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호수 맛집 '청운 누룽지 백숙' - 담백한 백숙과 누룽지 닭죽이 일품

2020. 7. 9. 00:47잘먹은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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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 '청운 누룽지 백숙'은 운전연습 겸 백운호수에 들렀다가 방문했다. 물론 제가 아니라 낑깡님의 운전 연습이다. 저는 일일 강사였지요 흐흐. 운전을 너무 과격하게 한다고 엄빠께 귀가 찢어지도록 잔소리를 들어가며 운전 배웠던 적이 엊그제같은데 이젠 내가 조언을 하고 있다니 감개무량하다. 낑님 운전 스킬 레벨업 많이 했기를 바란다. 

 각설하고 이곳은 백운호수 맛집이라고 검색하여 방문 한 곳. 큰 기대 없었으나 이미 점심시간에 방문자들이 바글바글했으며, 백숙과 누룽지닭죽이 담백하고 슴슴하니 맛있다. 백숙은 기본이고 누룽지 닭죽이 이곳의 별미인데 누룽지 식감이 그대로 살아있어 씹는맛도 있으며 고소하며 닭육수향이 물씬나니 죽을 안좋아하는 나에게도 감동 선사. 그리고 반찬들도 괜찮은데 특히 갓김치와 백숙이 어찌나 잘 어울리던지, 역시 취향저격당했다. 가성비도 좋은편. 닭백숙을 도심에서 먹으면 5만원은 기본일 것 같은데 4만원이면 만족스럽다. 양도 많으니 2명이서 먹기에는 약간 많을 정도다. 

 나는 이곳의 아쉬운점은 별로없다만 누룽지닭죽의 식감을 좋아하지 않는 분이 있다더라. 종업원 이모님 왈 "딱딱해지니 잘 저어 드셔야해요~"라고 하셨다. 이빨에 늘러붙어서 싫어한다나? 낑깡님도 식감이 그닥이라고 하셨다. 그 정도는 아닌것 같은데 말이다. 여튼 난 매우 좋았으니 한번 먹어보시고 평가하면 되겠다.

 다음에는 오리백숙에 막국수도 먹어보고 싶다. 양이 많기 때문에 막국수까지 먹으려면 추가인원이 더 필요하다. 백숙과 누룽지 닭죽에 곁들여 먹을 맥주 한잔이 절실했는데 우리는 운전을 했어야 했다. 다음에 방문 시 오리백숙과 막국수를 주문할 것이며 그리고 술을 먹지 않는 면허소지자와 함께 와야겠다. 

 

 백운호수는 이번에 처음 방문해보았는데 맛집이 상당히 많은 것 같다. 이곳 외에도 검색해보면 가볼만한 곳이 수두룩하다. 우리는 기력 보충 차 백숙을 선택했지만, 한식/양식/육식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다. 그러니 그날 끌리는 메뉴를 선택하시면 좋겠다.

 

 

 

메뉴

 가격은 다소 저렴한 편이라 생각. 도심에서 백숙하나 시키면 5만원은 기본일 것이다. 

 

 

 

김치 3인방

 김치는 세가지를 주시는데 개인적으로 갓김치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갓김치가 갓이었다는. 식감이 좋으니 아주 맘에든다. 물론 겉절이/백김치/무김치도 괜찮다. 

 

 

 

백숙

 백숙은 잘 고아내셨는지 특히 육질이 부드럽고 고소하니 좋다. 맛있는 백숙이기 때문에 주저리주저리 설명할 것이 없다고 생각. 

 

 

 

누룽지 닭죽

 이곳의 별미 누룽지 닭죽도 마음에 든다. 누룽지를 살살 저어주면 잘 풀리는데 그냥 내비두면 뭉치나보다. 이 식감이 별로라는 분들이 은근 있다는데 나는 매우 만족스럽다. 고소하니 닭향 슴슴하게 느껴지니 죽 안좋아하는 나도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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