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터미널 맛집 '담은' - 비가 내리면 담은의 전이죠

2020. 8. 15. 13:55잘먹은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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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올때는 또 한 잔 해줘야한다. 봄에는 갈매기살과 소주, 여름에는 치킨에 맥주, 가을에는 해물탕과 쏘맥, 겨울에는 따끈한 생선지리탕과 맥주, 그리고 비올때는 전에 술이 제격이다. 이곳 '담은'은 전과 막걸리를 먹기 안성맞춤인 곳이다. 이전에도 여러번 방문했는데 이제서야 포스팅 한다. 

 

 

1. 주문?

 육전, 오징어 순대전, 주먹밥, 그리고 계란찜 주문했다. 막걸리는 이날은 먹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막걸리 그렇게 좋아하지 않기 때문. 

 

2. 돈 담은 육전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한다. 돈 담은 육전은 얇게 저민 등심에 전 옷 입혀 구워주셨다. 고기가 얇은데도 식감이 좋으며 고기향도 솔솔 나고 간도 잘 베어있다. 때문에 그냥 먹어도 좋고, 같이 주시는 고사리? 우뭇가사리?(다음 방문때 물어봐야겠다;;)와 같이먹어도 좋다. 짭짤한데 고기향과 기름향이 나며 식감도 좋으니 어떠한 술과도 잘 어울린다. 

 

3. 오징어 순대전

 오징어의 몸통에 속을 꽉 채워 구워내신 메뉴. 앞선 육전은 입이 가득차는 느낌 없이 다소 우아(?)하게 먹을 수 있는데, 이 오징어 순대전은 푸짐하다. 오징어의 탱탱한 식감과 속의 조합이 좋다. 때문에 이 메뉴 역시 어떠한 술과도 잘 어울리지만 무엇보다 쏘맥과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 그리고 예전방문까지 통틀어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메뉴. 

 

4. 폭탄 주먹밥과 뚝배기 명란 계란찜

 대기시간이 길어지다보니 너무 배가 고파서 주먹밥을 주문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주먹밥이고 체다치즈와 아몬드가 올라간게 특징. 다만 약간 김치가 과하게 짰다. 이런 주먹밥에 들어간 김치가 너무 짜면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 뚝배기 명란 계란찜은 낑님이 좋아하는 메뉴 (참고로 낑님은 열렬한 계란찜 매니아다). 뚝배기 보다 더 많은 계란이 있고 여기에 명란을 넣어 간을 하셨다. 그리고 적당히 식감도 있어 안주로 먹기 제격. 다만 명란의 양은 적은 편. 

 

5. 아쉬운점

 목요일 7시에 방문했는데 자리가 없어 30분여를 대기 했어야 했다. 미리 예약이 필수다. 그리고 내부가 시끄러워서 원활한 대화를 하기가 어렵다. 때문에 조용히 대화하며 먹을 수 있는 곳은 아니다. 

 

6. 그래서 결론은?

 이곳의 전은 수준급. 전 옷만 많이 입혀져있거나, 기름이 떡칠된 전이 아니니 전과 함께 술 한잔 하고 싶다면 방문해볼만한 곳이다. 때문에 동네주민이나 이곳에 놀러올 일이 있다면 한번쯤 방문해보자. 

 

 

 고터역 바로앞에 위치했다. 반포쇼핑타운 4동의 지하에 있으니 잘 찾아가자. 

 

 

 

 

전경

 반포종합상가가 일곱개의 동이 있는데 이곳 '담은'은 4동의 지하에 위치해있다. 1동은 재건축때매 사라진 듯 하다. 

 

 

 

 

메뉴

 메뉴가 길기도, 많기도하다. 특히 막걸리와 술종류가 매우많다. 고르기가 너무 힘드니 추천을 부탁드리거나 아니면 눈을감고 손가락으로 찍기를 해보는 것도 괜찮을지도. 

 

 

 

 

돈 담은 육전

  얇게 저민 고기에 전옷을 잘 입혀 구워주셨다. 얇아서 식감도 좋고 고기향 은은하게 나니 한입에 먹기도 좋고 찢어먹기도 좋다. 

 

 

 

 

오징어 순대전

 오징어 몸통에 속을 꽉 채운 후 구워내셨기에 입이 푸짐해진다. 적당히 오징어의 식감도 느껴지고 전의 향과 속과의 조합도 좋다. 

 

 

 

 

폭탄 주먹밥

 괜찮은 폭탄 주먹밥. 음주 전 식사용으로 좋은 메뉴다. 

 

 

 

 

뚝배기 명란 계란찜

 낑님의 최애라는 이곳의 '뚝배기 명란 계란찜'. 뚝배기를 꽈악 채워주셔서 푸짐하며, 식감도 적당히 있고 명란향도 은근하니 안주로 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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