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민동 맛집 '홍굴부추칼국수' - 15년 단골, 훌륭한 해물칼국수집.

2020. 6. 25. 00:34잘먹은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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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대전 칼국수 맛집 소개다. 이곳 '홍굴부추칼국수'는 15년 단골집이다(정확한 시점은 사실 약간 자신없지만 내가 중/고등학생때 부터 왔던 기억). 맛은 훌륭하며 가격도 저렴하니 이런 가성비 좋은곳이 따로 없다. 우리 가족들 모두 좋아하며 이곳도 분기별로 한번 이상은 꼭 찾아오는 곳이다. 

 

 우선 홍굴부추칼국수가 메인인데 홍합, 굴, 오징어 기반의 해물육수가 기가막히다. 여기에 부추를 넣어 산뜻한 맛까지 가미되니 육수는 이미 최상이다. 당연히 해산물도 잘 삶아져 맛있구요. 여기에 부추를 갈아넣은 칼국수면을 넣어주신다. 식감 좋고 육수랑 잘 어울리니 아주 훌륭한 메뉴다. 

 그리고 이곳의 콩국수도 수준급이라고 생각. 앞선 포스팅에서 '명동교자'의 콩국수를 칭찬했는데 이곳도 못지 않다. 콩국수는 역시 콩물이 맛있어야하는데 이곳의 콩물은 어떤 연유에선지 모르겠지만 꽤 괜찮다. 부추칼국수면과 잘 버무려 먹으면 맛있는 콩국수 완성이다.

 부추전도 꽤 괜찮다. 혹자는 부추전에 부추 한 10가닥 넣어놓고 부추전이라고 대접하는 곳도 있는데, 그건 내스타일에 맞지 않는다. 부추가 전 반죽보다 압도적으로 많아야 부추전이지. 이곳도 그러하다. 그리고 약간 두껍게 구워내서 맛있다. 소주랑 먹어주고 싶었는데 대낮부터  진로를 먹자고 할 수는 없지않는가, 자제해줬다. 

 마지막으로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볶음밥이다. 해물 육수를 살짝 넣고 잘게자른 김/부추/무 등과 참기름을 살짝둘러 밥을 볶아주는데 고소한 맛이 일품. 이렇게 먹고나오면 아주 푸짐하게 먹었다는 생각이든다. 그런데 가격은 꽤 저렴한 편이니 자주 방문하지 않을 수 없다. 

 

 이곳의 아쉬운 점은 없다만 점심시간에 매우 붐빈다. 전민동 어머니들, 가족들, 주변 학교와 연구소 직원분들이 몰리기 때문. 때문에 점심시간 피크만 피해주는 지혜가 필요하겠다.하지만 회전도 빠른편이라 조금만 기다리면 식사하는데 문제없을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주말에는 다소 한산한 편이기도 하니 참고하면 좋겠다. 다음 방문에는 보쌈을 꼭 먹어보고 싶다. 

 

 그리고 요즘 올린 포스팅에 칭찬일색인데,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맛있다고 생각하는 곳만 포스팅하기 때문이다. 예전엔 그냥그렇거나 수준이하여도 유명한 곳이면 포스팅을 하긴 했는데, 그렇다면 맛집 아카이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는 객관적/주관적으로 맛있고, 몇번이고 찾아갈 수 있는 것만 올리려 하니 참고바란다. 

 

 전민동 상권 한복판에 위치했다. 어릴적부터 아주 많이 방문한 곳. 계속계속 성업하시길 바란다. 

 

 

 

 리모델링하신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외벽이 갈라지기 시작했다.

 

 

 

메뉴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우리는 대식가이니 이것저것 시켜먹었지만 홍굴부추칼국수에 볶음밥만 먹어도 식사로 든든하다 생각. 수육은 꼭 다음에 먹어보자고 건의드려야겠다. 

 

 

 

겉절이

 이곳의 특이메뉴인 겉절이다. 홍굴부추칼국수/콩국수와 꽤 잘어울린다. 

 

 

 

홍굴부추칼국수

 해물육수에 굴/홍합/오징어 + 부추 + 부추칼국수면의 조합이다. 육수가 시원하고 들어간 것도 많으니 식사뿐만 아니라 추운겨울에 몸을 녹이거나 해장용으로도 훌륭하다. 

 

 

 

해물부추전

 꽤 크고 두툼한 해물부추전이다. 우리가 단골인 것을 아시는 사장님 내외께서 해물부추전도 신경써서 해주셨다. 덕분에 진로가 절실했으나 대낮이고 부모님과 식사하러 왔기때문에 자제했다. 

 

 

 

콩국수

 콩국수 또한 수준급. 콩물도 맛있고, 부추칼국수면과 조합이 좋다. 버무려 먹어주면 맛도 좋고 여름 더위사냥에도 좋다. 

 

 

 

볶음밥

 하이라이트인 볶음밥. 이 볶음밥까지 먹어주면 포만감이 느껴진다. 해물육수향 살짝나며 잘게 썬 부추의 식감도 느껴지는 볶음밥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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