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 맛집 '동동국수집' - 깊은 육개장 칼국수와 야들야들 육전이 일품!

2020. 11. 3. 11:25잘먹은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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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자전거 라이딩에 푹 빠져있다. 무엇보다도 옻이 영국으로 떠나기 전에 나에게 준 자전거가 기폭제가 되었는데, 소위 밟으면 내가 준 힘 이상으로 잘나가는 자전거다. 내 라이딩 인생은 자이언트를 받기 전과 후로 나뉠 정도.

 라이딩 코스는 역시 맛집이 많은 곳을 도착지로 정해야겠다는 생각에 결국 팔당역 근처로 동선을 짜게 되었다.  반포한강지구부터 팔당역까지 일정이며, 편도로 약 30km정도이고 시간으로는 2시간여 걸린다. 원래 왕복으로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출발이 약간 지연되어 도착할때는 이미 어둠이 깔려버렸다. 어쩔 수 없이 어둠탓을 하며 전철을 타고 복귀했다. 힘들어서 전철탄거 아니다. 

 이곳 '동동국수집'은 팔당역 근처에서 꽤 유명한 곳인 것 같았다. 구글 평점도 4.2/5로 높은 편이고 토요일 18시 조금 전에 도착하니 이미 손님들로 가득차있었다. 이곳도 우리는 대기없이 입장했지만, 식사 후에는 이미 긴줄이 늘어서 있었다. 참고로 '동동국수집'뿐만 아니라 이곳 주변의 음식점들은 손님이 바글바글하더라. '개성집(개성만둣국 전문점)', '팔당초계국수(초계국수)', '팔당반점(중국집)' 등은 팔당역 근처에서 가보고싶은 곳이다. 

 

1. 주문?
우리는 30km를 자전거로 온 사람들이다. 배가 아주 고팠기 때문에 육칼 2인분, 만두 2개 그리고 육전을 주문했다. 맘같아서는 막걸리도 주문하고 싶었는데 자제했다.

2. 메뉴1 - 육칼 (육개장 칼국수)

 육개장은 기본적으로 자극적인 음식이기 때문에 맛 없기 어렵지만, 이곳 육개장은 생각 이상으로 꽤 괜찮다. 사골국물을 잘 우려내어 국물 맛이 깊고, 고기와 각종야채도 너무 오래 삶지 않아 적당하니 식감도 좋다. 여기에 기본적인 간이 된 듯한 칼국수와 쌀밥 1공기까지 주시니 양도 푸짐하다. 

 

3. 메뉴2 - 육전
 많은 분들이 드시고 계셨던 육전. 덕분에 분위기에 휩쓸려 우리도 주문해줬다. 그런데 이 육전이 꽤 맛있다! 우선 고기가 좋아 식감도 좋고 향도 그윽하니 좋다. 게다가 전옷도 너무 껴입지 않으니 아주 좋다. 고기가 주인공이고 전옷은 딱 보조적인 역할을 잘 수행한다.   

 

4. 메뉴3 - 고기만두 
 고기만두는 약간 아쉬웠다. 특색도 없고 만두피가 두꺼워서 매력적이지 않았다. 비비고 얇피만두를 삶아먹는 것이 더 맛있을 것이다.  


5. 아쉬운점
 역시 만두가 아쉽다. 그러나 이곳의 육칼과 육전만으로도 훌륭한 곳이기 때문에 만두라는 음식이 끌리는 분들에게만 추천하겠다.


6.결론
 육칼과 육전이 꽤 훌륭하니 팔당역 근처 까페에 마실 나오신 분들께 식사하고 가시기 딱 좋은 곳이라 생각한다. 이 외에도 명태무침과 국수류도 기대되는 메뉴.

 

 

 

 

 팔당역 근처에 위치했다. 이곳은 근교마실러들에게 이미 유명한지 주변 음식점과 까페에 방문자로 가득했다. 

 

 

 

 

 이때도 이미 만석이다. 운좋게도 대기는 하지 않았다. 

 

 

 

 

메뉴

 육개장과 육칼이 메인 메뉴. 그리고 육전 / 명태무침 / 만두가 눈에 띈다. 육개장만 먹으면 부족하니 셋중 하나는 주문하고 싶어지는 메뉴판이다. 우리는 명태무침만 포기해줬다.  

 

 

 

 

육칼

 사골국물이라 진하고 고기와 야채 많이 들어있다. 너무 오래 끓이지 않아 식감도 좋다. 

 

 

 

 

육전

 고기가 부드럽고 향도 좋다. 전옷도 너무 두텁지 않으니 육개장과 같이 먹기 제격이다. 사실 맥주나 막걸리와 먹기 제격인데 이날은 돌아갈길이 멀기때문에 꾹 참아줬다. 

 

 

 

 

고기만두

 평범한 만두. 비비고 얇피만두가 더 맛있다. 개당 1천원에 먹을 수 있다는 부분은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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