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30. 12:56ㆍ잘먹은 음식점
정돈 두 번째 방문. 첫 번째 방문은 혜화동 본점이었고 몇년 전 우리 모임 회원님들과 같이 방문했었다. 블로그 기록이 없다만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었고, 돈까스 하나에 회원님 모두들 감탄을 금하지 않았으니 잊을 수 있을까? 이날은 돈까스를 꽤나 좋아하시는 낑님께 이곳을 소개해주기로 했다. 낑님은 비교적 입맛이 고급이신 분으로 그를 만족시킨 음식점이 많지 않다. 이곳은 나의 야심작이니 낑님에게 인정받기를 기대하며 방문하였다.
1.주문
나는 로스(18,000원)와 낑님은 히레(19,000원) 주문. 낑님이 치즈돈까스를 그렇게 좋아하시어 미리 주문해주려 했는데 없었다.
2. 로스
로스가스는 약간 비교적 살이 퍽퍽하지만 기분좋은 느낌이다. 목 먹힐정도가 아닌 잘 삶아진 수육을 먹는듯한 부드러움이라고 할까? 여기에 적당히 기름기도 있기 때문에 매력있다.
3. 히레
히레까스는 부드러움이 특징. 로스는 다소 거칠다면 히레는 촉촉하고 입에서 살살 녹는듯한 느낌. 게다가 담백하기까지하니 부담없다.
4. 밥, 장국, 소스 및 반찬류
돈까스와 곁들여 먹는 반찬류도 괜찮은 편. 요즘 대세인 트러플 소금, 그리고 레몬소금과 와사비까지 주시니 취향에 따라 곁들여 먹어주면 된다. 난 이제 신문물 못받아들이는 아재가 된걸까? 트러플소금은 너무 자극적이고 인위적이라 싫었고, 레몬소금도 별로 감흥 없었다. 그냥 돈까스 소스와 와사비가 제일 좋더라.
5. 아쉬운점
나는 치킨까스와 생선까스, 그리고 낑님은 치즈돈까스를 굉장히 좋아하시는데 이런 메뉴가 없다는 점, 그리고 가격이 착하지 않다는 점이 아쉬운 포인트. 돈까스는 친근한 음식인데 이곳은 기본 2만원에 육박하니 부담스럽다. 하지만 그만큼 맛있고 푸짐하니 감수할 가치가 있다. 참고로 낑님은 맛있게 드셨다고 하셨는데 크게 마음에 들어한 것 같지는 않았다.
6. 그래서?
돈까스는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뉘어진다 생각한다. 첫 번째는 옛날식 소스 듬뿍 뿌린(혹은 절인) 돈까스, 두 번째는 달콤새콤 소스에 찍어먹는 일본식 정갈한 돈까스, 그리고 마지막 이곳과 같이 두툼한 돈까스와 다양한 향신료와 즐기는 돈까스. 그리고 이곳은 두툼한 돈까스집의 최고봉이니 한번쯤은 방문해 볼만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신사동 지점은 프리미엄 메뉴도 있으니 더 맛있는 돈까스를 먹고 싶다면 주저없이 방문하자.
신사동 복판에 있다. 본점은 혜화동.
메뉴는 비교적 간소한 편. 낑님이 치돈(치즈돈까스) 좋아하셔서 먼저 주문해주려했는데 없다.
추운겨울에 이런 곡차는 큰 도움이 된다. 덕분에 따뜻하게 몸을 덥힐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참깨드레싱과 양배추 셀러드 선호하는 편.
나의 선택 로스까스. 등심부위라 비교적 퍽퍽하지만 난 이런류의 고기를 좋아하는 편.
밥, 장국, 그리고 양배추 샐러드는 괜찮고,
여기에 트러플 소금, 레몬소금, 와사비도 주신다. 개인적으로는 돈까스 소스와 와사비가 좋긴 하다 (신문물 못받아들이는 나).
낑님의 히레까스. 확실히 부드럽고 담백하니 부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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