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맛집 ‘애플하우스’ - 가성비 좋은 즉석 떡볶이 + 볶음밥 맛집 (예전 수요미식회 출연)

2020. 12. 20. 14:52잘먹은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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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핏하면 떡볶이를 먹자고 하시는 낑님. 나는 떡볶이를 즐기지 않지만 낑님 덕분에 요즘 꽤 자주먹는다. "저녁 뭐먹을래?"라고 물어보면 1/3은 떡볶이라고 대답하는 것 같다. 심지어 어떤날에는 식사 후에 떡볶이를 후식으로 먹고 싶다고도 할 정도. 덕분에 떡볶이 프렌차이즈는 대부분 섭렵했고, 구석구석에 있는 즉석떡볶이집도 종종 방문하곤 한다. 이러다 떡블리에 될 각.

 

 사실 떡볶이의 떡을 유독 좋아하지는 않는다. 대신 떡볶이의 달달매콤한 양념과 양배추, 깻잎, 라면, 만두, 튀김 등과의 조합을 좋아하기 때문에 가끔 생각이 난다. 그리고 이날은 나도 떡볶이가 끌리는 날이었고, 한번 가보고 싶었던 '애플하우스'에 방문하자고 제안, 낑님께서 기꺼이 승낙해 주셨다.

 이곳 '애플하우스'는 반포동 떡볶이 맛집으로 소문나있다. 우선 근처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는다고 알고있으며, 예전에 수요미식회 떡볶이 편에도 나왔을 정도로 떡볶이로 꽤 유명한 곳이라고 알고있다. 

 

1. 주문?
 우리는 사실 이날 많이 허기져있었다. 즉석떡볶이 2인분에 라면사리, 삶은계란, 치즈사리 주문. 그리고 이곳의 시그니처 무침군만두와 얼마전에 순대볶음 노래를 부르시던 낑님을 위해 순대볶음까지 주문. 그리고 옆테이블에서 밥을 볶아 먹는데 너무 맛있어 보여서 마지막에 볶음밥까지 주문했다. 이렇게 많이 주문했는데 21,500원. 

2. 메뉴1 - 즉석 떡볶이 + 라면사리, 삶은계란, 치즈사리

 일반떡볶이랑 즉석떡볶이 두 종류가 있는데 이날은 일반떡볶이가 없었다. 그리하여 즉석 떡볶이와 사리들 주문. 맛은 사실 특별나지는 않다. 기본 메뉴도 떡, 어묵, 양배추에 양념 뿐. 여기에 사리들을 넣어 주니 그래도 제법 푸짐해보이는 떡볶이가 된다. 그런데 이곳의 네임벨류 때문인건지 무엇때문인지 몰라도 맛있게 먹었다. 참고로 떡볶이에 치즈사리를 반만 넣고 이후에 볶음밥에 남은 반을 넣어서 먹었는데, 이게 좋은 선택이기도 했다.

 

3. 메뉴2 - 무침군만두
 매콤하고 달달한 소스를 잘 튀겨진 만두에 버무렸다. 만두에 닭강정 소스를 버무린 맛이라고 할까. 역시 나쁘지 않았다. 

 

4. 메뉴3 - 순대볶음
 순대볶음은 평범하다. 대신 당면사리가 들어있는 점이 포인트. 순대에도 당면이, 볶아주실 때도 당면이 있어 당면 파티를 할 수 있다. 


5. 메뉴4 - 볶음밥
 마지막에 주문한 볶음밥이 화룡점정이다. 앞선 떡볶이도 평범하지만 묘한 매력이 있었는데, 이 볶음밥도 그러하다. 그렇게 특별히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나 맛있다는 말을 연발하며 먹었다. 

 

6. 아쉬운점

 명성에 비해 엄청난 곳은 아니다. 그냥 가성비 좋은 분식집 정도이니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는게 좋겠다. 저 멀리 부산이나 광주에서 찾아올 정도는 아니니 참고하자.  

 

7. 결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성비좋은 떡볶이와 볶음밥이 매력적인 곳이다. 아마 재방문한다면 볶음밥을 다시 먹기 위해 찾아오지 않을까 싶다. 블루리본도 가지고 계시고 예전에 수요미식회에도 나왔을 정도이니 궁금하다면 한번 방문해볼만도 하다. 

 

 

 

 

 구반포역과 신반포역 사이에 위치. 듣기로는 이 동네에서 학창시절을 보낸분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고 들었다. 특히 세화고/세화여고를 다니신 분들이 좋아한다나. 

 

 

 

 

입구

 큰길가에 있는줄 알았는데 안쪽에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헤매시지 않길. 

 

 

 

 

주문서

 우리는 여기에 공기밥까지 추가하였다. 원래도 적지않게 주문했다 생각했었는데, 옆테이블에서 흘러오는 고소한 볶음밥 향이 굴복해버렸다. 

 

 

 

 

블루리본 1개

 블루리본도 1개 가지고 계신다. 가성비 좋고 맛도 좋은 떡볶이 집으로 소문나있다. 

 

 

 

 

무침 군만두

 달달매콤한 소스에 잘 튀긴 군만두를 버무렸다. 바삭바삭 달달매콤하니 괜찮다. 이곳의 무침 군만두를 좋아하는 분들도 많다고  한다.  

 

 

 

 

순대볶음

 낑님이 얼마전에 순대볶음 노래를 부르셨는데 이곳에 마침 있길래 주문했다. 맛은 평범하다. 순대에 야채와 양념 그리고 당면사리를 넣고 볶았으니 실로 당면 파티. 

 

 

 

 

 

즉석 떡볶이

 어찌보면 평범한 즉석 떡볶이인데 묘한 매력이 있다. 

 

 

 

 

공기밥(볶기 전)

 볶여지기 전의 공깃밥. 참기름으로 싸악 둘러주셨고, 사진엔 안보이지만 바닥에 김가루도 있다. 

 

 

 

 

볶음밥

그리하여 볶아주면 위와 같이 변신한다. 앞선 치즈사리를 아껴둔 덕에 볶음밥에도 넣어먹을 수 있었다. 달달매콤한 소스와 참 잘어울리니 개인적으로 맛있게 먹는 볶음밥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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