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 윔블던 남자단식 결승 펍에서 시청 + '분분분'에서 저녁식사 ('19/7/15(일))

2021. 6. 9. 00:45영국, 아이슬란드, UAE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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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윔블던 남자단식 결승은 가장 기대했던 경기. 대진은 조코비치 VS 페더러, 테니스계의 레전드(A.K.A 고인물)의 결승경기이니 많은 영국인들도 TV앞에 맥주를 들고 서있었다. 이 역대급 경기를 직관하지는 못했지만 펍에서 보았던 것은 인생에 남을만한 일이겠다. 장정 4시간 57분동안 진행된 이 경기는 끝나기 전까지 승자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백중세의 경기였다. 조코비치도, 페더러는 정말 과장 보태어 예술가 같더라. 기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어찌나 훌륭한지 명불허전 탑티어 클래스 선수들의 걸작이었다. 마지막 조코비치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에는 펍에 있는 모든 사람이 기립하여 함성을 질렀다. 페더러도 정말 굉장했지만 한끗차이로 패배, 말 그대로 '졌잘싸'였다. 이 명경기는 설명이 필요없다. 테니스 매니아라면 재방송으로도 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명경기를 현지에서 볼 수 있었다는 것에 대만족했으며 이번 여행중 가장 짜릿한 순간이기도 했다. 

 

경기영상 풀버전

 참고로 이 명경기를 영국에서는 960만명, 미국에서는 333만명이 시청했다고 한다. 대략 우리나라 인구의 1/4정도의 영국인과 미국인이 이 경기를 시청한 셈. 

 

 개인적으로 스포츠와 맥주의 조합을 매우 사랑하기 때문에 이번 윔블던 직관과 펍관람은 아주 만족스러운 이벤트였다. 그리고 다음에는 스포츠를 테마로 잡아 떠나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도 들었다. MLB시즌에 미국 전역을 돌며 직관하는 여행도 괜찮지 않겠는가? 적지않은 비용과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일단 꿈은 꿔본다. MLB 뿐만 아니라 NBA, NFL, 챔피언스리그, EPL, F1, 테니스 등등 후보도 많다.

 

 5시간여를 파워집중했더니 또 배고프다. 원래 여행객은 하루에 4끼를 먹는것이 룰이라고 하지 않는가? 예전같았으면 정말 4끼 꽉꽉 채워서 먹었겠으나 이제는 몸이 못따라준다. 쓰고나니 급 자괴감이 드네. 여튼 저녁도 잘 챙겨먹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이곳 '분분분(bunbunbun)'역시 옻의 소개로 방문한 곳. 뭐 사실 그렇게 특출난 베트남쌀국수는 아니었지만 나쁘지 않았던 기억. 누차 기록하지만 이상한 영국음식에 잘못걸려 된통 당하느니 이곳과 같은 음식점에 방문하는것도 좋다. 런던에는 이민자들이 많기 때문에 선택지가 많다. 

 

 

 

 

 

맥주 + 윔블던 @펍

 내가 가장 좋아하는 휴식인 맥주마시며 스포츠경기 관람. 다시 봐도 행복한 순간이다. 직관 + 맥주가 으뜸이고, 위와 같이 펍에서 TV중계 + 맥주도 좋고, 집에서 팔자좋게 누워서 감자칩과 맥주 마시며 보는것도 좋다. 매우매우 사랑한다. 

 

 

 

 

페더러 아내의 간절함

 경기 내내 페더러 아내가 보였다. 남편의 승리를 간절하게 원하는 모습이 인상적. 

 

 

 

 

조코비치 승리

 조코비치의 승리의 순간을 동영상으로 남기려했는데 그럴정신 없었다. 조코비치 승리로 소름 좌악 돋고 난 이후에 "아 동영상 찍었어야했는데" 후회. 여튼 2019 윔블던 남자 단식은 최고의 경기이니 한번 찾아볼 만 하겠다. 참고로 2020년에는 코로나로 윔블던이 열리지 않았고, 금년에는 역시 6월말부터 시작한다. 롤랑가로스는 tvN과 xtvN에서 중계해주고 있는데 윔블던도 해줬으면 좋겠네. 

 

 

 

 

분분분

 5시간동안 눈 뗄 수 없이 집중했기에 급 허기졌다. 저녁먹으러 방문.

 

 

 

 

정문

 평점도 4.4에 리뷰가 1200여건이다. 참고로 영국인들은 구글맵 평점에 후한편이라고 생각하는데 대부분 4.0을 넘고 4.5이상인 곳도 꽤 많기 때문. 우리나라는 구글맵에서 4.0만 넘으면 나쁘지 않은 음식점이구나 싶은데 영국은 평점 인플레가 좀 있으니 -0.3정도해주면 적절하겠다는 생각이다. 

 

 

 

 

메뉴

 메뉴는 일반적인 베트남음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고, 

 

 

 

 

분짜

 분짜 역시 집근처 베트남음식점에서 먹는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소 자극적이고 불맛입힌 고기가 깔려있으니 맛없기 어려운 메뉴. 

 

 

 

 

덮밥

 그러나 이 덮밥메뉴는 사실 그냥 그랬다. 약간 산으로 가는듯한 느낌이랄까 그래도 쌀밥에 고기와 야채 조합이면 최소한 균형잡힌 식단이기라도 하니 만족하며 먹어줬다. 

 

출처 : https://tenniscreative.com/tennis-viewership-stat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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