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 맛집 ‘신사 모소리’ - 삼겹살 대신 특수부위는 어떠신지?

2020. 9. 18. 14:35잘먹은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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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돼지고기 특수부위 전문집. 이 동네에서 일하는 친구의 소개로 알게되었고, 미식가 낑님과 함께 방문. 부산 남천동에서 시작되었는지 '남천 모소리'라는 가게도 검색해보니 나온다. 신사동에 분점을 내면서 지역명인 '신사'를 집어넣은게 아닐까 싶다. 

1. 주문?
모소리살 2인분. 가오리살 2인분 그리고 짜글이밥 주문했다.

2. 반찬과 야채
고기집은 고기는 기본이고, 곁들여 먹는 야채와 반찬들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곳의 양배추무침은 꽤 맘에 들었다. 양념에 배를 아마 갈아넣은 듯 하고 날계란의 노른자로 마무리했으니 내가 좋아하는 '서초집'의 파절이와 유사하다. 그리고 양파절임, 양배추 절임, 된장젓갈 그리고 생와사비 또한 곁들여 먹기 괜찮은 메뉴이니 합격점이다. 주인님이 추천하시는 네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양배추 피클 + 와사비 + 고기

2) 계란 양배추 겉절이 + 고기

3) 멸치조림 + 고기

4) 양파고추절임  + 고기


3. 모소리살과 가오리살?
 돼지한마리에 300g밖에 나오지 않는 귀한 살이라고 한다. 찾아보니 모소리살은 항정살이라고 하는데 주인님의 설명을 따오면 다음과 같다.

 

모소리살 : 돼지 목덜미 특수부위로 고소하고 꼬들꼬들한 씹는 맛이 일품

가오리살 : 등심과 껍데기 사이에 있는 특수부위로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일품

 

 개인적으로는 가오리살이 더 좋았다. 육즙이 꽤 많기 때문. 반면 모소리살은 이보다는 덜하지만 기름지고 식감좋으니 만족스럽다. 둘다 기본적으로 기름이 자글자글 붙어있어 맛이 좋다. 

4. 짜글이밥
 김치된장찌개에 밥을 말고 버터를 비벼준다. 덕분에 맛없기 힘든 메뉴. 다만 약간 달아서 취향저격까지는 아니었지만 안주로 요긴하게 다 먹어줬다.

5. 아쉬운점
 크게 없다. 짜글이밥이 좀 달아서 확 와닿지는 않았다는 점? 낑님은 계란찜이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 것이라고 논평하셨다. 반찬과 야채들이 다 짜거나 자극적인 편이라 슴슴하고 몽실몽실한 계란찜이 생각난다고 한다. 

6.결론
 괜찮은 곳이다. 삼겹살과 같이 기름이 아주 많지도 않아 담백한 편이니 부담이 덜한 편이다. 일상적인 삼겹살과 목살 혹은 갈비에 지쳤다면 한번 와볼만하겠다. 

메뉴

 특수부위 전문점. 가로막살, 구멍살, 삼각살도 궁금하나 이날은 우선 메인메뉴 투탑을 주문. 

 

 

 

 

주인님이 제안하는 맛있게 고기를 먹는 법

 1) 양배추피클 + 와사비 + 고기, 2) 양배추 겉절이 + 고기, 3) 멸치조림 + 고기, 4) 양파고추절임 + 고기를 추천해주신다. 개인적으로 2)번 가장 좋았다. 

 

 

 

 

반찬1 : 양파절임과 양배추절임

 양파 간장절임은 짭쪼름하고 양배추절임은 피클같이 시큼한 느낌이다. 둘 다 고기와 잘 어울리는 편. 

 

 

 

반찬2 : 된장 멸치젓

 된장맛이나는 생선 젓갈인데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멜젓(=멸치젓)같다. 알바선생님에게 물어볼걸 그랬나. 여튼 제주도식 멜젓은 요즘 아주 유명하다. 역시나 돼지고기와 잘 어울린다. 



반찬3 : 양배추절임(W/계란 노른자)

 가장 마음에 들었던 반찬 메뉴. 양념이 강하지도 않은데 계란노른자 향 솔솔나니 식감좋고 맛도 좋다. 고기와 곁들여먹기 당연히 좋다. 

 

 

 

 

모소리살

일단 이곳의 얼굴인 모소리살. 적당히 기름지니 식감좋고 맛도 좋다. 

 

 

 

 

가오리살

 하지만 나는 가오리살이 더 좋았다. 입에 넣으면 육즙가득하고 식감도 좋기 때문. 

 

 

 

 

짜글이밥

 좀 달아서 확 끌리지는 않았던 메뉴. 그러나 식사메뉴로 괜찮았고 다먹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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