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먹은 음식점(63)
-
교대 '서초집' - 서초동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돼지고깃집
가야지가야지하다 2년동안 못갔던 이곳 '서초집'에 드디어 방문했다. 꽤 괜찮다는 추천을 왕왕 받았으니 어느정도의 기대감을 가지고 방문했으며, 결론적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고기(오겹살, 목살)는 꽤 맛있다. 점원분께서 큼직한 고기덩어리를 초벌로 구워주신 이후 먹기 좋게 서걱서걱 잘라주시며 알맞게 익혀주시는데, 고기는 부드러우며 육즙이 가득하니 꽤 맛있게 먹었다. 껍데기는 고소한데 저렴하게 술안주로 먹기 괜찮다. 고기와 곁들여먹는 야채메뉴도 준수하다. 특히 계란노란자 코팅한 파절이는 고기와 꽤 잘어울린다. 리필도 잘 해주시니 만족스럽다. 이외 명이나물, 버섯, 물에 씻은 김치, 와사비, 갈치속젓 등 취향껏 고기와 곁들여 먹어주면 좋겠다. 고기가 맛있으니 어떻게 먹어도 좋다. 후식으로 먹은 김치볶음밥도 ..
2020.05.17 -
강남 맛집 ‘쿠차라’ - 가볍게 식사하기 좋은 멕시칸 (2번째 방문)
강남역에서 혼자서 무엇을 먹을까 심사숙고하던 중 이곳 '쿠차라'만한곳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첫 번째 포스팅에서는 약간 미국의 치폴레의 아류작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호평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다시생각해보니 그래도 괜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재방문. 이번이 2번째다. 이번에는 치킨에 콩은 당연히 빼주고 과카몰리 추가하여 부리또로 만들어 먹었는데 저번에 먹은 새우 보울보다 더 괜찮다. 그릴새우가 왜 제일 비싼지 이해하기 어려운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겠지. 여튼 치킨은 가장 저렴한 메인선택지다(나는 채식주의자가 아니니 채식메뉴인 쿠차라 두부는 빼주자). 부리또로 꽁기꽁기 싸주니 크기도 제법 크니 푸짐하며, 이곳의 시그니처인 현미보리밥을 넣으니 식감도 더 살아 만족스럽다. 과카몰리는 필수적..
2020.05.17 -
제주 협재 맛집 '정직한돈' - 돼지고기가 진짜 맛있음
제주도 흑돼지가 질이 좋은 것은 모두가 안다. 하지만 맛있게 잘 구워 먹는 것은 다르다. 이곳은 좋은 제주 흑돼지를 참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정씨의 표현을 빌려쓰자면 '역대급' 맛집이다. 기본적으로 고기와 숯이 좋기도 한 것 같고, 우리가 방문 했을 때에는 방문자가 거의 없어 사장님께서 직접 구워주셨는데 역시 전문가의 손길을 타서그런지 더 맛있게 구워먹을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사장님께서 친절하시기도 하다. 친근하게 다가오셔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주시기도 했으며, 간단한 여행 팁도 던져주셨다. 그리고 아이언맨 도넛으로 유명한 '랜디스 도넛(Randy's Donut)'을 추천해주시니 덕분에 후식으로 도넛도 잘 먹었다. 이곳의 아쉬운 점은 크게 없다만, 전복과 딱새우 그리고 소시지는 탄..
2020.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