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 스카치 위스키 박물관, A.K.A. 알코올 매니아들을 위한 곳(The Scotch Whisky Experience, for alcohol holic, '19/7/8(월))

2020. 6. 28. 00:33영국, 아이슬란드, UAE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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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월) 동선 : 점심(해산물 전문점) -> 에딘버러성 -> 위스키박물관 -> 주변 상점 -> 로열마일 주변(st. gile 성당 외) -> 저녁식사

 

 이곳 스카치 위스키 박물관은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만족하고 재미있었던 곳이다. 물론 위스키라는 파워컨텐츠를 가지고 있지만 박물관이 얼마나 재미있고 만족스럽겠나? 하지만 이곳은 편견을 깨주었다. 우선 컨텐츠가 꽤 알차다. 위스키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과정을 롤러코스터를 타고 가며 알려주며, 나중에는 가이드가 따라붙어 세세하게 설명해준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지역별로 특색있는 위스키도 소개해주며 나중에는 그중 하나를 맛보게 해준다. 그리고 덤으로 따라마신 위스키잔을 선물로준다(여기가 제일 중요한 포인트일지도). 물론 위스키를 즐길만큼 고급입맛은 아니지만, 설명을 듣고 마시는 술이 더 맛있다.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이 박물관의 설립자이자 스카치 위스키 컬렉터님(Claive Vidiz)의 컬렉션 쇼룸을 보여주는데 엄청나게 많은 위스키를 모으셨다. 나도 이만한 '술서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그럴라면 넓은집에 살아야하겠지요? 하지만 월급은 조금오르고 집값은 많이 오르지요?

 

 

 

한 모금도 마시지못한 매그넘

 그리고 마지막으로 샵에서 가볍게 쇼핑. 앞선 에딘버러성에서 시음했던 매그넘을 결국 이곳에서 구매했다. 그런데 이 맛있는 매그넘을 한모금도 마시지 못했는데, 친구들과의 엠티 때 가져갔다가 다음날 뚜껑만 까고 거의 마시지 않은채로 발견되었다. 나는 일찍 잠이 들어 자고있었는데 이렇게 버려졌을 것이면 못마시게 막았어야만 했다는 생각. 친구들이 마셨으면 오히려 아깝지 않을텐데 아직도 두고두고 아쉽다. 
 

 여튼 돌아와서, 이곳의 유일한 아쉬운점이 있는데 롤러코스터타고 가는 초기 설명부분의 한국어 해설이 어눌하다는 점이다. 구글번역기를 돌리셨는지 분명히 한국어가 나오는데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한국어 해설이 있는 것이 어딘가, 만족하며 들어주자. 영어를 잘하시는 분들은 영어해설로 들어주는것도 괜찮겠다. 

 

 돈하나 안 아까운 위스키박물관 정말 강추한다. 내부사진을 많이 안찍은 것을 보니 꽤 집중했던 것 같다. 촬영금지였던가 이건 기억이 가물가물. 아무튼 괜찮다, 강추한다.

 

 

 

 운영시간과 주소다. 에딘버러성 출구쪽에 바로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같이 묶어서 여행계획을 짜면 좋다. 

 

 

 

 나는 실버투어를 신청했는데 이는 1가지 위스키맛을 볼 수 있다. 알콜/위스키 매니아 여행자에게는 골드투어도 해볼만 하겠는데, 4가지 지역의 위스키를 전부 맛볼 수 있다고 한다. 가격은 12.5파운드 비싼 29.5파운드. 

 

 

 

 내부 사진 찍은게 거의 없다. 가이드에 너무 집중했었나? 프랑스인 가이드였는데 영어잘하더라. 여담으로 추후 런던에 있는 풀러스 브루어리(Fuller's brewery)에서는 동영상 찍다가 웨일즈인 할아버지에게 호되게 혼나기도 했다. 

 

 

 

시음타임

 즐거운  드디어 시음타임이다. 위의 왼쪽사진의 위스키선택종이에서 5가지 종류의 위스키를 분류해 놓았는데 이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매우 놀라웠던 사실은 위스키 선택지 종이를 문지르면 그 위스키의 향을 맡을 수 있다. 다시 봐도 놀라워라. 여튼 나는 위스키에 무지하므로 내가 좋아하는 파란색을 골랐다. 맛은 사실 오래되서 기억이 안나지만 위스키는 아직 나랑 안친하다는 것만 확인했던 기억이다. 참고로 저 컵은 증정해 주신다. 별거 아닌 것 같은데 개이득본 기분이다. 

 

 

 

 

설립자이자 위스키 덕후

 

위의 클라베 비디즈씨께서 이곳 공동설립자이자 위스키 컬렉션의 주인이라고 한다. 저는 '술서재'를 만들면 제가 좋아하는 맥주와 와인으로 꽉꽉 담을랍니다. 

 

 

 

 맨아래 멘트 살짝 피식했다. 의역하자면 "마시기전에 과음하지 않도록 다짐하고 집에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계획해둬라(Think before you drink and make plans to get home safely)"라고 한다. 스코틀랜드 사람들도 위스키 엄청 마시겠으니 저런 멘트가 있지 않을까?

 

 

 

 주변상점은 대부분 관광객들을 위한 곳이다. 이것저것 많았던 기억이니 본인 기호에 맞는 기념품이 있으면 질러주자. 위의 "Art Meets Science" 장난감이 신기해서 찍었다. 왼쪽 아래 Demon Dentist가 잔인하니 시선강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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