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맛집 ‘넉둥베기’ - 접작뼈국은 꼭 드셔보시길!

2022. 2. 17. 00:45잘먹은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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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넉둥베기'는 정말 우연히 발견했지만 유레카다! 원래는 신제주의 ‘국수만찬’이란 곳에 가서 고기국수먹으려 했는데 버스를 잘못타서 반대방향 버스를 타버렸다. 그걸 또 너무 늦게 인지해버린나. 이미 버스는 원치 않는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이에 빠르게 새로운 플랜을 찾기로, 그리고 마침 바로 다음정류장에 이곳 ‘넉둥베기’가 있음을 발견. 썸네일의 어마무시한 고기뼈에 단숨에 꽂혀버렸고 부랴부랴 버스에서 내려 방문하였다. 그런데 오전 10:30분경에 도착한 이곳은 이미 앞에 대기 10팀이나 있다. 점심때도 아직 아니고 시간도 있으니 대기줄 믿고 느긋하게 기다렸고, 의외로 20분여만에 입장할 수 있었다. 

1. 주문
접작뼈국(10,000원)과 산적구이(7,000원) 주문. 앞서 언급하였듯 구글 맵 썸네일의 어마무시한 뼈크기에 반해 방문했다. 산적구이는 에피타이저 느낌이고 안먹고가면 후회할것이 뻔하기에 주문. 

 

2. 접작뼈국
접작뼈국은 쉽게생각하여 뼈해장국의 맑은 버전. 무엇보다도 핵심은 어마무시한 크기의 돼지뼈. 굉장히 큰데다 고기가 아주 많이 붙어있으며 부드럽기까지 하다. 고기가 워낙 많이 붙어있기 때문에 보는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며 1만원에 이런 호사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 감동하게 된다. 그리고 맑은 국물은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하니 좋으며, 잘 익은 무도 여기저기 있어 좋다.

 

3. 산적구이
산적구이는 삼겹살(?)의 살코기와 비계를 순서대로 꽂아 구운 메뉴. 불향 솔솔나니 살코기와 비계 그리고 쪽파와 깨의 조화가 좋다. 

 

4. 아쉬운점
산적구이는 살짝 질기긴 했지만 큰 문제 없다 생각할 정도고, 대기시간이 길다는 점? 그리고 영업시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라 쉽게 방문 기회를 잡기 어렵다는점도 아쉬운 점이겠다. 하지만 1만원에 이렇게 큰 돼지뼈국을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 있을까? 전국을 다 돌아봐도 이런곳은 없을 것이다. 

 

5. 그래서?
정말 훌륭한 곳이다. 사장님께서는 게다가 유쾌하시고 친절하시니 기분도 좋아져서 나가는 곳이다. 나중에 낑깡님도 모시고 오고싶고 가족, 우리회원님들 모두에게 강추할 수 있는 곳이다. 당연히 말육회와 고사리육개장도 도전해보고 싶지만 접작뼈국 하나만으로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다. 제주시 구도심에 있으니 제주도에 오자마자, 혹은 돌아가는 날 아침에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넉둥베기

수요일 휴무, 영업시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인 것을 체크해야한다. 그리고 접작뼈국은 금방소진되니 아침에 방문하지 않으면 먹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 

 

 

 

 

넉둥베기 전경

오전 10:30에 방문했음에도 대기하시는분이 많다. 그래도 다행히 20분정도만 기다리고 입장할 수 있었다. 

 

 

 

 

식사시간 제한

식사시간 30분으로 제한하신다. 다만 대기손님을 위한 사장님의 배려라고 생각. 

 

 

 

 

메뉴

메뉴는 크게 네 가지로 구성됬다. 개인적으로 육회를 좋아하지 않아 전혀 궁금하지 않지만 제주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별 메뉴이니 선택해봄직 하다. 고사리육개장 또한 궁금한 메뉴, 아주 오래전에 먹어봤는데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 

 

 

 

 

가게 내부

테이블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대기줄이 긴건 자명하다. 

 

 

 

 

기본 세팅 및 반찬

김치 위에있는 생선젓갈이 특이하지만 주인공은 아니다. 

 

 

 

 

접작뼈국

접작뼈국. 비쥬얼부터 압도한다. 뼈는 조금 과장하여 남자 종아리만하다. 맑은탕에 간도 적절하고 잘 익은 무가 있어 매력적이다.

 

 

 

 

산적구이

산적구이는 고기와 비계가 교차로 꽂아져 있다. 불향 솔솔 흘러나와 기분이 좋아지지만 아주 살짝 고기가 질겼다. 

 

 

 

 

접작뼈국 + 산적구이

혼자먹기엔 비교적 많은 양. 하지만 이 가격으로 이런 사치를 부릴 수 있는 음식점은 거의 없다. 

 

 

 

 

돼지뼈 고기1

처음에는 숫가락으로 고기를 갉아먹었다. 큼직한 덩어리가 쉽게 발골된다. 

 

 

 

 

돼지뼈 고기2

뼈가 워낙 크기때문에 나중에는 일회용장갑으로 들고 갉아먹었다. 사이사이에 붙은 살도 열심히 발라먹을 수 밖에 없을만큼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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