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 콰트로치즈X (처음으로 버거킹에 실망)

2021. 6. 22. 01:13맛있는 햄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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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하면 맛있게 먹은 음식만 포스팅하려는데 이번에는 실망 가득 포스팅이다. 프렌차이즈 버거의 맹주격이신 버거킹께서 어찌 이런 안타까운 버거를 만들었는지 의문이 들어 굳이 포스팅한다.

오랜만에 방문한 버거킹, 신제품이 자주 출시되니 이번에도 신상버거인 '콰트로치즈X'를 주문해보았다. 콰트로치즈와퍼가 워낙 맛있으니 상위호환이겠거니 싶어 1의 의심없이 주문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버거킹의 정체성이 사라져버린 버거가 아닌가? 심지어 이 '콰트로치즈X'는 프리미엄 라인업에 올라와있다. 프리미엄 라인업에 있는데 크기는 일반 와퍼보다 작고, 스테이크패티라는 이상한 친구가 들어있다. 특히 이 스테이크 패티는 정체불명의 고기를 갈아넣은 듯한 맛이다. 버거킹 특유의 불내나는 쇠고기 패티가 아닌데다, 전혀 고급스러운 패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패티를 보고 미국인들의 가정식인 미트로프가 생각이 났는데 미트로프는 애초에 고급음식이 아니지 않는가.

이참에 버거킹에 몇 가지 요청사항 달아본다. 신제품 라인업 자주 내주는것은 당연히 좋은데 이제는 너무 많이 내서 정리가 안되는 느낌. 경영진께서 백종원선생님의 말씀을 못들으셨나? 버거킹 메뉴판 보면 너무 많아서 현기증이 날 정도다. 프리미엄에 와퍼에 주니어에 몬스터버거니 기네스니 뭐니 오합지졸 다 긁어모아놓은 느낌이다. 쉐이크쉑이 베스트이고 맥도날드가 적절하게 라인업을 짜놓았다는 생각이다.
왜 공식홈페이지에 가격 안올리는지도 의문이다. 딜리버리가 대세이니 배달비용 녹이는건 이해하겠는데 왜 정가를 안올리셨지? 꼼수 쓰는 느낌이 든다. 어느날 갑자기 가격바꿔도 모르겠다는 생각.
그리고 언제까지 이렇게 쿠폰으로 사람들 시간 허비시킬건지도 불만이다. 쿠폰 만들고 뿌리는 시간이 더 오래걸리겠다. 차라리 애초에 버거가격을 좀 낮춰주는게 더 낫지 않겠나? 역시 이 부분은 맥도날드가 깔끔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생각.

1. 가격?
콰트로치즈X는 단품 7,900원, 세트 9,900원. 나는 세트 업그레이트 쿠폰 사용하여 7,900원에 구매. 이 버거세트를 정가주고 먹었더라면 포스팅 강도가 더 높아졌을 지도 모르겠다.

2. 콰트로치즈X
역대급으로 실망한 버거다. 특히 패티가 대체 왜이러시는지? 기존의 불향 가득 쇠고기 패티의 매력이라곤 없다. 스테이크 패티가 물론 더 좋으니 프리미엄 라인업에 있겠지만 나에게는 그렇지 못했다. 눈대중으로 딱 보면 정체불명의 고기가 마구 섞여있다는 느낌이 들고, 색깔도 밝은 갈색이니 이게 뭔가 싶은 생각이 든다. 식감도 별로고 맛도 별로. 메뉴명 끝에 X는 먹지 말라는 암호인가?
그나마 이 버거에서 희망을 찾았다면 브리오슈번이겟다. 식감 포슬포슬하고 고소한 향 솔솔나니 유일하게 마음에 들었던 부분.

3. 아쉬운점
안타깝다. 브리오슈 번 외에는 마음에 드는 부분이 없다. 버거에서 패티가 가장 중요한데 어쩜 이리 이상한 패티를 가져와서 프리미엄 라인업에 넣었는지 의문이다.

4. 그래서?
전혀 프리미엄스럽지 않은 버거. 이 메뉴를 개발하신 분들은 유명 버것집이나 쉐이크쉑 같은 곳에서 한수 배워오는것이 필요할 지도 모르겠다. 부디 내가 먹은 버거가 잘못 만들어졌길 바란다.

콰트로치즈X 세트

프리미엄 버거임에도 와퍼보다 크기가 작다.



콰트로치즈X

콰트로치즈X. 정체불명의 스테이크패티가 보인다. 왜 이게 프리미엄 라인업에 들어있는거지? 의심이 들어 다시 먹어봐야하나 싶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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