가 마음에 안든다. 여기에 왼쪽 통로로 사람들이 끊임없이 지나다녀서 경기에 집중을 못하겠더라.

 

그래도 양팀간 난타전이 이어져 경기는 재밌게 봤다. 마지막엔 애런 저지의 홈런포도 볼 수 있었고, 맥주와 야구경기면 뭐가 더 필요하겠는가? 이날도 만족스러웠던 직관이다. 

 

 

 

 

돌아가는길

경기는 9:4로 양키스의 승리. 경기가 끝나니 거의 11시가 다 되었다. 

 

 

 

 

미국은 밤길 조심하라던데 별일 없었다. 약 2키로 걸어서 무사히 숙소 복귀했다. 

 

출처

[1] https://seattlemag.com/eat-drink/ichiroll-still-big-hit-safeco-field/ (이치롤)

[2] https://sports-teller.com/seattle-mariners-best-food-concessions-to-try/ (매리너스 음식 추천)

[3] https://www.espn.com/mlb/story/_/id/19156119/seattle-mariners-selling-toasted-grasshoppers-concession-stand (메뚜기 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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