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룡동 '벤 앤 제리스 (Ben & Jerry's) 팝업스토어' - 벤 앤 제리스가 한국에, 그리고 대전에!? ('20/7/31(금)~9/13(일))

2020. 8. 14. 01:40잘먹은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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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여행에서의 수확 중 하나는 벤 앤 제리스 아이스크림을 맛본 것(미국브랜드인데?). 달달한 초코 쿠키 사이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넣은 제품이었는데, 어찌나 달달구리하고 바닐라와 조합이 좋던지 온몸이 비틀릴 지경이었다. 난 달달구리 덕후이기 때문에 기분이 좋아 몸을 베베 꼬았다는 뜻. 여튼 이후에 다시 먹고 싶어 백방 뛰어다녔지만 결국 한국으로 돌아오는날까지 먹지 못해 지금도 얼마나 아쉬워 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어느날 벤앤제리스가 한국에 상륙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더니,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여기저기서 벤앤제리스 아이스크림이 보인다. 기쁜마음에 갯과 함께 사먹어봤고, 초콜릿퍼지브라우니 쿼터를 사먹고 역시나 달달함에 몸을 베베꼬았던 기억이다.

 아이스크림 가게하면 우리나라는 베스킨라빈스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 뚜렷한 경쟁자가 없다. 데어리퀸이나 싱하목장 등등 여러 브랜드가 파고들려나 싶지만 결국 베스킨라빈스를 압도하는 곳은 없다. 그런데 벤앤제리스가 슬슬 팝업스토어를 여니 한국아이스크림 시장의 간을 좀 보고있지 않나 싶기도 하다.

 서론이 길었는데, 여튼 이 밴엔제리스가 뜬금없이 대전 도룡동에 상륙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대전에서 도룡동이라고 하면 한적하기로 소문난 곳이데..? 도룡동은 우스갯소리로 도롱뇽이 사는 동네라 불리기도 하며 그만큼 자연 친화적인 마을 중 한 곳이다. 그래서 왜 여기다 오픈했는지 아직도 이해가 잘 안된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집앞에 생겼으니 나에게는 매우 이득이다. 가족과 함께 방문해줬다. 아래부터 후기.

 

 

1. 주문?

 2 Scoops, 즉 두 숟가락을 주문했다. 가격은 8,200원으로 베스킨라빈스보다 비싸긴 하다(베스킨라빈스는 더블레귤러가 6,200원이고 파인트가 8,200원이다). 베스킨라빈스는 통신사 할인도 있기때문에 확실히 이곳보다 저렴한 편

 

2. 선택한 맛?

 뉴욕초코퍼지청크와 베리베리 엑스트라오디너리 셔벗 주문. 뉴욕초코퍼지청크는 생각대로 매우 달달하다. 그리고 안에 견과류가 꽤 있어 달달함을 중화시켜준다. 이런 아이스크림 매우 좋다. 예전에 먹었던 초콜릿 퍼지 브라우니는 초코 + 초코라 달달함은 좋지만 건강이 자꾸 염려되는 것이 사실. 

 베리베리 엑스트라오디너리 셔벗밴엔제리스는 딸기딸기한 맛. 거기에 셔벗이니 입에서 딸기가 사르르 녹는 기분. 역시 괜찮다.  

 

3. 좋았던 점

 아이스크림의 맛도 맛이지만 브랜딩을 참 미국스럽고 귀엽게 잘해놓았다 생각한다. 내가 미국 어린이였다면 매일 벤앤제리스 가자고 졸랐을 것 같다. 덤으로 굿즈들도 진열해 놓으셨는데 진심 에코백과 인형 그리고 담요 구매하고 싶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도 아니고 사치품이라고 백번을 되뇌며 자제해줬다. 

 

4. 아쉬운점

 달달구리한 아이스크림이 주력이라 호불호가 좀 있지 않을까 싶다. 나는 초콜릿 아이스크림 덕후다 보니 너무너무 좋은 곳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너무 달지도 모른다. 이를 감안하고 방문하면 좋겠다. 그리고 아직 가격이 너무 비싸다 생각. 베스킨라빈스는 통신사/카드사제휴가 잘 되어있어서 할인이 어느정도 되는데, 아직 벤앤제리스는 이런게 없다. 이를 감안하면 가격이 꽤 비싼편이라고 생각된다. 

 

 

 벤 앤 제리스도 배스킨라빈스처럼 널리 퍼져나갔으면 좋겠다. 데어리퀸은 한국 여기저기에 점포를 낸것으로 보이는데 좀 조용한 느낌이다. 물론 햄버거도 파는 약간 어찌보면 애매한 위치라 그런걸 지도 모르지만, 여튼 베스킨라빈스와 대항할만큼 성장하면 좋겠다. 편의점에 봉지 아이스크림도 좀 유통하면 참 좋을 듯. 참고로 이곳의 팝업스토어는 9/13(일)까지만 연다고 하니 그전에 꼭 방문해보자!

 

 

 

 여전히 지도가 맥북에서는 안올라간다. 얼른 수정좀.. 여튼 벤앤제리스 팝업스토어는 도룡동 매죵갤러리아에 위치했다. 

 

 

 

영국에서 먹었던 '쿠키도우-위치'

 영국여행에서 참 맛있게 먹었던 '쿠키도우-위치'. 아직 이런 식사후 디저트용 아이스크림(사실 칼로리로만 보면 식사대용)은 아직 안들어왔는데 얼른 수입되었으면 좋겠다. 

 

 

 

외관

 귀여운 젖소가 아이스크림을 보고 좋아하고 있는 디자인이 매우 귀엽다. 다분히 미국스러운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이라 생각한다.

 

 

 

 

가격

 가격은 아직 팝업스토어라 그런지 다소 비싼 편. 

 

 

 

 

벤앤제리스 굿즈

 진심 담요, 에코백, 인형은 사고싶었다. 이성의 끈을 잘 잡았던 덕분에 자제했지만 여전히 눈에 아른거리는 굿즈들이다. 

 

 

 

 

벤앤제리스 인형

 살걸그랬나.. 아직도 아쉬운 인형.

 

 

 

 

뉴욕초코퍼지청크와 베리베리 엑스트라오디너리 셔벗

 딸기와 초콜릿 아이스크림은 기본중의 기본. 둘다 달달하니 기분 좋아진다. 

 

 

 

 

9/13(일)까지 팝업스토어 연다

 참 매장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벤앤제리스가 이렇게 집근처에 있다면 종종 방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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