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은행동 '성심당' - 빵 뿐만 아니라 경양식도 맛있습니다.

2020. 5. 26. 10:34잘먹은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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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 '성심당'은 명불허전 대전의 명소이며, 그중에서도 은행동 본점은 내가 어릴적부터(90년대 중후반) 부모님과 종종 찾았던 곳이다.그 당시에는 지금과같은 폭발적인 인기를 가지지는 못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튀김소보로'와 같은 명확한 시그니처 메뉴도 없었던 것 같고, 그저 대전지역에서 영향력있는 빵집정도의 인식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인기가 급등하여 전국적 명성을 가지게 된 것 같다.

 참고로 성심당의 역사를 좀 읽어보니 90년도 후반부터 00년도 초반까지는 프랜차이즈사업을하다 잘 안되어 빚은 많이 졌다고 한다. 하지만 기존 사업으로 잘 유지해오다가 1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인기가 상승하여 지금의 위치에 이르렀다고 한다.(출처 : 나무위키).

 여튼 어릴적 부모님과 종종 방문하여 돈까스를 먹으러 방문하곤 했는데, 그때 당시만 해도 경양식점이 지금처럼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곳 '성심당'은 그럴듯한 가족 외식지 중 하나였다. 돈까스를 시키면 제공되는 노란 수프에 후추를 '후추후추'뿌려 즐겼으며, 소스를 흠뻑 끼얹은 돈까스와 샐러드를 곁들여 먹어주면 훌륭한 식사가 아닐 수 없었다. 그리고 아이스크림컵 모양의 밥을 살살 파먹는 재미도 있었다. 최근에는 양식집이 흔해져 이곳을 자주 찾지는 않았지만 오랜만에 추억의 맛을 찾아 방문해보았다.

 예전에는 항상 돈까스와 토마토스파게티를 주문했던 기억인데, 오랜만에 방문하니 메뉴가 참 많아졌다. 최근 오므라이스에 꽂혀있어 나는 '오므라이스치킨까스', 부모님과 누나는 '해물필라프'과 '베이컨퐁당스파게티'를 주문.

 결론적으로, 가성비 좋다. 이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퀄리티라면 만족한다. 양도 푸짐한 편. 그리고 추억의 경양식 스타일이라 어르신부터 어린이들까지 방문하는데 문제다고 생각. 

다만, '성심당'의 네임밸류에 비해서 감동할 만큼의 음식은 아니다. '성심당'의 빵이라면 감동할 것이 몇개는 있다고 생각하나, 이곳의 경양식 메뉴는 그정도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저렴한 가격에 꽤 훌륭한 것은 사실이니 감안하면 좋겠다.

 추가로 '성심당'의 빵 몇개만 추천하겠다. 잘알려지지 않았지만 성심당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빵은 '쫄깃식빵' (구 모찌모찌식빵)이니 참고하길 바란다. 예전엔 '모찌식빵'이었는데 최근 명칭을 바꾸신 것 같았다. 이름과 걸맞게 쫄깃한 속살이 꽤 매력적이라 그냥 뜯어먹어도 괜찮고 쨈과 버터와 함께해도 좋다. 개인적으로 모찌식빵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어도 훌륭할 것 같다. 그리고 '명란바게트'도 꽤 괜찮으며, '카카오순정'도 뇌를자극하는 단맛이라 좋아하지만, 너무 달아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다. '튀김소보로'와 '판타롱부추빵'은 워낙 유명하니 패스. 개인적으로 '보문산메아리'는 아직 안먹어봤다. 다음 방문 때 시도 예정.

 

 

명예의전당 TOP12

 위와 같은 랭킹정보 제공 좋다. 워낙 빵의 종류가 많으니 전부 먹어보고 싶어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준다. 마음같아서는 다 시도해보고 싶으나 이번에는 '명란바게트'만 먹어봤고, 꽤 괜찮았다. 좀 찾아보니 이영자가 추천한 메뉴라고 하더라.

블루리본

 블루리본도 있다. 양식아니고 베이커리부문에서 받은 블루리본이니 참고하자. 

메뉴

 메뉴는 알차고, 가격은 꽤 저렴하다고 생각한다.

치킨까스 오므라이스

 내가 주문한 '치킨까스 오므라이스'. 오므라이스도 먹고싶고 돈까스도 먹고싶었기에 선택했다. 잘 볶아진 밥과 탱글탱글한 계란과 조합이 좋다. 거기에 훌륭한 치킨까스까지 있으니 푸짐하다. 소스도 맛있게 만들어져 살짝씩 곁들여먹기 좋다.

베이컨퐁당스파게티

 '베이컨퐁당스파게티'는 빠네다. 괜찮은 편. 

해물필라프

 '해물필라프는' 가장 평범했던 메뉴이므로 다음에는 굳이 선택하지 않을 것 같다. 사실 볶음밥도 웬만하면 다 맛있으니 끌리는 날에 주문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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